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지체장애 4급입니다....

너무 사랑하는데...2007.08.27
조회116,623

어머.. 톡이 되었네요.. 놀래라.. 남친이 톡을 안봐서 다행.. 봤더라면 엄청 상처받았겠죠? ㅠ

휴휴.. 여러분들의 댓글 잘 봤어요..

그래도 리플보니 조금은 힘이 나는듯 하네요.. 아니 아주 많이요~!!

리플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구요..

아직 어찌해야 할지 마음의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각해봐야 할듯..

정말 전 남들처럼 축복받는 아무 문제 없는 결혼을 꿈꿔왔건만.. ㅠ

이런 일이 닥치지 정말 혼란스럽네요..

어쨌든..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아직도 머리가 복잡 지끈지끈... ㅠ

――――――――――――――――――――――――――――――――――――

 

휴.. 정말 속상한 마음에 여기에 까지 와서 끄적이게 됐네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 싫으신 분들은 아래로~~ ㅠ

 

저는 27살에 조그마한 회사에서 경리를 맡고있는 아가씨입니다..

 

정말이지.. 어디가서 하소연 할데도 없고 어찌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네요..

 

5개월 가량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는 30이구요.. 성격도 정말 착해요..

 

알게된지는 1년전에 알게 됐고 사귄지는 5개월 정도 됐네요..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정말 사랑해요..

 

서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 사람이나 저나.. 주변 사람들도 결혼할거라고 알고있구요..

 

그런데.. 문제(?)가 생겨버렸어요..

 

제목에 쓴것처럼.. 제 남자친구는 지제장애4급입니다. 제가 복지카드를 보게 된것이지요..

 

몇개월 전에 남친 몸에 수술자국 같은게 많다고 느꼈어요. 손목.. 무릎.. 발목.. 관절 있는 곳이랄까?

 

그래서 꼬치꼬치 물어봤었죠. 어쩌다 생긴 흉터냐고..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그냥 사고나서 수술한거라고 말하고 자세하게 말은 안해주더군요..

 

뭐랄까.. 사랑하는 사람의 몸에 있는 흉터라 굉장히 궁금하고 신경쓰이더군요..

 

그러다 얼마전.. 남친이 그렇더군요. (남친은 지금 자취하고 있어요)

 

남친집 티비 서랍장에 보면 뭔가가 있을꺼다.. 그걸 보면 너가 날 싫어하게 될꺼다..

 

궁금한 마음에 찾아봤죠.. 그런데 정말 눈에 띄지 않는곳에 장애인 복지카드가 있었어요..

 

쫌.. 아니 많이 당황스러웠죠.. 그래도 특별하게 몸이 이상이 있다거나 그렇진 않아서 그냥 넘어갔죠..

 

토요일날 남친과 술을 마시면서 물어봤어요.. 자세히 말해줬음 좋겠다..고..

 

뼈를 깎은거라고 하던데 자신도 정확한 병명은 모르는듯 했어요.. 아님 말을 안해준것일수도..

 

초등학교 6학년때 수술을 두번 했다더군요.. 뼈가 튀어나와서..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ㅠ

 

그래요.. 괜찮아요.. 장애가 좀 있으면 어때요? 지금은 사지가 멀쩡하고 사람이 착하고 나만 사랑하는데..

 

그런데.. 유전이라네요.. 아버님도 그렇고 큰 누님도 그렇고...

 

아버님은 결혼하실 당시에는 아무 문제 없으셨데요.. 무척 건강하셨던 분이라고..

 

결혼하시고 얼마 안있다가 뼈가 튀어나오고 안 좋아지셨데요.. 지금은 수술도 안하셨구요..

 

오빠가 형님 한분 계시고 누님 두분이 계신데 다른 분들은 괜찮은데 자신과 큰누님만 수술했데요..

 

큰누님 자녀들은 건강하구요..

 

그런데 정말 정말 고민이돼요.. 이 결혼 내가 할수 있을까? 너무 막막하기만 하네요..

 

남자친구만 안 좋은거라면 제가 얼마든지 보살펴주고 할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과 결혼해서 그사람과 저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기가 그렇다면.. 정말 힘들것같아요..

 

정말 머릿속이 터져 버릴것같아요.. 어디 주변에 조언 구할데도 없고..

 

주변에 말한다면 사람들이 다 그렇게 말하겠죠.. 결혼하지 말아라......

 

유전만 안된다면 아무 문제없이 결혼할수 있는데 유전이라니.. 참 막막하네요..

 

이 사람 정말 사랑하는데 정말 놓치기 싫은 사랑인데 전 어째야 하나요.. ㅠ

 

제가 자기 싫어하게 될까봐 말을 안하고 있었다는데.. 얼마나 속상하고 맘이 아팠을까..

 

님들아.. 전 어쩌죠?

 

장난 리플은 정말 사양할께요.. 안그래도 힘든데 그거 보면 정말 눈물 날것같아요..

 

여러분들의 조언이나 의견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