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여자분 치마속.. 도촬하는 놈 잡았어요ㅎ

군자역2007.08.23
조회146,614

헉 뭔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곳에 올라왔네요. ^^;;

리플 잘 읽었는데요..제가 조금 숫기가 없어서 마무리를 못 했던것이 저도 아쉽습니다...머 커플로 연결이니 머니 그런건 둘째치고 사진처리를 못 한게 젤 아쉽구요. 아참 그리고 저희집이 5호선 굽은다리역 인데 거기가 5호선이고 제가 군자에서 갈아탄걸 말 안했나봅니다 -.-..사가정은 7호선 이져.

저기 제가 원하는건......그 여자분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리플 하나만 달아주시라는 겁니다!!!!

혹시 보고 계신다면요. ㅎ ㅎ 키는 한 170? 정도에....젊은 20대 초반으로 보이셨던..예쁘장하신...ㅋ

지하철 변태놈도 리플 좀 달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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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5시쯤 노원까지 갈 일이 있어서 열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저희집은 굽은다리쪽이고 군자에서 7호선으로 환승했죠. 오늘 서울에 계셨던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진짜 장난 아니게 더웠습니다..그냥 땀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

 

아무튼 정말 더워서 간만에 옷 차림도 시원하게 하고 지하철 에어컨 바람을 빵빵하게 받으면서 가고 있는데, 군자에서 어느 여자분이 타시더군요. 음..예뻣습니다. 키도 크시고 몸매가 쭉쭉.. 빠지신데다가 옷 차림도......꽤나 짧은 치마에 힐을 신으셔서 그 여자분이 타시는 순간 같은 칸에 타고 있던 남,녀 할거 없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그 여자분 다리로 꽂히는 느낌이었습니다..머 저도 남자인지라 ㅎㅎ;; 시선이 한참을 묶여 있엇더랍니다. 그리고 그 다음역인가 다다음역인가에서, 크로스백을 매고 추리닝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20대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타더군요. 건너쪽 문에서 들어오는게 보였는데, 역시 뭔가 느낌이 있었는지 이 사람이 들어올때부터 이 사람을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상황을 그림으로 대강 표현해보면..

 

 지하철에서 여자분 치마속.. 도촬하는 놈 잡았어요ㅎ

 

대충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이 자식이 서서 조용히 가는가 싶더니, 이내 그 여자분의 바로 뒤로 위치하더니 (도둑 촬영 포지션 선점) 주위를 살피는 겁니다. 거기서 저랑 한번 눈이 마주쳤습니다. 이때의 상황은

 

지하철에서 여자분 치마속.. 도촬하는 놈 잡았어요ㅎ

 

 

대강 이렇구요. (급하게 그리다보니 퀄러티가 저질입니다..이해를) 이때부터 이놈이 몰래 촬영을 시작하는데, 사용기기는 딱 보니 알 수 있는 무음개조 된 핸드폰 카메라 더군요. anycaxx 제품이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뒤로 가서 여자분 전체모습을 정확히 카메라 렌즈에 담고 문자를 보내는척 몇 번 손을 움직이더니, (저의 눈을 피할순 없엇습니다..전 왠지 모를 느낌에 그 녀석의 모든 행동을 하나하나 눈 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사진을 찍는것임을 알수 있게 다양한 부위를 찍어내더군요 --. 그리고는 급기야? 그 여자분의 옆으로 위치하더니 핸드폰을 펼치고 아주 자연스럽게 렌즈를 아래에서 위로, 치마속을 겨냥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마 저 말고도 분명히 그 칸에 타고 있던 중고등학생들이나 다른 남자분들도 아마 눈치를 채셨을걸로 생각 됩니다.

 

저는 그 순간 평소 같으면 그런 용기가 나지 않았겠지만...왠지 모르게 그 변태녀석의 너무 뻔뻔한 모습과 이런건 분명히 음란물 싸이트에서 떠돌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저 여자분이 너무 가엽고 안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렇게 예쁜분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도촬을 대놓고 당하는 모습이 말이죠. 저도 저 또래 여동생이 한명 있구요.. 여하튼 보다못한 제가 충동적으로 가서 손으로 카메라 렌즈를 가리면서 지금 사진 찍으시죠? 이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워낙 정신이 없어서 자세히 생각은 안 나지만 변태가 저를 그냥 빤~히 쳐다보더군요. 그리고 한다는 얼빠진 대답이 “에?”

 

그러자 그 여자분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시고 사람들의 시선은 집중 되어 있고 -_-;;;;;; 오히려 3명중 제일 당황한 제가 그 여자분한테, “지금 이 사람이 그쪽 뒷 모습을 저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는데요. 제가 아까부터 봤는데 좀 보고 있기가 그래서 알려드리는겁니다. 핸드폰 확인해보세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때 사람들 완전 시선집중 대박이고 -_-;;;;; 변태는 거의 미동도 하지 않고 뻔뻔하게 “뭘요?” “제가요?” 이딴말만 해대고 있고 여자분은 급당황 하셔서 손으로 입을 가리시고 어떤 조치도 못 하고 거기 계시는 겁니다. 사실 제가 거기서 이성적으로 판단이 됐으면 그 변태놈 핸드폰을 당장 빼앗아서 이거 보세요, 하고 증거물을 확인 시켜 드렸어야 했는데 여자분이 반응을 안 해주시니까....저도 당황하게 돼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이게 굉장히 제가 뻘줌한 상황으로 되가는 느낌 인겁니다 -_-;;; 일은 벌려 놨으니 매듭을 지어야 하는데...제3자가 난리 칠 상황도 아니고..그래서 전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핸드폰 소리 안 나게 개조 되어있는거 같은데 나이도 먹은 사람이 그러지 맙시다.” 요렇게 한 마디만 하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속은 이미 타 들어감..뻘줌의 극한.) 그 두사람을 지켜봤죠.

 

변태는 거기 서 저랑 계속 눈싸움을 하다가 열차가 서자마자 바로 내리더군요. 여자분은 불안불안 하신 듯 계속 두리번 거리시고 부끄러우신지..그 변태가 내린 바로 그 다음역에서 내렸구요. 아마 사가정 역 이었을겁니다.

 

저는 계속 타고 가다가 목적지인 노원에서 내렸구요..뭐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열차에서 치한을 잡아주고 운명처럼 엮이는 사랑따윈.....저한테 없었습니다 -_-;;;; 만..집에와서 어제 일을 회상해보는 지금 은근히 그냥 뿌듯하네요..제가 선행? 이라던지 착한 일 따위 안하고 불효만 일삼는 20대 중후반 나이값 못하는 녀석인데..그래도 제 자신에게 한번쯤은 야 너 그때 그일 잘했어 임마! 이렇게 말할수 있는 떳떳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변태샛퀴야 넌 임마 모습도 후즐그레 한게 누가봐도 몰카촬영이나 하는 찌질한놈인지 알아보겠더라 좀 씻고 다니고 그게 뭐냐 ㅉㅉ. 그리고 그때 너무나 당황해서 급히 내리신 것 같던 꽃다운 여자분....제가 괜한 일을 한것도 같지만 (핸드폰을 낚아채서 사진을 삭제 시키지 못한게 아쉽네요) 다음부터는 그런일에 안 당하게 몸 조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제 이상형이셨는데...ㅎㅎg 말 한 마디 못해본게 너무 아쉬워요! 이글을 혹시나 보시게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그건 쉽지 않겠지요? ^^;;;; 여자분들!!!!!1 부디 지하철 몰카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