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겪은 택시 신종사기 수법

무녀기20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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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게는 금전적 손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기분은 상당히 나쁘게 만드는 택시 신종 사기수법을 당하게 되어 이렇게 펜을 들어 고발합니다. 더이상 저처럼 황당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수원에 출장을 가서 일처리를 모두 마치고 나니 열두시가 넘어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빈택시 한대가

마침 지나가서 세웠습니다. 서울까지 얼마냐고 물었더니 그동안 얼마정도에 가셨냐구 묻길래

수원쪽 출장이 잦은 나로서는 5만원정도에 갔다온 기억이 있어 5만원 정도쯤이 어떠냐구 했더니

타라고 했습니다. 택시에 지친 몸을 실고 수원 톨게이트를 벋어나는 것을 차창 밖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교차로에서 빨간불로 신호가 변경되기에 멈출줄 알았더니 그냥 휙하고 지나가더라구요. 그러더니 나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혼자 뭐라구 중얼거리더니 택시에서 기사가 내리는 것입니다.

나는 신호를 지키지 않아 교통경찰에게 걸린줄 알고 뒤를 돌아보았더니 경찰은 보이지 않고 정차에

있는 또 다른 택시 한대가 눈에 띄더군요. 잠시 후 돌아온 기사가 하는 말 도저히 수지가 맞지 않아 서울까지 갈 수가 없으니 저 앞에 서있는 서울택시로 바꾸어 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한테는 5천원만 주고(미터기상에도 한 오천원정도 찍혔음) 새로운 기사한테 4만 5천원을 주라는 것입니다. 마침 잔돈이 없던 나는 수원기사에게 5만원을 건냈습니다. 그러더니 그 중 얼마를 서울기사에게 건내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바꾸어탄 택시에 몸을 실고 한참을 가고 있었는데 기사가 그렇게 적은 돈으로 서울까지 어떻게 가려고 했는지 연유를 묻는 것이였습니다. 다소 황당한 느낌이 들어 몇번 그 금액에 서울까지 가보았다고 했더니 2만 5천원에 어떻게 서울까지 갈 수 있었는지 다시 묻는 것이였습니다. 자기는 그냥 놀기가 뭐해서 교대시간도 되고해서 울며겨자먹기로 2만 5천원에 간다는 것이였습니다.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분명 서울기사에게 4만 5천원이 지급되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받은 돈은 2만 5천원 뿐이라는 것입니다. 교활한 수원기사가 허둥지둥 택시에서 내려 달려간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서울기사에겐 2만 5천원에 서울까지 데려가 주라고 하면서 나에게는 4만 5천원에 간다고 하면서 5만원을 받은 후에 그 중 2만 5천원만 서울기사에게 건낸 것이였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돈이 잘 보이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워낙 순식간에 일어진 상황이라 손을 써볼 틈도 없이 그 수원기사에게 당했던 것입니다. 기분이 묘했던게 저는 5만원 이상을 들이지 않으면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고 서울기사 또한 본인이 2만 5천원에 승낙을 했으니 피해를 입는것도 아니지만 집에 당도해서 메터기를 보니 정확히 4만 5천원 정도가 나왔더라구요. 집으로 오는 택시안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도착해서도 분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더군요. 여러분 이런 택시기사 신종사기 수법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피해를 끼지지도 않으면서 엄청난 분노를 유발하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그 택시기사 아자씨! 글케 번돈 자식들 잘되라구 학비 대주고 용돈주겠지요, 또한 다른 기사들한테 마치 무용담처럼 떠들어댈 것입니다. 10분만에 2만 5천원을 벌었다구 하면서 말입니다. 장문의 길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