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정도 된 이야기인데, 저 혼자 담아두기엔 너무너무 속터지는 얘기라서 쓰게 됐어요 전 Y(게임의 이름은 밝히지 않을게요)라는 개인운영의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간단히 그 게임을 설명하자면 그 게임은 워낙 소수인들만 알고 즐기는 게임이라 (총 유저 예상 수 150명) 초등학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저 놀기위한 게임이었어요. 10년전쯤에 처음나와 사라져 2007년에 다시 새롭게 개인이 서버를 돌리기 시작하는 추억의 게임인데요, 게임이라기 보다는 아바타를 꾸미고 대화만 할 수 있는, 보통 요즘 게임처럼 '레벨'이라는 개념이 없는 순수 아바타채팅게임이였죠. 여기까지 밝혔으면 아마 몇몇 분들은 아, 그 게임? 이라며 맞장구 치실 수도 있겠군요 아무튼 그땐 여름이 시작될 무렵인 5월 말이였습니다. 전 그 게임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있었고 어쩌다가 'L'(실제 아이디는 밝히지 않을게요) 이라는 남자분을 알게 됐어요, 그 남자분은 저보다 4살이 많으셨고 우연히도 같은 동네에 살고있었죠 조금씩 친해지고 어쩌다가 제가 장난으로 밥사달라고 떼를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의외로 그 분께선 알겠다며 진지하게 받아드리시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농담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그 자리에서 10일 뒤에 보자며 약속하고 전 평소대로 제 생활을 하는데 문자로 솔직히 너무 들이대는 식의 내용만 보내더라구요 아는 거라곤 몇번 온라인으로 대화한거랑 싸이사진 뿐이면서 하트를 남발하고.. 비오면 우산쓰고 데이트하자고 그러고 전 웃기지도 않아서 뒤에서 콧웃음 치긴했지만 그냥 원래 이런 남자들 많으니까 받아줬습니다. 그리고 만나게 됐는데 아, 왠지 좀 사람이 괜찮더라구요. 그 사람 얼굴 그렇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키도 작은편인데 (170) 사람이 눈웃음이 예쁘고 착하고 매너좋은게 참 끌리더라구요 처음 만났는데 어색한감도 없고 하루종일 버스여행이며 식사며 산책이며 별 걸 다 했던것으로 기억해요 그 때 얼마나 서로 호감이 생겼었냐면 처음만났는건데도 막 손을 잡아버리고 싶더라구요 -..-; 그렇게 서로 호감을 갖고 헤어졌는데 문자로 온갖 달콤한 내용을 보내더라구요 선수라는건 일찌기 눈치챘지만 그래도 좋더라구요 거기다가 이 사람, 불치병이라고.. 그런얘기를 만나기 전에 한적이 있어서 그 동정심에 대한것도 플러스였을거에요 10년안에 죽네 뭐네 하면서요.. 그리고 제가 원래 연상남을 좋아하는 터라 완전 제 스타일인거였죠 -..- 취미도 같고 취향도 비슷비슷하고... 그러다가 비온다고 저희학교 앞으로 데리러 오고 난리도 아닌겁니다, 완전 선수티 팍팍..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좋아지는걸.. 그런데 세번째인가, 절 데리러 온날 제손을 슬며시 잡더라구요.. 잘되간다는건 알고있었지만 고백을 기다리고 있는 저였는데 솔직히 거기서 조금 실망했어요 근데 저한텐 자기가 원래 먼저 사귀잔말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사귀니까 그 사람이 불치병이라는 것도 맘에 걸리고 인터넷으로 만났다는것도 걸리고 특히 인터넷으로 만났다는게 사실 친구들에게 밝히기 창피해서 입꾹닫고 변명으로 돌렸었습니다.. 그런데 사귀면서 정말 화가났던 일은 그 남자에게 전여자친구 (이하 J양)가 있는데 저랑 사귀기전에 그 여자 참 못됐다면서 이런저런 별 욕을 다해놓고 저랑 사귀고 나서는 같이 찍은 사진을 지우질 않는겁니다. 아니 도대체 이걸 왜안지우냐고 했더니 J양도 자기도 싸이에 잘 안접속해서 까먹는다고, 지우겠다고 그래놓고 안지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 번 더 뭐라고했더니 비공개로해놓고 지웠다는겁니다. 제가 바보도 아니고 사진수 그거 체크안하겠습니까? 제가 딱 쏘니까 미안하다고..못지우겠다고..시간을달래요 전 너무 좋아하는터라 알겠다고, 기다린다고 했죠 그렇게 전 너무 행복해서 친구들에게 난 지금의 내가 부럽다고, 언제 이 행복이 깨질지몰라서 그렇다고 그런얘기까지 하고다녔죠 그 남자, 절 친구들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믿었죠.. 진짜 사귀는 몇일동안은 너무 행복해서 제가 제가 아닌것 같고 불안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게 왠걸?어느날인가 자기네 집에서 눈시울을 붉히더니 자기 전 여자친구 J양이 임신4개월이라고, 아직 갖고있다는겁니다.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질 않았는데 먼저 말해줘서 고맙다고 용서해줘버렸습니다. 거기다가 여자를 임신시켰다는 사실이 저에겐 꽤나 충격으로다가왔습니다. 제가 네이버에 그 불치병을 검색해보니 남자구실을 못한다고..나왔거든요 그래서 믿고 그 사람 집에 몇번 갔던거였는데.... 솔직히 그 사람이 믿기 힘들어졌었죠 근데 화해하니까 또 다시 저에게 오만가지 달콤한 말과 행동으로 녹여서 결국 키스까지 해버렸어요 그래선 안됐는데.. 지금와서 참 후회되네요 그 후로 그남자 공사장에서 벽돌나르면서 낙태비용을 벌기시작했어요 전 전화절대안하는 그남자에게 먼저전화해서 괜찮냐고, 보고싶다고 그러면서 울곤했어요.. 그사람이 힘들어하니까 맘이 아파서 그런데 공사장이 어딘지는 절대 안말해주더라구요, 살짝 수상했지만 믿었어요 몇일 후 완전 거지꼴을 하고선 제 앞에 나타났는데 진짜 맘이 아프더라구요 손은 벽돌자르다가 긁혀서 상처나고, 수염은 자르지도 않아서 지저분하구... 그런데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그 남자가 너무나도 변해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빠변했다고, 그러니까 아니라면서 암만봐도 변해있는걸 느꼈어요 그런데 그 남자 방심해서는 문자하는걸 저한테 들켰는데 보내는이는 아주 다정하게 그 J양 이름이 성만빼있고 내용은 "샤워를 하루종일해?" 이런식이였습니다. 제가 일단 침착하게 못본척하고 핸드폰달라고한뒤 전화번호부를 확인하니까 그 여자와 저빼곤 모두 성이 붙여서 세글자, 그 여자는 두글자.. 제가 딱 쏘니까 넌 이쁜XX이잖아~~ 이러면서 또 무마하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표정 싹굳어서 나랑 장난하냐고, 내가 전 남자친구랑 이랬음 좋겠냐니까 암말도 안하더라구요.. 또 미안하다고만 하고... 제가 화난채로 보내긴 미안해서 풀고 볼에 뽀뽀해주고 보냈는데 그게..그를 본 마지막이였어요... 제가 오빠 또 나 속썩히고 문자전화먼저 절대안하면 진짜 끝이라고 막 장난으로 그랬는데 알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개뿔...연락한통안하더라구요 계속연락안와서 제가 발신제한으로 전화하니까 그제서야 아 자기 지금 J양 수술끝나고 모텔에서 몇일 같이 쉬기로했다고.. 걱정말라고 나 J안좋아한다고...그냥 간호만 해주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전 믿었어요...진짜..의심하나없이 그러면서 토요일에 영화보러가자고그러더라구요 전 또 신나서 토요일날 케잌굽고 새로 옷까지 샀는데. 연락이 또 안되는거죠 전 이거 안되겠다 해서 바로 그 새끼(이제 이렇게..쓸수밖에 없겠네요 ㅋㅋㅋ격분했어요) 집으로 케잌들고 당장갔습니다 문을 쾅쾅두드리는데 아무도없는지 조용하더라구요 그런데 거실불이켜져있어서 그래, 니 어디한번해보자 하고 계단에 앉아서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뜨거운 여름이라 케잌상할까봐 조마조마하면서요 그런데 한 30분지났으려나, 아니이게뭐야.. 불이꺼지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야 나와 하면서 문을 두드렸는데 여자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구냐고..-_- 제가 아 XXX여자친구라고, 문좀열어보라고 하니까 세수안했다고 10분뒤에 문열더라고요 그 새끼 누나분이셨습니다. 제가 차분히 설명하니까 자기도 지금 어딨는지 모르겠다며 그새끼 감싸주더라구요 제가 알겠다고, 그러고 나와서 울지도 않고 조용히 케잌 친구불러서 다 처먹은다음에 일단 기다려보자 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다른 친구가 야 너 지금 당하고있다고. 당장 다시가자고 해서 다시 그새끼집으로 갔는데 이젠 누나조차없습니다. 전 아이라이너를 꺼내서 폐휴지를 뒤진다음 폐휴지에 너 지금 나랑장난해? 오늘안에 연락없으면 진짜 끝인줄 알테니까 너 알아서 행동해 라고 썼습니다. 그때쯤되니 4살차이고 오빠고 없었죠. 2주동안 연락이 안되니 그거 어떻게 참고삽니까? 그동안 제친구는 지 폰으로 그새끼한테전화하고있었구요. 그러고 집에돌아가는데 친구 폰으로 너 XX(제 이름) 이니? 라고 문자오더라구요, 그새끼였습니다. 당장 제폰으로 전화해서 오빠어디냐고, 나갖고장난하냐고 그러니까 그런거아니라고, 그러면서 너어제 우리집왔던거 누나가말해줘서 안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ㅡㅡ 한달동안 자기 기다려줄수있냐고.. 그때쯤되면 다 정리될거같다고 불쌍하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솔직히말하면 오빠이제못믿겠다고 그러니까 그럼 헤어지자고 이새끼가 나불거리는겁니다. 제가먼저헤어지자고 해야하는 판에 이새끼가 이렇게나오니 오기가생기더라구요 알겠다고, 그럼 한달기다리면 다시 올거냐니까 자기 머리아프니까 밤에다시전화한다고 무작정 끊어버리더라구요 미친 어이가없어서ㅡㅡ 밤이 되도 전화가 없자 제가 먼저 전화했어요. 그러니까 좀 더 늦으면 전화한대요 그래놓고 또 전화안받고 안해요 그런데 문자로 "널 좀더 늦게만났거나 아님 아주일찍만났으면 좋았을텐데" 라고보내더라구요, 아니 나보고어쩌라고!! 제가 도대체 나보고 어떡하란얘기냐고 문자를 수십통을 날렸지만 전화도안받고 문자도안받더라구요 전 제 마음을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일단 기다려보기로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쯤흘렀을까요, 못해먹겠더라구요. 네이트온전화로 전화하니까 제번호가 아니니 덥썩 처받대요? "오빠, 나 XX야" "어..어..저 XX아, 나 지금 J랑 있어" "그래서 전화못받어?" "어..좀그래.." "아그럼 난거 안밝히면되지, 내가 하는말에 그냥 응, 아니로 대답만해줘" "아..내가나중에전화할게" "아 됐다고, 나 오빠 기다려말어 그거나 대답하고 끊어" "내가나중에 다시 한다고.." "그거나 대답하라고!!!!" - 뚝.. 이젠 저도 막장인거져 ㅡㅡ여기서 뭘더합니까? 이제 저도 슬슬 지우기 시작할때쯤 메신저에 그새끼가 보였습니다!! 3주만엔가?! 접속했.......대화명이? 'J양♥사랑해' 이딴거였습니다. 진짜보자마자 뻥아니고 "참나" 소리나오더라구요 제가 쪽지로 "어이^^" 이러니까 차분히 씹으시더라구요, 제가 접속한거보이자마자 대화명바꾸더니 그걸 제가 못본줄알았나봅니다 이 멍충이가^^? 제가 대화걸어서 다봤다고, 다불으라고 그러니까 J양이 병수발들어주는데 갑자기 덥썩 자기를 붙잡더니 울면서 다시시작하쟸다고 미안하대요 미친또어이가없어서 아니근데 왜나한테 말안했냐니까 그상황에서 말하고있냐고 오히려 지가 화냅디다?-_- 이젠 제가 반말까면서 욕이고 뭐고 다처나오기시작했습니다 졸라불쌍한척하는데 소름이끼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맨날 남자만사귀면 끝이 드러워서 그게 갑자기 싫어서 내가 이번을 마지막으로 용서할테니까, 다시 전처럼 친구로지내자고 그랬더니 아 고맙다고.. 낙태사실 아는건 너뿐이니까 무슨얘기생기면 너한테고민상담해도 되냐고 그러더라구요 전또 병신같이 알겠다고 했죠. 그때부터 안나오던 눈물이 현실직감에 맞춰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소한것부터 일단 다 정리하고 한참을 울고..그랬죠 이미 정은 거의다 떨어졌으니 이젠 제가 너무 불쌍한거죠..결국 받은건 거짓사랑이고 준건 가득가득..제가 그 인간 목마른데 돈도없고 물도없대서 생수 그 무거운걸 몇병사들고 30분거리를 뛰어가기도 했었거든요 맨날 나만용서해주고 나만 포용하고 그런게 너무너무 억울한겁니다... 다 거짓말같고... 그래도 좋은남자였으니까..좋게생각하자.. 이생각을 마지막으로 그 사람을 완전히 잊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 그 새끼 싸이가보니까 아..가는게아니였는데.. 아무튼 그 새끼랑 그여자 찍은사진을 그여자 싸이에서 퍼왔더라구요? 근데 J양이 그 사진을올린날짜가.. 5월..26일?... 바로 저희 교제중이던 그때죠^^ 네, 맞습니다. 전...'바람녀'였던거였어요^^! 그러니까 다시말하자면 J양 만나면서 절^^만난거죠! 푸하하하, 그때되니까 완전 머리가 멍해지면서 피식피식웃음만 나오더라구요 멍청한새끼가 그것도모르고 퍼나른겁니다. 끝난건데 뭐라하기도 뭐하고 이미 친구사이니까 아무렇지않게 슬쩍꺼내니까 첨엔아니라고 쑈하더니 증거제시하자마자 꼬리내리더라구요 미안하다고 ㅡㅡ..또미안하대미친아오 전 그러면서 복수할날만을 기다리는데 어느날인가 Y게임에 오랜만에 등장하시더라구요 아무렇지않게 여러사람들이랑 놀면서 그 새끼랑도 그냥 말했는데 고기같이먹자고 자기가 사준다고 내일보쟤여 아싸,이때다..했는데 막 너 잠안오지?나만날생각에떨리지 이지랄하는겁니다. 제가 정중하게 아니라고 다잊었다니까 자긴 제가 떨렸으면좋겠다면서 또 꼬시려고 들더라구요 그러더니 흥..이지랄하다가 길게길게 내일뭐먹고뭐할까이얘기하다가 갑자기 잠수타더니 한 5분뒤에 우리그만연락하자...J랑싸웠다고 너한테이러는건 좀 아닌거같애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열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지내...이러더니 저 친구삭제하고 그러더라구요^^ 아맞다~~~걔가 먼저 일촌끊었었는데 나중에 Y게임에 들어왔을때 어 오빠 나랑 인연끊으려고 그런거아니냐니까 J가 무작정끊은거라고 자기가끊은게아니라고 그러더라구요?ㅋㅋㅋ J년이랑 그새끼, 아직도 사귀고있을지모르고 아마 이 글... 그새끼나 그새끼 친구가 볼수도있겠죠^^ 좀봤으면좋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슨생각갖고 다시친구하자그런건지 그것좀알아달라고..ㅡㅡ 몇몇지인들은 어린년 한번 어떻게해보려고그런거같다는데 내가 워낙에 침착해서 미안하게됐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친구들이나 좀 안보길바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쓰다보니까 감정이 격해져서 점점 말투가..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하루 되세요..^^1
다 잊었으니 하는 말입니다, 되도록 온라인에서 남자친구 만나지마세요
두 달 정도 된 이야기인데, 저 혼자 담아두기엔 너무너무 속터지는 얘기라서 쓰게 됐어요
전 Y(게임의 이름은 밝히지 않을게요)라는 개인운영의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간단히 그 게임을 설명하자면
그 게임은 워낙 소수인들만 알고 즐기는 게임이라 (총 유저 예상 수 150명) 초등학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저 놀기위한 게임이었어요.
10년전쯤에 처음나와 사라져 2007년에 다시 새롭게 개인이 서버를 돌리기 시작하는 추억의 게임인데요,
게임이라기 보다는 아바타를 꾸미고 대화만 할 수 있는, 보통 요즘 게임처럼 '레벨'이라는 개념이 없는 순수 아바타채팅게임이였죠.
여기까지 밝혔으면 아마 몇몇 분들은 아, 그 게임? 이라며 맞장구 치실 수도 있겠군요
아무튼 그땐 여름이 시작될 무렵인 5월 말이였습니다.
전 그 게임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있었고 어쩌다가 'L'(실제 아이디는 밝히지 않을게요)
이라는 남자분을 알게 됐어요, 그 남자분은 저보다 4살이 많으셨고 우연히도 같은 동네에 살고있었죠
조금씩 친해지고 어쩌다가 제가 장난으로
밥사달라고 떼를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의외로 그 분께선 알겠다며 진지하게 받아드리시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농담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그 자리에서 10일 뒤에 보자며 약속하고
전 평소대로 제 생활을 하는데 문자로 솔직히 너무 들이대는 식의 내용만 보내더라구요
아는 거라곤 몇번 온라인으로 대화한거랑 싸이사진 뿐이면서 하트를 남발하고.. 비오면 우산쓰고 데이트하자고 그러고
전 웃기지도 않아서 뒤에서 콧웃음 치긴했지만 그냥 원래 이런 남자들 많으니까 받아줬습니다.
그리고 만나게 됐는데 아, 왠지 좀 사람이 괜찮더라구요.
그 사람 얼굴 그렇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키도 작은편인데 (170) 사람이 눈웃음이 예쁘고 착하고
매너좋은게 참 끌리더라구요
처음 만났는데 어색한감도 없고 하루종일 버스여행이며 식사며 산책이며 별 걸 다 했던것으로 기억해요
그 때 얼마나 서로 호감이 생겼었냐면 처음만났는건데도 막 손을 잡아버리고 싶더라구요 -..-;
그렇게 서로 호감을 갖고 헤어졌는데 문자로 온갖 달콤한 내용을 보내더라구요
선수라는건 일찌기 눈치챘지만 그래도 좋더라구요
거기다가 이 사람, 불치병이라고.. 그런얘기를 만나기 전에 한적이 있어서 그 동정심에 대한것도 플러스였을거에요
10년안에 죽네 뭐네 하면서요..
그리고 제가 원래 연상남을 좋아하는 터라 완전 제 스타일인거였죠 -..- 취미도 같고 취향도 비슷비슷하고...
그러다가 비온다고 저희학교 앞으로 데리러 오고 난리도 아닌겁니다, 완전 선수티 팍팍..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좋아지는걸..
그런데 세번째인가, 절 데리러 온날 제손을 슬며시 잡더라구요..
잘되간다는건 알고있었지만 고백을 기다리고 있는 저였는데 솔직히 거기서 조금 실망했어요
근데 저한텐 자기가 원래 먼저 사귀잔말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사귀니까 그 사람이 불치병이라는 것도 맘에 걸리고 인터넷으로 만났다는것도 걸리고
특히 인터넷으로 만났다는게 사실 친구들에게 밝히기 창피해서
입꾹닫고 변명으로 돌렸었습니다..
그런데 사귀면서 정말 화가났던 일은 그 남자에게 전여자친구 (이하 J양)가 있는데
저랑 사귀기전에 그 여자 참 못됐다면서 이런저런 별 욕을 다해놓고
저랑 사귀고 나서는 같이 찍은 사진을 지우질 않는겁니다.
아니 도대체 이걸 왜안지우냐고 했더니
J양도 자기도 싸이에 잘 안접속해서 까먹는다고, 지우겠다고
그래놓고 안지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 번 더 뭐라고했더니
비공개로해놓고 지웠다는겁니다.
제가 바보도 아니고 사진수 그거 체크안하겠습니까?
제가 딱 쏘니까 미안하다고..못지우겠다고..시간을달래요
전 너무 좋아하는터라 알겠다고, 기다린다고 했죠
그렇게 전 너무 행복해서 친구들에게 난 지금의 내가 부럽다고, 언제 이 행복이 깨질지몰라서 그렇다고
그런얘기까지 하고다녔죠
그 남자, 절 친구들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믿었죠..
진짜 사귀는 몇일동안은 너무 행복해서 제가 제가 아닌것 같고
불안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게 왠걸?어느날인가 자기네 집에서 눈시울을 붉히더니
자기 전 여자친구 J양이 임신4개월이라고, 아직 갖고있다는겁니다.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질 않았는데 먼저 말해줘서 고맙다고 용서해줘버렸습니다.
거기다가 여자를 임신시켰다는 사실이 저에겐 꽤나 충격으로다가왔습니다.
제가 네이버에 그 불치병을 검색해보니 남자구실을 못한다고..나왔거든요
그래서 믿고 그 사람 집에 몇번 갔던거였는데.... 솔직히 그 사람이 믿기 힘들어졌었죠
근데 화해하니까 또 다시 저에게 오만가지 달콤한 말과 행동으로 녹여서 결국 키스까지 해버렸어요
그래선 안됐는데..
지금와서 참 후회되네요
그 후로 그남자 공사장에서 벽돌나르면서 낙태비용을 벌기시작했어요
전 전화절대안하는 그남자에게 먼저전화해서 괜찮냐고, 보고싶다고
그러면서 울곤했어요.. 그사람이 힘들어하니까 맘이 아파서
그런데 공사장이 어딘지는 절대 안말해주더라구요, 살짝 수상했지만 믿었어요
몇일 후 완전 거지꼴을 하고선 제 앞에 나타났는데 진짜 맘이 아프더라구요
손은 벽돌자르다가 긁혀서 상처나고, 수염은 자르지도 않아서 지저분하구...
그런데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그 남자가 너무나도 변해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빠변했다고, 그러니까 아니라면서 암만봐도 변해있는걸 느꼈어요
그런데 그 남자 방심해서는 문자하는걸 저한테 들켰는데 보내는이는 아주 다정하게 그 J양 이름이 성만빼있고
내용은 "샤워를 하루종일해?"
이런식이였습니다.
제가 일단 침착하게 못본척하고 핸드폰달라고한뒤 전화번호부를 확인하니까 그 여자와 저빼곤
모두 성이 붙여서 세글자, 그 여자는 두글자..
제가 딱 쏘니까
넌 이쁜XX이잖아~~
이러면서 또 무마하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표정 싹굳어서 나랑 장난하냐고, 내가 전 남자친구랑 이랬음 좋겠냐니까
암말도 안하더라구요.. 또 미안하다고만 하고...
제가 화난채로 보내긴 미안해서 풀고 볼에 뽀뽀해주고 보냈는데
그게..그를 본 마지막이였어요...
제가 오빠 또 나 속썩히고 문자전화먼저 절대안하면 진짜 끝이라고 막 장난으로 그랬는데
알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개뿔...연락한통안하더라구요
계속연락안와서 제가 발신제한으로 전화하니까
그제서야 아 자기 지금 J양 수술끝나고 모텔에서 몇일 같이 쉬기로했다고.. 걱정말라고 나 J안좋아한다고...그냥 간호만 해주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전 믿었어요...진짜..의심하나없이
그러면서 토요일에 영화보러가자고그러더라구요
전 또 신나서 토요일날 케잌굽고 새로 옷까지 샀는데.
연락이 또 안되는거죠
전 이거 안되겠다 해서 바로 그 새끼(이제 이렇게..쓸수밖에 없겠네요 ㅋㅋㅋ격분했어요) 집으로 케잌들고 당장갔습니다
문을 쾅쾅두드리는데 아무도없는지 조용하더라구요 그런데 거실불이켜져있어서
그래, 니 어디한번해보자 하고 계단에 앉아서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뜨거운 여름이라 케잌상할까봐 조마조마하면서요
그런데 한 30분지났으려나, 아니이게뭐야.. 불이꺼지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야 나와 하면서 문을 두드렸는데 여자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구냐고..-_- 제가 아 XXX여자친구라고, 문좀열어보라고
하니까 세수안했다고 10분뒤에 문열더라고요
그 새끼 누나분이셨습니다.
제가 차분히 설명하니까 자기도 지금 어딨는지 모르겠다며 그새끼 감싸주더라구요
제가 알겠다고, 그러고 나와서
울지도 않고 조용히 케잌 친구불러서 다 처먹은다음에
일단 기다려보자 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다른 친구가
야 너 지금 당하고있다고. 당장 다시가자고 해서 다시 그새끼집으로 갔는데
이젠 누나조차없습니다. 전 아이라이너를 꺼내서 폐휴지를 뒤진다음
폐휴지에
너 지금 나랑장난해? 오늘안에 연락없으면 진짜 끝인줄 알테니까 너 알아서 행동해
라고 썼습니다. 그때쯤되니 4살차이고 오빠고 없었죠.
2주동안 연락이 안되니 그거 어떻게 참고삽니까?
그동안 제친구는 지 폰으로 그새끼한테전화하고있었구요.
그러고 집에돌아가는데 친구 폰으로
너 XX(제 이름) 이니?
라고 문자오더라구요, 그새끼였습니다.
당장 제폰으로 전화해서
오빠어디냐고, 나갖고장난하냐고 그러니까
그런거아니라고, 그러면서
너어제 우리집왔던거 누나가말해줘서 안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ㅡㅡ
한달동안 자기 기다려줄수있냐고..
그때쯤되면 다 정리될거같다고 불쌍하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솔직히말하면 오빠이제못믿겠다고 그러니까
그럼 헤어지자고 이새끼가 나불거리는겁니다.
제가먼저헤어지자고 해야하는 판에 이새끼가 이렇게나오니 오기가생기더라구요
알겠다고, 그럼 한달기다리면 다시 올거냐니까
자기 머리아프니까 밤에다시전화한다고 무작정 끊어버리더라구요
미친 어이가없어서ㅡㅡ
밤이 되도 전화가 없자 제가 먼저 전화했어요. 그러니까 좀 더 늦으면 전화한대요
그래놓고 또 전화안받고 안해요
그런데 문자로
"널 좀더 늦게만났거나 아님 아주일찍만났으면 좋았을텐데"
라고보내더라구요, 아니 나보고어쩌라고!!
제가 도대체 나보고 어떡하란얘기냐고 문자를 수십통을 날렸지만
전화도안받고 문자도안받더라구요
전 제 마음을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일단 기다려보기로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쯤흘렀을까요, 못해먹겠더라구요. 네이트온전화로 전화하니까
제번호가 아니니 덥썩 처받대요?
"오빠, 나 XX야"
"어..어..저 XX아, 나 지금 J랑 있어"
"그래서 전화못받어?"
"어..좀그래.."
"아그럼 난거 안밝히면되지, 내가 하는말에 그냥 응, 아니로 대답만해줘"
"아..내가나중에전화할게"
"아 됐다고, 나 오빠 기다려말어 그거나 대답하고 끊어"
"내가나중에 다시 한다고.."
"그거나 대답하라고!!!!"
- 뚝..
이젠 저도 막장인거져 ㅡㅡ여기서 뭘더합니까?
이제 저도 슬슬 지우기 시작할때쯤 메신저에 그새끼가 보였습니다!!
3주만엔가?! 접속했.......대화명이?
'J양♥사랑해'
이딴거였습니다. 진짜보자마자 뻥아니고 "참나" 소리나오더라구요
제가 쪽지로 "어이^^"
이러니까 차분히 씹으시더라구요,
제가 접속한거보이자마자 대화명바꾸더니 그걸 제가 못본줄알았나봅니다 이 멍충이가^^?
제가 대화걸어서 다봤다고, 다불으라고 그러니까
J양이 병수발들어주는데 갑자기 덥썩 자기를 붙잡더니 울면서 다시시작하쟸다고
미안하대요
미친또어이가없어서
아니근데 왜나한테 말안했냐니까
그상황에서 말하고있냐고 오히려 지가 화냅디다?-_-
이젠 제가 반말까면서 욕이고 뭐고 다처나오기시작했습니다
졸라불쌍한척하는데 소름이끼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맨날 남자만사귀면 끝이 드러워서 그게 갑자기 싫어서
내가 이번을 마지막으로 용서할테니까, 다시 전처럼 친구로지내자고 그랬더니
아 고맙다고.. 낙태사실 아는건 너뿐이니까 무슨얘기생기면 너한테고민상담해도 되냐고 그러더라구요
전또 병신같이 알겠다고 했죠.
그때부터 안나오던 눈물이 현실직감에 맞춰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소한것부터 일단 다 정리하고 한참을 울고..그랬죠
이미 정은 거의다 떨어졌으니 이젠 제가 너무 불쌍한거죠..결국 받은건 거짓사랑이고 준건 가득가득..제가 그 인간 목마른데 돈도없고 물도없대서 생수 그 무거운걸 몇병사들고 30분거리를 뛰어가기도 했었거든요
맨날 나만용서해주고 나만 포용하고 그런게 너무너무 억울한겁니다...
다 거짓말같고...
그래도 좋은남자였으니까..좋게생각하자.. 이생각을 마지막으로
그 사람을 완전히 잊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 그 새끼 싸이가보니까
아..가는게아니였는데..
아무튼 그 새끼랑 그여자 찍은사진을 그여자 싸이에서 퍼왔더라구요?
근데 J양이 그 사진을올린날짜가..
5월..26일?...
바로 저희 교제중이던 그때죠^^
네, 맞습니다. 전...'바람녀'였던거였어요^^!
그러니까 다시말하자면 J양 만나면서 절^^만난거죠!
푸하하하, 그때되니까 완전 머리가 멍해지면서 피식피식웃음만 나오더라구요
멍청한새끼가 그것도모르고 퍼나른겁니다.
끝난건데 뭐라하기도 뭐하고 이미 친구사이니까 아무렇지않게 슬쩍꺼내니까
첨엔아니라고 쑈하더니 증거제시하자마자 꼬리내리더라구요
미안하다고 ㅡㅡ..또미안하대미친아오
전 그러면서 복수할날만을 기다리는데 어느날인가 Y게임에 오랜만에 등장하시더라구요
아무렇지않게 여러사람들이랑 놀면서 그 새끼랑도 그냥 말했는데
고기같이먹자고 자기가 사준다고 내일보쟤여
아싸,이때다..했는데
막
너 잠안오지?나만날생각에떨리지
이지랄하는겁니다. 제가 정중하게 아니라고 다잊었다니까
자긴 제가 떨렸으면좋겠다면서 또 꼬시려고 들더라구요
그러더니 흥..이지랄하다가 길게길게 내일뭐먹고뭐할까이얘기하다가
갑자기 잠수타더니 한 5분뒤에
우리그만연락하자...J랑싸웠다고 너한테이러는건 좀 아닌거같애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열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지내...이러더니
저 친구삭제하고 그러더라구요^^
아맞다~~~걔가 먼저 일촌끊었었는데 나중에 Y게임에 들어왔을때
어 오빠 나랑 인연끊으려고 그런거아니냐니까
J가 무작정끊은거라고 자기가끊은게아니라고 그러더라구요?ㅋㅋㅋ
J년이랑 그새끼, 아직도 사귀고있을지모르고
아마 이 글... 그새끼나 그새끼 친구가 볼수도있겠죠^^
좀봤으면좋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슨생각갖고 다시친구하자그런건지
그것좀알아달라고..ㅡㅡ
몇몇지인들은 어린년 한번 어떻게해보려고그런거같다는데
내가 워낙에 침착해서 미안하게됐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친구들이나 좀 안보길바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쓰다보니까 감정이 격해져서 점점 말투가..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