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딜가나 '사이비&도인'세상

글쓴이염2007.08.26
조회315

전 울산에 살고 있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

 

제가 주말마다 공업탑 쪽에서 오후 6시까지 알바를 하는데요

어제 퇴근길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됬어요 !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 보셨을 몇가지류가..

'자칭 수행중이라는 도인 (일명 도를아십니까)과 교회를 사칭하는 사이비인'들 이잖아요

 

사실 이제껏 길가다가

'얼굴에 인덕이 있으시군요. 혹시 집안에 어르신이 절다니십니까?'와

'설문조사 중인데요 나쁜건 아니고 설문조사만 해주세요(내미는건 뭐 교회다니냐 종교뭐냐등등)'

등 많이 겪어보셨죠 다들??

 

다른 지방갔을때도 워낙 이런류 분들 많이 봤었고

늘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말거니까 . 여차하면 주변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할수도있고

이런분들도 워낙 많다보니까 약간 익숙(?)해져서 무섭거나하진 않았어요

그냥 웃으면서 친구들하고도 '나 어제 또 도인만났어'하고 농담도하니까요 ...

 

그.런.데 !

 

어제 - 오후 6시 40분경

그 공업탑쪽에있는 롯데마트 에서 공업탑 쪽으로 버스타는곳으로 걷고있었어요

중앙이 좀 대도로고 싸이드로 인도가 좀 좁게 나있고  . 차외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인데요

그래도 조금만 걸으면 사람이 많은곳이 나와서 무섭진 않은 곳이거든요 거기가?

 

아무렇지 않게 걷고있는데 맞은편에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 두분이

오시고 계셨는데 와이셔츠에 정장바지 입으시고 옆으로 조금 투툼해보이는 가방을 메셨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직장인이겠지... 에이 설마....

(본래 도인들도 그런차림다니시거든요 2인1조해서 ㅋㅋ)

하면서 빠르게 지나칠려고 후다닥 땅만 보고 걷는데

제앞으로 발두개가 정면을 딱 서서 막는거예요 고갤 들어보니 그 두분이시더군요

재빠르게 옆으로 피해서 갈려는데 그쪽으로 몸을 옮겨서 또 막는거예요

 

그러면서 '잠시 얘기좀 나눌수있을까요 . 얼굴에 인덕이 참 많으신데 일이 많이 막히시네요'

하면서 제말은 다 쌩까고 주절 주절 하시는거예요 -_-)....

한분은 저에게 열변하시고 한분은 두손모아 쥐시고 단정하게 서서 길을 막으시고.....

 

'저 그런거 안믿어요~'하면서 뚫고 지나갈려해도 그 좁은 길에 남자둘이서 여자하나 못지나가게

막는건 일도 아니더군요 ..허..

 

자기들은 이렇게 길거리에서 사람들 만나서 이런 얘기하는게 공덕이랍니다 . -_-

차갑게 모질게 하고 가시는분들 있는데 그런사람만나도 덕을 쌓고 수련을 하는거라 생각한답니다-_-

 

저더러 '조상의 업보를 지고 태어났다네요 .-_-조상들이 자신들을 제가 알아주길 바란다나요?-_-

제가 듣는듯 마는듯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있자

" 하시고자 하시는 일도 크시고 포부도 크시고 다좋은데 하시는일마다 꼬이고 돈이 안되시죠"

랍니다...

그럼 세상에 포부없는 사람있나요 ? 하는일마다 잘 풀리고 돈이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사람도있나요?

이거 완전 듣자하니..

무당한테 점보러가서  " 어렷을때 크게 아픈적이 있구만 " 이라고 뭐꼭 알아 맞춘것처럼

(어렷을때 크게 안아파본사람이 어딧음..)

구는것과 같은 .. 격이랄까요 ?/?

 

여튼 말도안되는 소릴하더니

자기들 수행하는곳이 여기서 조금만 가면 나온다 고 하더군요

'그곳 가셔서 좋은 말씀 들으시고 조상님들께 관심의 성의라도 보이시면 일이 잘 풀리게될껍니다'

라며 유혹하는거예요 ...허...

전 자꾸 '보내달라'고하는데 그사람들은 '자기들 따라 가서 심신을 정화하자'란 식이니

미치겠더라구요

말이 전혀 안통해요

가야된다고 가고싶다고 말해도 들은체도안하고 지들 얘기만 계속 하는거예요 -_-

그래서 '그 수행하는곳으로가면 뭐하는데요 '라도 다소 신경질적으로 물었습니다.

뭐 .. 촛불을 켜놓고 어쩌고 말하는데 사실 귀에 들어오지도 않구요 ..

 

그런식으로 실랑이가 20분이 넘어갔습니다.

말도안통하고 뚫고 지나가지도 못하게하고 신호걸려서 도로에 차들이 서면

사람들 창문내려서 쳐다보시고 ..........OTL

쪽팔리고 .캐 난감에 땀에 쩔어서 피곤하고 .. 답답하고 .짜증나고 ;;;;;;;;

 

그렇게 20분쯤이 넘어 30분쯤??? 이나 되었을까..

 

이사람들 저한테 화를 냅니다 -_- 화낼사람은 전데 ...

말안하고 서서 길막으시던 그 아저씨까지 합세해서 둘이서 저한테 떠들어댑니다

말씀 계속 하시던 그 아저씨는 짜증내고 화내시면서

 '뭐가 겁나냐고 자기같으면 궁금해서라도 따라가겠다'며 '뭐가 그렇게 소심하냐'고

'간이 그렇게 작아서 앞으로 큰일하겠냐'며 .... 약간 자존심 상하게 하더군요

그순간 욱! 해서 '시빠빠 그럼 그 대단한곳이 뭔지 구경이나해보자 새꺄'하고 따라가볼까도

싶었지만...... 아차!싶더군요 .. 이사람들..하나의 최후의 작업멘트가 아닐까..란 생각이;;;;;

 

이사람들.. 금방이라도 절 끌고라도 갈 폼이었어요 ...;;

차만 쌩쌩다니고 - 인도엔 사람이 없었거든요 ;; 겁나더라고요

 

그때!

조금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들..

고갤들어 뒤로 보니 왠 할머니 두분께서 저희쪽으로 손짓을 하시며 '어여 온나~가자~'하시는거

예요 ;;; (순간 그분들 일행인줄알고 쫄았음)

근데 보니까 . 일행이 아닌거같더군요 - 그할머니들이 부르는건 저였습니다-

할머니들이 방해하자 한사람이 빠르게가서 할머니들을 막고 한사람은 저한테 다급한듯이

자기들 따라서 지금 당장 가자고 금방 보내주겠다며 ... 할머니들쪽으로 도망가는절 꼐속 따라오는

겁니다 ..후덜덜

할머니들이 먼저 앞서가시고 전 뒤로 좀 떨어져서 빠르게 걸어서 도망가고잇었는데요

한참을 뒷 따라왓어요 그남자들...그러다가 큰길가에 사람이 많은곳까지 오자 돌아가더군요 .....

 

저보다 먼저가셔서 이미가시고 없을줄 알았던 할머니두분께서 어디 안보이는곳에 계시다가

그제서야 저한테로 나오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할머니들 말씀이 '저사람들 함부로 조심해래이'라시며

저렇게 조맞춰서 둘씩 다니면서 절이니 교회니 사칭하며 범죄일으킨다고...

저기 따라가면 몸뜯시고 돈도 뜯긴다면.. 위험하다고 자기주변에도 따라가서 큰일날뻔한사람

있다고 하더라구요 .. 그 할머니두분은 길지나가시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돌아와서 도와주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음부터

외진곳에서나 혼자있을때 저런사람들 만나면 소리지르거나 도망가거나 아무나 지나가는 사람한테

'아빠! 오빠!언니! 엄마!'하고 아는척하라고 ..혼자있음 위험하다 ..뭐 그러시더라구요

암튼전 그말 듣고 더욱 섬뜩하더라구요;;;

 

그도인들인지 뭔지...

주변에 사람이 있거나 할땐 착한척 순진한척 정말 수행하는 사람인냥 말하다가

주변에 사람이 없거나 만만하다 싶으면 얼굴 표정부터 변하더군요 어투도 변하고

말도 좀 막하시고 ... 마지막에 저 놓치겠다 싶으니까 . 다급해할때... 특히 전 그때

그냥 그데로 팔목잡혀서 끌려가버리나..했어요 ... ㅠ ㅠ휴....

 

그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교주에게 세뇌를 당하면 그렇게 될까요 ...

무서워서 버스타는 순간까지도 몇걸음에 한번씩 뒤로돌아서 그사람들 따라오는지확인했어요

 

집에와서 엄마한테 얘기하니 '그런 사람들 가끔 집집마다 돌아다니기도한다고..;;

저희집에도 엄마혼자계실때 누가 초인종 눌러서 보니 뭐...'절에서왔습니다'라고 왠남자분이;;;;;;;

 

세상이 .. 어찌될려고... 정말 이러다가 인구의 반은 사이비에 미치게 되는거 아닌가 걱정이네요

아직도 어제생각하면 소름이 돋네요...

특히 여자분들... 그런분들 말걸면 무조건 쌩까고 도망가시는거 강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