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아니고 피자헉

이런200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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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아니고 피자헉

사건의 간단 설명 :

저는 위의 그림을 보고 두 카드 모두가 화요일에는 30%, 기타 요일에는 20%, 매월 7, 17, 27일에는 30%를 할인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은 바보나 하는 생각이라더군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바보이신 겁니다. 그래서 착각하신 거지요.

 

화요일에 저 그림을 보고 피자 집에 들어가서 KB 카드를 제출해도 절대 30% 할인 받을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저 그림은 화요일에는 30%, 기타 요일에는 20% 해주는 카드는 S카드 뿐이고

매월 7일 17일 27일에 30%를 해주는 카드는 KB 카드로 각각 다른 할일정책을 쓴다는 표현을 저렇게 해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그림을 보고 착각하셨다고요? 그래서 피자헛에 들어가셨다고요? 그래도 지점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착각하게끔 그림을 제작한 곳이 본사이고, 그림을 보고 착각한 것이 손님이기 때문에 지점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그냥 나가시던가 아니면 드셔야지요. 속은 것을 분해하면서...

 

 

다음은 제가 지난 21일 화요일에 직접 당한 내용입니다

 

 

 

사건의 전체 내용 :

 

피자가 먹고 싶어서 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피자집을 갔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한 블럭 안에 각각 다른 브렌드의 A피자점과 B피자점이 있지요.

 

A피자집은 위와 같은 할인을 하고 있었고, B피자집은 SK텔레콤 VIP 회원에게 30%를 할인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KB 카드가 있었고, 친구는 SK텔레콤 VIP 회원이기에 중간에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래도 A 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아서 A피자 집으로 갔지요.

 

저는 저 그림을 두 카드 모두 화요일에는 30%를 기타요일엔 20%를 그리고 매월 7, 17, 27일에는 30%를 할인해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점원분에게 피자를 주문하며 당당히 말했지요.

 

 

점원 A  : "제휴 카드나 할인 카드 있으신가요?"

 

나 : "오늘은 화요일, KB 카드가 30% 할인이지요?"

 

점원 A : "네"

 

 

 

그런데 잠시 후 다른 점원분이 오시더니 말하는 것입니다.

 

 

 

점원 B : "KB 카드는 할인받을 수 없습니다."

 

나 : "네? 저 그림은 두 카드 모두 30% 할인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요?"

 

점원 B : "손님이 착각하셨네요. 그러고 보니 착각하기 쉽게 만들어져있네요."

 

나 : "그럼 제가 착각했기에 책임을 질 수 없으신가요?"

 

점원 B : "메니저님을 불러드리겠습니다."

 

메니저 : "뭐가 문제지요?"

 

나 : "저 그림을 보고 착각을 했는데 책임을 안지시나요?"

 

메니저 : "저 그림은 본사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지점은 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착각을 하게 만든 본사가 책임을 질 일이고 착각하신 손님이 책임을 지셔야 할 일입니다."

 

나 : "에~~?"

 

 

계속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을 했고, 결국 주문 받은 점원이 "네"라고 대답한 일로 할인을 적용받았지만

 

할인을 받고 못받고에 대한 것보다

 

착각하게 만든 본사와 착각한 손님이 책임질 일이지 사진을 내건 지점은 아무 책임 없다는 말이 더 기분 나쁘더군요.

 

법이 전공이 아니니 법적으로 어떤지도 모르겠지만 메니저분의 말은

 

"쉰소리 하지 말고 먹을 테면 먹고 말테면 나가."라고 하는 것처럼 들리더라고요.

 

 

아무튼 모처럼 피자를 먹으러 갔다가 기분은 꽝이 됐고 저는 바보가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