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모자란 남자와 계속 살아야 할까여?

우울해200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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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 기간이 짧았던게 한스럽습니다..

아니 그보다도 그 당시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것저것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 결혼을 선택한 제 잘못이 크지요..

사랑하지도 않았는데, 나이 서른이 넘었는데도 직업전문학교 전전하던 이 남자를

단지 옆에 있다는 이유로 덜컥 결혼을 해버린 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죠..

 

결혼한지 6년차지만, 이때껏 월급 서너번 갖고 왔구여,

딸 하나 있지만 유치원비도 제대로 낼 능력 없는 사람입니다..

힘들고 고단한 몸 이끌고 퇴근해 집에 와보면, 컴터 붙들고 있다가

슬며시 자기방 가서 불끄고 자구여, 아침엔 저 출근할때까지 자고 있답니다..

그래도 결혼 초기에는 사업해보라고 제꺼 비상금 다 털어주기도 했는데,

그게 독이 됐는지, 지금은 남편 신불자됐습니다.

 

이 남자, 나이가 37인데도 여태껏 두달 이상 회사 다녀본적 없고,

잘 하는게 하나도 없어여..자격증이나 운전면허도 없구여..

제 나이 이제 33살인데,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여?

사실 부부관계도 마음이 가야 몸도 가는거 아닌가요?

각방 쓴지도 5년이 넘었네여..

 

무능하고 무책임한 남편 생각하면,

사실 살인충동도 느낍니다....

딸 때문에 이혼 결정하기가 쉽지않네여..

 

남편이 달라질 거라는 희망이 있다면,

얼마든지 기다리겠지만,

무능하고 무책임한건 나랏님도 어쩔 수 없을거 같단 생각에...ㅜㅜ

 

제 미래를 위해 헤어져야 할까요?

아님 딸애를 위해 제 인생을 포기하고

이대로 각방쓰면서라도 살아야 할까요??

이렇게 찌질한 인생 살고싶지 않았는데..

 

제 글 읽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드네여..

제 답답함을 같이 느끼실테니..ㅠㅠ

우울해서 함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