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어찌해야할까요?옳은선택이란?

어쩌지어쩌지?2007.08.23
조회1,650

21일 알았습니다.

임신이 된 사실을요~

생리 할때가 됐는데 안하길래 불안한 맘에 혹시나 하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두줄인겁니다..

전 27살이구요, 남친은 25살이고 내년이나 후년쯤에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준비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임신이라니..

이런 냉혹한 현실에 참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남들은 아무것도 안보이는 초음파 사진만 보고도 "우리애기~우리애기" 하면서 싱글벙글 웃으며 행복해 하는 축복하는 애기인데, 덜컥 두줄이 나온걸 보고 가슴떨려하고 겁부터 났던 나..

첨 순간부터 지금 뱃속에 있는 애기한테 축복을 주지 못해 정말 가슴이 아프고 참으로 미안합니다.

어제 남친이랑 얘길 했습니다.

우리 어떡하면 좋을까?

현실적으로 울 남친 회사 다닌지 몇일되지도 않았구요, 아직 정직원도 아니구요,모아둔 돈도 한푼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수술을 해야겟지만, 그건 아니라고..

내 몸 상하는것도 싫고 수술후 내가 변할꺼 같아서 걱정된다고,,

난 너도 사랑하고 뱃속에 있는 우리 애기도 사랑한다고..

한참을 얘기하면서 감동을 받아 눈물만 흘렸습니다.

첨으로 "내가 정말 남자를 잘만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나름 마음 따뜻했습니다.

 

전...겁이나고 두렵습니다.

부모님께 알리는것부터 시작해서~애기 낳는것~애기키우는것~모두모두 다 너무 걱정됩니다.

그래도 남친이 저렇게 해주니까 무지 고마운데.. 애기 부터 낳게 되면 아직 내가 하고싶었던 것도 다 포기해야하고 일도 못하고 수입도 없으니까요..남친 벌어오는것만으론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직 제가 엄마 될 자격이 없나봅니다. 아직도 뱃속에 애기보다 내 자신이 더 중요한가봐요 ㅠㅠ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3주라 하더군요..초음파에 자궁에 아기집을 보여주더군요~깨끗하고 좋대요~^^아직 애기는 안보이구요..2주후에 오면 애기 심장소리 들려준다네요 ㅠㅠ

 

남친이랑은 낳기로 하고 계획을 조금씩 세워보자 했는데,

제자신이 너무 겁나네요 ㅠㅠ 무서워요 ㅠㅠ

 

그래도, 뱃속에 아기 낳아 키우는게 옳은 방법이겠죠??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현실이 참 어렵더라구요..

혹시, 결혼전 임신해서 이 모든걸 극복하신 분들..

 

조언좀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