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술먹구 새벽에 들어오는 그녀...이해해야 하나~~

딴생각2003.06.20
조회8,623

먼저...여기 올라온글들을 읽어 보니..

진지하게 답변을 주신 분보다는 장난으로 써주신 분들이 훨 많네요..

하지만 몇분 안되는 분들이라도..도움을 받아야 겠기에..

누구에게 말하기도 뭐해서리..

 

전 동거한지..7개월 정도 됐습니다.

동거생할 자체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좋은점이 많고..또 가끔 귀찮기도 하지만..결혼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문제는....내가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나...그게 문제입니다.

사실 동거의 시작도..그렇게 시작된겁니다.

그녀는 집이 있습니다. 울집이 강남이구..그녀는 상도동..그녀는 친구들이랑 몇명이 같이

살고 있는데..내가 매일 그녀를 바래다 주구..또 데리러 가구 그랬죠..

그러다..너무 멀다구...집에 며칠동안 자구 가다..일주일에 한두번 자다..

좀 지나서는 일주일에 3-4번..

몇달전 부터는 옷가지며 모든걸 싸가지고 와서 살고있죠..(물론 제가 다 챙겨들고 왔죠)

왜냐..내가 피곤했거등요..데려다 주고 오면..1시가 보통 넘어요..더구나 술먹으면 가지고 못하고...

 

하여튼 그렇게 시작된 동거인데..

문제는 여친이 한달에 한두번 대형으로 술을 먹어요..우리처럼 일때문에 회식때문에..

먹는 거라면 난 이해해요..근데..그게 아니라..친구들이랑 어울려서..가끔은 남자친구들이랑..

새벽 4시까지 먹다..아침에 들어오는거에요..술이 떡이 되어서...

이거 넘 심한거 아니에요..

같이 살면서...그것두..꼭 내가 무슨 회식이다 그런일만 있으면 그래요..자기도 약속 만든다구..

일찍 끝나면..같이 가자구 하구..집에 가는데..내가 늦으면 자기도 늦게 들어간다구..

누군 술이 좋아서 먹는줄 아나봐요.

 

사건은 어제 였죠.

울 회사 직원 한명이 퇴사를 한다구...마침 그녀석 생일이라구...

직원들 10명 정도가 모여서 저녁이나 먹자구 하더만요.

난 여친한테 전화를 했어요.. 6시 30분

"오빤데..오늘 회식이 있어...직원이 퇴사한다구..어쩌구 저쩌구..."

"그래 오빠..그럼 나두 오늘 약속이나 만들어야 겠다.. 잼나게 놀아.."

(난 이말두 이해가 안가..뭘 논다는 거야..회식은 거의 고문인데..)

1차 고기를 먹으며..지난얘기..사업얘기 했다..

전화가 왔다. 8시경

"어디야~~ "

"오빠 회사 근처야.... 술먹구 있어.."

"그래..그럼 데리러 못 오겠네..."

"어...나중에 통화 하자구.. 넌 어디니?"

"나 동대문이야..여서 닭한마리 먹구 있당...친구들이랑...맛있네"

1차가 끝나고 몇명이(7명) 맥주집으로 향했다.

몇병씩 돌리고 생일 파티 까지 해주었다.

이번엔 내가 전화를 했다. 10시 30분

" 어디야"

"응..동대문에서 맥주 먹구..있어.."

"늦어~"

"어..오빠는 집에 가려구.."

"그래 오빠야...잘가~~ 기다려~~ 사랑해~~"

2차가 끝나고 택시를 잡아서...집으로 향했다.

다시 전화를 했다. 11시 20분

"오빠 집에 가는 중이야..."

"그래 오빠...난 좀 늦을거야.."

"술 많이 먹지 마라.."

"알았엉"

 

난 집에가서 샤워하구..컴터로 장난좀 치다..누웠다.. 12시 20분..

전화가 없다..

하루 이틀두 아니구..성질나서 불끄고 누웠다..잤다.......

그러다..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핸펀의 시계를 봤다...3시15분...

부재중 전화가 없다...걱정이 되었다.

전화를 했다...핸펀이 커져 있다고 나왔다.

잠이 안왔다...요즘 강남에 납치가 유행이라는데..솔직이 걱정이 됐다..

선잠이 들었는데...전화가 왔다..4시쯤..

"어~~ 전화 받네.." 완전히 꼬부라진 그녀 목소리다..옆에서 남자덜 떠드는 소리가 시끄럽다.

"어..오빠야...어디야~~" 난 반쯤 잠긴 목소리다..

"음..들어갈꺼야..."

"야~~~ 당장 들어와..." 성질이 막 났다..

그녀는 4시 40분쯤 들어왔다..

난 잠도 제대로 못자고..7시 50분 출근을 했다..

이런일이 한달에 평균 2번 정도씩 있슴다...이게 정상인가요??

 

난 솔직히 그녀 주변의 사람들이 맘에 안든다..

대부분 여자들이 술먹구 노는것을 좋아한다.. 물론 일도 한다..

대부분 신용거래 불량자들이다...(친구 돈꿔줬다구두 하구..머...화장품값에..옷값에..)

솔직히 나이트 찾아다니는 애덜...안봐도 뻔하다..

난 그녀가 그런 부류가 아니길 바란다..

그런 여자와 평생을 같이살고 싶지는 않으니...

그녀는 착하다..

그걸로 모든게 변명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