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픕니다. 천년기념물 될것 같아서

가는세월~2007.08.22
조회582

 

 

저는 올해 22살 여자 입니다.

 

매일 눈팅으로 톡톡을 즐기다가,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시골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와서 남녀공학이였습니다

 

그때는 제가 너무 남자스러워서 남자는 그냥 친구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선머슴...............-_-

 

물론 중학교 졸업하고 그 남자애들 만나도 "이자식" "저자식" 심지어 "이새끼" "이놈" 이런 수준이지요

 

그러니까 편하게 그냥 막 부른다는 소리입니다

 

고등학교는 여고를 나왔습지요

 

여기서 짚고 넘어 가야 할건

 

전 외모 컴플랙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래서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안생기는 건가 싶기도 해요

 

키는 167인데 몸무게가 정말 장난이 아니거든요

 

통통을 넘어선 수준?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나가게 안보인다고 하지만

 

숨겨진 뱃살들은 정말 유치원 시절부터 있던 국보급 뱃살이랍니다ㅠㅠㅠㅠ

 

고등학교때 같이 놀던 친구들이 저만 빼놓고 소개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쫌 보수적이라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는 딱 하나 저의 외모 때문이였죠~

 

물론 그 나이대엔 외모가 가장 중요할 나이이니 그려려니 했습니다

(당시엔 엄청 화냈었죠, 섭섭했으니까, 커서 생각해보면 뭐 당연하다 싶습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까지만 해도 남자에 별로 관심 없었어요

 

주위에 친구들이 남자친구 있어서 데이트 할때 보면 쬠 부럽기도 했는데

 

그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거의 없어도 그만 이라는 생각이였죠

 

그런데 대학생이 되고, 점점 나이를 먹으니까 이건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에요

 

작년이였나? 정말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서 죽기로 결심하고 살을 빼서 10kg이상 뺐었거든요

 

근데 장난아니고 -_- 살빼면 남자가 줄을 설꺼라는 소리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근데 줄은 커녕 -_- 내가 좋다 했던 남자도 지금 여자 사귈 여건이 안된다고 머 어영부영 끝났죠

 

솔직히 고백한건 아니고 좋아한다고 따라댕기기만 했긴했지만.................................

 

뭐 성격은 좀 고집도 있고 안좋은 면도 있지만,

 

나름 쾌활하고 웃긴 이야기도 잘하고, 여기 저기 잘 맞추고 사는 성격이라 생각하는데........

 

정말, 저는 이놈의 외모때문에 남자친구가 안생기는 걸까요?

 

얼굴은 정말 남자들이 말하는 발로 차 주고 싶은 정도의 얼굴은 아닙니다ㅠㅠㅠㅠㅠ

 

정말 눈도 똘망 똘망하니 크고, 코도 오똑하고, 입술도 앵두같고 그런 얼굴은 아니지만............-_-

 

정말 처음 보자 마자 발로 후려갈기고 싶은 정도의 얼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ㅠ

 

나름 갸름하고 피부가 흰편이라.................... 눈은 그럭저럭, 입술은 유전으로 아랫입술이 도톰하고

 

코가 좀 문제인가? 뭐 여튼 그런데....................

 

역시나 이놈의 살들 때문에 그런건지 -_-

 

주위에서는 아직 제가 제대로 사귀려고 하지도 않고, 남자 있는곳에 가지 않으니까 그런거다 그러고

 

학교가 쫍아 터져서 남자도 별로 없는 문과계열이고..........................

 

아르바이트 같은거 해본적도 없으니까 그런데서 사귈 수도 없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친구들 벌써 남자 친구 열번도 더 갈아치웠을꺼에요

 

헤어질때마다 저한테 이야기하고 상담하는데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저, 이론은 빠삭합니다. 여기저기 주워들은 이야기만 하면 책낼꺼에요

 

그럼 뭐합니까 실경험은 빵점인데,

 

 

저 천년기념물 되고 있습니다.ㅠ

22살 되도록 남정네 손한번 잡아본적...................(남동생 손잡은거?)

그러니까 키스는 무슨 -_ㅠ

주위에서 남자랑 자봤다는 소리 들을때마다 심장이 벌렁벌렁 합디다,

나는 여태까지 뭐하고 살았나.......................................................

살빼도 남자 안생깁디다

 

 

남자에 환장했냐고요-?

환장 안하게 생겼냐고요, 님들도 제 심정 되어보세요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또 소심한지라, 너무 심한 악플 삼가해주세요

몇날 몇일 잠못자고 끙끙댑니다ㅠ

악플 싫으면 이런데 글올리지 마라 하지 말아주십쇼-

남친 못구해서 몇년째 끙긍 앓고 있습니다.

 

 

당체, 전 왜 남자가 안생길까요?

짚신도 짝이 있다던데, 이 옛말은 다 뻥? 아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