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월 26일 일요일 금정역에서 핸드폰 주워주신 분...

금정역에서200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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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월 26일 일요일 오후 1시 20분경에 청량리방향 1호선 승강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서있다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하려고 버튼을 누르다 갑자기 손에 힘이 쑥 빠져 핸드폰을 떨어뜨렸고, 그게 열차 선로로 떨어졌어요 -_-;

 

당황해서 앗... 하고 어쩔 줄 모르고 있었죠. 전 치마를 입고 있어서 선로로 뛰어들 수도 없고,

이제 곧 열차가 들어올텐데 역무원 아저씨를 부르러 가야하나 어찌할 바를 몰라서 주위를 두리번대며 허둥대고 있었죠.

 

그런데 어떤 남자분이 슬그머니 오시더니 선로로 내려가셔서 제 핸드폰을 주워주시더라구요.

 

날도 무지 덥고 정신도 없어서 주워주신 핸드폰만 받아들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만 하고

핸드폰을 떨어뜨리기전에 통화할 번호를 눌러놔서 전화 연결이 된 상태라 전 허둥지둥 전화 통화를 하고 곧 열차가 역에 들어와 열차에 탔어요. 핸드폰 주워주신 분도 같은 열차 같은 칸에 타긴 했는데 그냥 아 고맙다... 다행이다 라고 생각만 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친구들 만나서 핸드폰 떨어뜨린 이야기를 해줬더니 그냥 말만 고맙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음료수라도 하나 사드렸어야지... 막 구박하면서 이미 늦었지만 혹시 모르니 여기에 글 올려보라고 하더라구요.

 

 

가뜩이나 날씨도 엄청 덥고 가만히 서있어도 땀나는 전철역이었고 또 열차들이 오가는 선로에 내려가는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금정역은 선로가 한 두개도 아니고 바로 옆 선로에는 시시때때로 무궁화호와 ktx도 지나다니는데...

 

아무튼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사자가 이 글을 보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혹시라도 주위 아는 사람중에 

그런 일 있었다고 들으신 분 계시면 꼭 좀 알려주세요 ^^;;

 

8월 26일 일요일 오후 1시 20분경에 군포시 금정역 1호선 승강장에서 선로로 직접 내려가셔서 전화기 주워주신, 키는 180cm쯤은 되 보이셨고 짧은 머리에 건장한 체격, 노란색 티셔츠 입으셨던 남자분! 고맙습니다.  이 글 보게 되신다면 좋겠네요. feeder@empas.com 으로 연락하시면 진짜 음료수라도 한 잔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