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못된사람....다들그러나....

치료된여인2003.06.19
조회582

지금 이렇게 별일 아닌양 글을 쓸수있는날이 와서 너무다행이예요. 사귄년수만큼 헤어진년니 흘러가니 있어지는군요. 하지만 오늘아침 그사람과 비슷한 사람뒷모습을 보고 또 도망을 쳤습니다. 괜히 멍해져서

회사만 지각을 했죠.

 제가 대학교 1학년일때 그사람을 처음만났습니다. 전 미대를 다녔기때문에 남부럽지않은 멋쟁이였죠.

인기도 꽤있었습니다. S모대학에 다니고있던 그살은 저보다 7살이 많은 복학생4학년.

무뚝뚝한 성격에 막무가내로 좋아한다는 모습에 정말 순진하게 넘어가버렸죠...너무못된사람....다들그러나....

그러곤 그렇게 힘들게 들어간 대학생활도 점점 재매없어지고 나보다 씀씀이도크고  재미있는 사람들(오빠친구들)이랑 있는게 더 좋았어요. 제친구들도 무지 쫄쫄따라다니면서 얻어먹었구요.모든걸 참아주고, 공주처럼 절 대하는 오빠를 친구들은 무척 잘 따르고 좋아했어요. 그사람은 좀 병적으로 어린여자를 좋아했거든요. 농담도 많이하고...."야 너 26이나 27되면 징그러워서 어떻게 데리고 다니냐..."너무못된사람....다들그러나....등등

 그러다 그사람이 회사를 들어가게되었어요. 전공이 좋아서 하나도 붙기힘들다는 대기업을 4개나 되어서 젤로좋다는곳을 골라들어갔거든요.

첨에 적응을 못해서 회사끝나기가 무섭게 저희집앞에와서 얼굴보고가고 그랬죠. 그런모습에 저희 부무님은 무조건 오빠편을 들고  옷입는것하나하나까지도 '이것입으면 오빠가 좋아하겠다! 저거 하면 오빠가 좋아하겠다!' 너무못된사람....다들그러나....휴~~~~

그러길 6개월쯤 지났나 점점 말이 없어지면서 입만열면 잘난척에 신세 한탄을 하기시작하는거예요.

이야기 내용은 대략내용인즉.... 우리옆에 대리는 마누라가 의사고 누구 여자친구는 대기업 대리이고 옆에 여직원은 벌써 재산이 1억5천이라는둥....눈은 반은 썩은 동태눈깔이 되었더라구요. 친구소개팅좀 해달랬더니 자기회사정도 다니는 사람은 그런 소개팅 않한다더군요 따라다니는 여자도 많고 뚜마담들이 눈에 불을 켜고있다고....정말 다시생각하면 얼굴에다 침이라도 밷어주는건데....

 전 점점 불안해졌습니다.모든게 그 독단에 다 맞춰져가고 있을때였습니다, 사실 제가 1학년부터 M.T란걸 한번도 못가봤거든요. 오빠 없이 여차친구들을 만난적도 거의없구. 하도 지랄을 해서..... 그래도 그런란날 포기않하고 지금까지 옆에 있어준 친구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썩은동태눈깔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갔습니다. 매일 저와 불특정다수를 비교하고 무시하고 자악하고... 그러다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자기 아버님이 자기보러 선을 보라고 하신다고 ....아주거만하게 귀찮아 죽겠다고 하더군요. 그당시 집안끼리 인사도 하고 사귄지3년이나 되었던때입니다. 참 기도 않찹니다.

주말마다 자기 피곤하단 핑계로 자기집으로 불러들여서 밥차리랍니다. 설겆이하랍니다. 돈을 못벌면 집안살림이나 잘하고 남편에게 이쁨이나 받으면서 사는것에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쇄뇌를 시키면서요.. 집에서도 않하던 설겆이를 수도없이 했습니다.한겨울에 그집은 부엌에만 온수가 안나옵니다. 지금생각하면 눈물이 다 핑도네요.하루는 설겆이를 마치고 벌게진 손은 부여잡고 방에 가보니 벌렁누워서 TV보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 "우리회사 선배는 싫다는 여자가 매일 자기 오피스텔에 와서 밥하고 설겆이 하고 그런데 ...뒤게 짜증난데...대학교때 만난 여잔데 안떨어진데 으~나이도 동갑니란다. 늙으면 창피도 모른다지않냐... 우헤헤." 그땐 정말 제가 착하고 순진하고 해서 기분나빠도 참았습니다.멍청했죠.

 그렇게 절 아주 비참하게 만들곤 헤어졌습니다.

그때 저희엄마 혼절하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구박받은것 아시면 마음아프실까봐... 또 우리부모님이 아쉬운 소리하시면 그집안 사람들 의기양양한 모습도 너무보기싫어서..... 그래서 그래서 너무힘들었습니다. 뭐 결과는 거의 매달리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지금은 그가 그렇게도 징그러워하는 27살 여자입니다. 헤어지고나서 미친듯이 일했습니다.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돈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그렇게서라도 그 힘든날을 잊어보려 했습니다. 지금다시 그사람을 만난다면 뻥 차줄만큼 올라섰습니다. 너무못된사람....다들그러나.... 얼굴 성형도 잘됬습니다. 너무못된사람....다들그러나.... 

 그리고  그리고 이번주엔 정말 사랑하는 우리엄마와 참으로 멋진 우리 왕자님이랑 예식장 예약하러 갑니다.너무못된사람....다들그러나....  모두 축하해주실꺼죠???

 

PS; 헤어지신 분들 정말 아픈만큼 성숙해지고요. 누구보다도 자기자신을 사랑하세요. 그럼 정말 하늘에서 좋은 사람을 보내 주신답니다. 제가 경험자잖아요. 세상엔 좋은 사람도 굉장히 많답니다. 상처를 빨리 치료하세요.

그것이 새로 다가올사람에 대한 최소한에 예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