헉~ 정말 많은분들이 읽어주셨네요~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모두들 감사하구요.. 아, 웨소..지적해주시는 분들 많은데..죄송합니다..ㅠ_ㅠ 맞춤법 신경쓴다고 썼는데 제가 가끔 항상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어서.. 전 꼭 왜소를 웨소라고 쓰네요..ㅎㅎ 죄송해여~~^^; 이땐 올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쯤이였던거 같네요.. 저는 현재 대학을 휴학하고 잠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아는 언니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7시쯤 영화관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길이 좀 막혀서 제가 5분 가량 늦었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주변 사람들을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어떤 남자분이 저에게 다가오시드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처음 딱 본 순간.. 물론 사람을 외모로 평가해서는 안되지만 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좀 먼 분이셨습니다.. 저는 평상시에 사람들이 이상형이 뭐야? 라고 물어보면 키 큰 사람 이라고 말하거든요.. 근데 이 분이 키가 저보다 작은거 같았습니다..ㅠ_ㅠ (참고로 저는 키가 164구요.. 그날 구두를 신었던걸로 기억되니 170정도 되었겠네요) 더군다나 이 분이 몸이 굉장히 왜소하셨구요..(저는 좀 등빨있는 남자를 좋아하거든요;;) 찬찬히 훑어보니.. 우선 바지는 청바지를 입고 오셨는데.. 이건.. 스키니도 아니고.. 밑으로 가면갈수록 좁아지고.. 허벅지는 좀 벙벙한 그런 스타일의 청바지.. 그 청바지를 티셔츠위에 올려입어서 배바지로 입고 오셨드라구요.. 그위에 잠바를 허리에 묶고 계셨구요, 비니를 쓰고, 배낭을 메고 계시드라구요.. 솔직히 좀 실망했지만, 그래도 언니가 그렇게 극찬하던 분이니.. 분명히 어떤 다른 매력이 있겠지.. 라는 생각과 또 언니를 생각해서 오늘 하루는 잘 지내보자.. 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영화표를 그분이 끊고, 제가 "팝콘은 뭘로 살까요?" 하고 물어보자 이분이 싱긋 웃으시며;; 자긴 팝콘 안 좋아한다고 사지말라고 하시드라구요.. 전 속으로 '내가 먹고 싶어서 그런건데 별꼴이야...' 이렇게 생각했죠.. 영화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분이 갑자기 배낭을 여시더니.. 안에서 과일과 과자를 꺼내시기 시작하는겁니다.. 원래 영화관에서 외부음식은 반입 금지 아닌가요?;; 제손에 먹으라면서 바나나를 쥐어주는데 솔직히 바나나 집어던지고 싶었습니다.. 계속 왜 안먹냐고 물어보는걸 나중에 먹겠다고 둘러대고 가방에 바나나를 집어넣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전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이 분이 계속 밥이라도 먹자고 해서.. 밥을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저녁인데다가 영화관 안이 어두컴컴해서 잘 몰랐는데, 음식점 밝은 곳에 와서 보니.. 이분 화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무리 요즘 남자분들 살짝 피부톤 보정해주는 남자용 파운데이션이 나온다고 하지만.. 이건 뭐 저보다 더 진하게 하신거 같더군요.. 속된말로 손톱으로 긁으면 나올거 같았습니다 ;; 밥이 입에 들어가는지 코에 들어가는지 무조건 빨리 먹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주겠다는걸 겨우 말리고 집에 돌아와서.. 엄마한테 "엄마 오늘 소개팅을 했는데 홍석천 같은 남자(목소리가 홍석천 같았습니다)가 나온거야..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한참 하고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그분이었습니다.. "잘 들어갔어요..? 근데 저 별루 마음에 안드는거 같드라..그렇죠..?" '알긴아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저는 조심스레 답장을 넣었죠.. "너무 좋은 분이시긴한데 제가 생각했던 분과는 조금 다르신거같네요 죄송해요 좋은 분 만나시길 빌게요" 그랬더니 답장이 왔습니다.. "저 이래뵈도 쿨가이입니다^^ 네 님도 좋은 분 만나세요" 어쨋든 일이 잘 끝난거같아서 샤워를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문자가 또 오는겁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제가 어디가 마음에 안드시나요?" 아니..쿨가이라면서요.......................이게 뭐하자는건지.. 저는 다시 한번 좋게 설명을 드렸고.. 또 쿨가이 어쩌구 하면서 알았다고 하더군요.. 이 일이 정확히 그날 세번 반복되었습니다.. 이 후에도 틈만 나면 연락해서.. 자기가 원래 여자한테 인기가 많은 타입인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당황스럽다.. 도대체 내가 어디가 어떻냐는 둥..... 쿨가이는 순 거짓말이였습니다..ㅠ_ㅠ 한번은 제가 참다참다 님은 좀 여성스러우신거 같다고.. 저는 남자다운 남자가 좋다고..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포토메일을 전송해오드라구요.. 열어보고 식겁했습니다.. 남자 상반신 누드 사진.. 밑에 이렇게 써있더군요.. "저 이렇게 남자다운 사람입니다.."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도저히 안되겠어서.. 수신거부번호에 등록하고 스팸문자번호에 등록해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발신번호표시금지 번호로 전화가 울리더군요.. 무심결에 받았는데.. 그분이였습니다........ 저보고 이러더군요...... "제가 지금 사귀자고 이러는게 아니잖아요.. 왜 몰라요.. 왜 못 알아보냐구요.. 전 당신을 처음 보는 그 순간 느꼈습니다.. 영혼의 울림을 느꼈다구요.. 당신의 눈을 보면 제가 그 안에 빨려들어가는거 같습니다.. 바로 전 당신의 소울메이트입니다..영혼의 친구라구요..!!" 할 말이 없더군요.. 드라마 소울메이트가 사람 하나 망쳐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ㅠ_ㅠ 정말 제정신이 아닌거 같았습니다.......... 한번만 더 연락하면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했죠.... 그 후로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저에게 친히 이분을 소개시켜준 주선자 언니요.. 제가 나중에 얘기해줬더니.. 진짜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구.. 회사에서는 더할나위없이 매너있고 좋은 분이라더군요.. 역시 사람은 깊이 사겨보지않고는 모르는거 같아요.. 당시엔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렇게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해프닝이 되었네요..
소울메이트라는 소리만 들어도 무서워요..
헉~ 정말 많은분들이 읽어주셨네요~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모두들 감사하구요..
아, 웨소..지적해주시는 분들 많은데..죄송합니다..ㅠ_ㅠ
맞춤법 신경쓴다고 썼는데 제가 가끔 항상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어서..
전 꼭 왜소를 웨소라고 쓰네요..ㅎㅎ 죄송해여~~^^;
이땐 올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쯤이였던거 같네요..
저는 현재 대학을 휴학하고 잠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아는 언니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7시쯤 영화관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길이 좀 막혀서 제가 5분 가량 늦었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주변 사람들을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어떤 남자분이 저에게 다가오시드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처음 딱 본 순간..
물론 사람을 외모로 평가해서는 안되지만 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좀 먼 분이셨습니다..
저는 평상시에 사람들이 이상형이 뭐야? 라고 물어보면 키 큰 사람 이라고 말하거든요..
근데 이 분이 키가 저보다 작은거 같았습니다..ㅠ_ㅠ
(참고로 저는 키가 164구요.. 그날 구두를 신었던걸로 기억되니 170정도 되었겠네요)
더군다나 이 분이 몸이 굉장히 왜소하셨구요..(저는 좀 등빨있는 남자를 좋아하거든요;;)
찬찬히 훑어보니..
우선 바지는 청바지를 입고 오셨는데.. 이건.. 스키니도 아니고..
밑으로 가면갈수록 좁아지고.. 허벅지는 좀 벙벙한 그런 스타일의 청바지..
그 청바지를 티셔츠위에 올려입어서 배바지로 입고 오셨드라구요..
그위에 잠바를 허리에 묶고 계셨구요, 비니를 쓰고, 배낭을 메고 계시드라구요..
솔직히 좀 실망했지만, 그래도 언니가 그렇게 극찬하던 분이니..
분명히 어떤 다른 매력이 있겠지.. 라는 생각과 또 언니를 생각해서 오늘 하루는 잘 지내보자..
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영화표를 그분이 끊고, 제가 "팝콘은 뭘로 살까요?" 하고 물어보자 이분이 싱긋 웃으시며;;
자긴 팝콘 안 좋아한다고 사지말라고 하시드라구요..
전 속으로 '내가 먹고 싶어서 그런건데 별꼴이야...' 이렇게 생각했죠..
영화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분이 갑자기 배낭을 여시더니..
안에서 과일과 과자를 꺼내시기 시작하는겁니다..
원래 영화관에서 외부음식은 반입 금지 아닌가요?;;
제손에 먹으라면서 바나나를 쥐어주는데 솔직히 바나나 집어던지고 싶었습니다..
계속 왜 안먹냐고 물어보는걸 나중에 먹겠다고 둘러대고 가방에 바나나를 집어넣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전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이 분이 계속 밥이라도 먹자고 해서.. 밥을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저녁인데다가 영화관 안이 어두컴컴해서 잘 몰랐는데,
음식점 밝은 곳에 와서 보니.. 이분 화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무리 요즘 남자분들 살짝 피부톤 보정해주는 남자용 파운데이션이 나온다고 하지만..
이건 뭐 저보다 더 진하게 하신거 같더군요..
속된말로 손톱으로 긁으면 나올거 같았습니다 ;;
밥이 입에 들어가는지 코에 들어가는지 무조건 빨리 먹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주겠다는걸 겨우 말리고 집에 돌아와서..
엄마한테 "엄마 오늘 소개팅을 했는데 홍석천 같은 남자(목소리가 홍석천 같았습니다)가
나온거야..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한참 하고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그분이었습니다..
"잘 들어갔어요..? 근데 저 별루 마음에 안드는거 같드라..그렇죠..?"
'알긴아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저는 조심스레 답장을 넣었죠..
"너무 좋은 분이시긴한데 제가 생각했던 분과는 조금 다르신거같네요 죄송해요
좋은 분 만나시길 빌게요"
그랬더니 답장이 왔습니다..
"저 이래뵈도 쿨가이입니다^^ 네 님도 좋은 분 만나세요"
어쨋든 일이 잘 끝난거같아서 샤워를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문자가 또 오는겁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제가 어디가 마음에 안드시나요?"
아니..쿨가이라면서요.......................이게 뭐하자는건지..
저는 다시 한번 좋게 설명을 드렸고.. 또 쿨가이 어쩌구 하면서 알았다고 하더군요..
이 일이 정확히 그날 세번 반복되었습니다..
이 후에도 틈만 나면 연락해서..
자기가 원래 여자한테 인기가 많은 타입인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당황스럽다..
도대체 내가 어디가 어떻냐는 둥..... 쿨가이는 순 거짓말이였습니다..ㅠ_ㅠ
한번은 제가 참다참다 님은 좀 여성스러우신거 같다고.. 저는 남자다운 남자가 좋다고..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포토메일을 전송해오드라구요..
열어보고 식겁했습니다.. 남자 상반신 누드 사진..
밑에 이렇게 써있더군요.. "저 이렇게 남자다운 사람입니다.."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도저히 안되겠어서..
수신거부번호에 등록하고 스팸문자번호에 등록해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발신번호표시금지 번호로 전화가 울리더군요..
무심결에 받았는데.. 그분이였습니다........
저보고 이러더군요......
"제가 지금 사귀자고 이러는게 아니잖아요.. 왜 몰라요.. 왜 못 알아보냐구요..
전 당신을 처음 보는 그 순간 느꼈습니다.. 영혼의 울림을 느꼈다구요..
당신의 눈을 보면 제가 그 안에 빨려들어가는거 같습니다..
바로 전 당신의 소울메이트입니다..영혼의 친구라구요..!!"
할 말이 없더군요.. 드라마 소울메이트가 사람 하나 망쳐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ㅠ_ㅠ
정말 제정신이 아닌거 같았습니다..........
한번만 더 연락하면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했죠....
그 후로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저에게 친히 이분을 소개시켜준 주선자 언니요..
제가 나중에 얘기해줬더니.. 진짜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구..
회사에서는 더할나위없이 매너있고 좋은 분이라더군요..
역시 사람은 깊이 사겨보지않고는 모르는거 같아요..
당시엔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렇게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해프닝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