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부녀사이가 좋지 않아요

속앓이200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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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맘이 너무 아파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는 이혼하신 아버지가 계시는데

어릴적 사업 실패와 경제적 사정으로 아버지 역할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어릴적 부터 그런 아버지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과 아버지 정을 제대로 느껴 보지 못한 탓인지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께서 자신이 이젯껀 아버지로써 해준거 없으니 이번 결혼 만큼은

자신이 발벗고 나서서 하시겠답니다.

그제서야 저도 아버지란 존재가 참 좋은 존재라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몇일 전 예식장을 둘러 보고 계약을 하려는데 시댁과 마찰이 생겼습니다.

시댁에선 형이 결혼했던 예식장에서 교통도 편하고 음식도 맛이 좋으니 거기서 하자 였으나

아버지께서는 아시는 분을 통해 부탁을 했으니 우리쪽에서 정하는곳으로 하지 였습니다.

 

예식장이야 거기서 거기라 생각했고 아무곳이면 어떻냐고 생각했는데

어른들은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예비 시어머니께서도 사업을 하시는분이시라 고집(이표현이 맞나 모르겠네요)이 대단하시고

한번 아니다 싶으신건 끝까지 아니신분이십니다

 

첫단추부터  삐그덕 거린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결혼인데 싶어 제가 아버지에게 시댁쪽 의견을 따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도 불같이 화를 내시더군요

너 왜 그렇게 약한 모습으로 시댁에 끌려 다니냐

원래 예식장에 대한 권한은 신부측에서 하는 거다

돈 1,2백이 그렇게 우수운 돈인줄 아느냐( 시댁에서 하시려는데보다 아버지께서 부탁하신곳이 식대만 2천원 차이에 예식비용도50만원넘게 차이게 납니다)

그리고 아는 사람에게 부탁까지 했는데 이제와서 안한다 그러면 아버지 체면이 뭐가 되는 겁니다.

 

시어머니 쪽에서는

아버지가 하시려는 예식장이 자신이 예전에 잔치가 있어 가보니 시설과 음식이 형편없다라는 겁니다

돈 문제가 우리쪽에서 더 부담할테니 형이 했던 예식장을 하자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저는 시댁쪽을 따랏습니다.

아버지에게만 시댁쪽을 따르자고 시모되실분이 여간 그렇게 말씀하시는게 아니다고

저도 잘못했죠,, 아버지 말씀대로 시댁쪽으로 끌려만 가고 있었으니

 

그런데 아버지께서 속마음을 말씀하시더군요

 

이제껏 너한테 아버지로써 잘해준거 하나 없고 엄마도 없는 상황에서 나라도 잘해주고 싶다고 결혼만큼은..

그래서 너가 아버지로 생각안하는것도 잘알고 맘속으로 좋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잘알고

명목뿐이 아버지라는 거 잘알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그런거 다 잊고 잘해서 시집보내고 싶었다고

그런데 그런 마음을 몰라주고 시댁에 끌려 다니고 아버지로도 생각해주지 않는 이 상황을 보니

 

자기가 그만 하겠답니다.

 

시댁에서 하자는 쪽으로 하고

이 결혼에서 자신은 없는 사람하겠답니다.

 

처음엔 단지 식장 하나때문에 라는 생각이였는데

아버지께서는 아버지라는 의미를 찾고 싶었던 거였나봅니다.

 

한번도 아버지란 단어에 대해 느끼지 못했는데

뒤늦게 맘이 너무 아픕니다.

제가 아버지라고 생각지도 대우도 해주지 않았던 그 모습에 그래도 아버지는 최선을 대해주실려고 했는데....

 

이제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버지가 문을 열었을땐 제가 모르척 하고

제가 마음을 열려고 하니 아버지가 문을 닫아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