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니까 헤어지자는 내 남자친구

싫어2007.08.25
조회2,300

스물하나 여대생입니다.

 

 

밤새 울다 알바나와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제목그대로 군대가니까 헤어지자는 제 남자친구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제 남자친구... 8월 28일에 입대입니다.

오늘이 25일이니까.. 3일정도 남았네요..

그리고 이별통보는 오늘 새벽 2시쯤 받았었습니다.

 

 

사귄지 1년 반정도.. 되었구요. 

군대 때문에 정말 너무 힘이드네요.

 

전부터 제가 불안해 하던게 있었습니다.

그건.. 남자친구가 제게 미안해서 헤어지자고 할것같은..

그런거였습니다.

 

 

그래서 전에 말해본 적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니가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헤어지자고 할까봐 겁난다고..

 

 

그리고 이별을 통보해왔습니다.

 

"예전에 니가 했던말 기억하지?... 그렇게 해야 될것같아"

 

순간 무슨말인가 싶다가..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내가 기다리겠다는데.. 그게 너무미안해서 싫답니다.

그리고는 우는 내남자친구..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 만나지도 않은 자기를 어떻게 기다리냐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2년뒤에.. 다시 사귀잡니다..

2년뒤에 절 다시 잡겠답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붙잡았습니다.

싫다고... 그렇게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이해해달라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이해하라는건지 ...

알 수 조차 없었습니다.

 

 

1시간정도 통화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하루정도 생각해 보라고 하더라구요..

내일이면 너도 날 이해할수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말에 또 눈물이 터졌습니다..

이얘기를 만나서 또하자고...?... 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어차피 니가 이미 생각 정한거같은데 내가  생각해서 너한테 말한들 무슨 소용있겠냐고..

 

그랬더니.. 아무말없이 다시 우는 소리만 들리더라구요..

저는 울음을 참고 차근차근얘기했습니다.

 

그냥.. 나름의 작별인사..

이별은 차갑게.. 그 언제보다 차갑게 해야한다는

제생각.. 그리고 주윗사람들에게 들은 얘기대로

그냥 무미건조하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우는소리가 들렸습니다.

이게아니라고.. 자기가 생각한건 이게 아니랍니다..

좋은 친구가 되고싶대요..

사귀기 직전에.. 좋았던 그 감정들만 갖고 있었으면 좋겠대요..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내가 싫어진건 아닌지.. 혹... 마음이 조금 변한건아닌지..

그럼 헤어져 주겠다고.. 근데.. 그건 아니랍니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끊었는데 문자가 몇개 오더라구요.

고맙고 미안하다고.. 2년뒤에 꼭 보자고...

오늘말한걸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제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눈물만 흘리고 우두커니 앉아있었습니다.

저녁에 술을 한잔해서.. 더 힘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 20분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차근차근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붙잡는거다.. 나랑 헤어지지말고 그냥 군대가라..

이번에 싫다고 하면 나도.. 그냥 돌아서겠다..

 

 

정말 목이 메인다는게 그런느낌이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고맙다고..

붙잡아줘서.. 고맙다고

 

 

그래서 그냥 일단 계속 사귀기로 했습니다..

근데 조금 무서워요.. 오늘 또.. 헤어지자고 할까봐..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것 같다며 헤어지자고 할까봐..

 

 

남자친구를

붙잡은저...

잘한걸까요?... 아 정말 눈붓고 속아프고..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