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알려면 어떻하죠? (좀 길어요...쓰다보니 ^^;;)

힘든걸2003.06.21
조회54,201

중학교시절부터 시작한연애

그이는 나보다 한살아래의 연하였다

중학교3학년과2학년... 난 그때이미 짝사랑하는 상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이의 끝없는 매달림에 결국은 사귀게 되었고..

짝사랑하는 상대는 상대대로 그이는 그이대로 두사람을 마음에 품었었다

그치만 짝사랑은 어디까지나 짝사랑일뿐... 난 누가보기에도 그이의 애인이었다

 

중학교시절부터 고교졸업하고 일년 5년동안이나....사귀면서  그이가 나에게 100%로 충실

했다고는할수없었다 나아닌 다른여자때문에 생기는 크고작은 다툼들은 있었지만

그이는 나에게 정말 잘했다... 내가  그이보단 짝사랑남에게 관심을더보이고 가슴설레여한다는

걸알면서도 (그땐그랬었다  그이가 싫은건 아니였지만  짝사랑남보다 좋거나 사랑스럽지는 않았다)

그치만 그는날 공주님모시듯 정말 잘해줬었다..  그러다 나는 어느순간부터 내가 짝사랑남에게 가진

것이 어린마음에 시작한 집착이라는걸 알았고 그이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었다...그런데

 

내가 스무살때의 크리스마스였다... 그이는 고등학생이었고 나는 졸업한상황

할수없이... 각자친구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합의했다... 그런데..

그이가 다른여자와 보낸것이다... 그정도쯤이야.. 이해할수있었다. 하지만  그와같이있었던

친구가 전해준 어이없고 기막힌 이야기 .. 그이와 한여자와 그이의 방에서 같이잠을

잤다고 하는것이 아닌가... 그는 이미 그여자와 크리스마스를 같이보내기로 약속했었던거였고

결국은 같이보냈다는것..

 

난 더이상 그이를 보기도 말하기도 싫었다 그의  모든것이 싫어졌다.. 이제야 그에게

맘을 열기 시작했는데 굳게 닫혀버린것이다.

난  무조건 그를 거부했다

그이는 집앞에찾아와 무릎까지 꿇었지만 난  모질게 그이와의 긴인연을 끝내고 싶었다.

 

시간이 좀 흘렀을까....

어느날 그이에게 연락이왔다. 군대에 간다고 했다 ... 가기전에 꼭 한번만 만나고 싶다고

애원했지만 난 그를 모르는 사람처럼 돌아섰다..  어느날 집으로 온 편지한통 그이였다

보고싶다는말  다시시작하자는말.. 아직도 날 사랑한다는 말.. 

그땐 왜그랬는지.. 모르지만 난 그편지를 받아읽고는  그냥 아무렇지않은듯 그이의 존재를 잊으려 애썼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모질고 독했었다.. 군에서 고생하는 사람이 그렇게 애절하게 쓴편지를  아무렇치않게 버렸으니..그때부터 몇차례 그가 답장을 원하면서 구구절절 애절한 표현을 담아 편지를

보내왔지만  난 결국에  딱한줄에 답장을 보냈다 .."다시는 편지하지마 "

그랬지만 그이는 첫휴가를 나와서도 날 찾아왔고 ,난  또다시 외면했고...

그렇게 서로 잊혀지는줄말 알았다.

 

난 다른사람들을 만나 연애를 했다..

만나는 사람들마나 최선을다하려고 애썼지만  그이와 지낸 5년이란 세월동안 그이의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않았다... 사랑보다 더큰 미움과 정때문이였을까..  어떤 사람을 만나도

맘속으로 그이와 비교하곤했다... 술에취하면 그이가  보고싶고 생각나고

친구들에게는   곧잘 그이의 험담두하고  그러면서 여태까지 만난 남자들중에는

그이가  나에게 제일 잘해줬었는데...라는 푸념을 늘어놓기두 했었다

 

그렇게 서로 잊혀지나 했는데.. 그렇게 4년쯤 흘렀을까...

작년 크리스마스이브..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진실게임이라는걸 하게되었고

난 또다시 그이의 험담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그이의 연락처를알고있는사람이 내게

그이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난 술기운을 빌려 그에게 전화했다

생각지 못했던 그이는 내 전화를 무척이나 반갑게 받아주었다...

 

그날이후 또다시 시작한 연애... 우리는 서로 옛기억을 하나둘 추억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 다시만난지 불과 2주쯤 지났을까 ... 우린 오랫동안 연인사이였듯이

서로의 집에 찾아가 부모님까지 찾아뵐정도로 친해졌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이에겐  여자가 있었다..

그여자는 군복무중에 있을때 만나 3년정도 만났다고 했다... 그이의 부모님도

그녀을 알고있었다..

그이에 말로는  그녀를 사랑한적없었다 그녀를 사귀기전에 전제조건이

내가 다시돌아오면 그이는 내게 돌아올것을 약속하고 시작한 만남이었다고

 하고  그녀또한 날 알고있었다

 난 그를 믿었다 ... 그만큼 그가 나에게 잘하고 지극정성이었으므로 매달렸었으므로... 

 

그이는 그여자를 정리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여자는 집요하게 매달리고 그이를 놔주려 하지않았다 ..

그녀는 자살까지 운운하면서  그이를 붙잡으려 했다.

맘에안드는  이어처구니없는 삼각관계 긴싸움이 될것같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그이는 역시 내편이었다 결국은  그녀와 끝내고 나를 선택했다

 

그렇게 우린 4년이라는 공백을 뒤로하고 다시 연인이 되었고

다시만난지 한달만에 동거를 시작했다.

 

처음엔 마냥 좋았다 ... 신혼부부인냥..

2개월쯤 지났을까.. 신혼생활의 재미를 깨뜨린 그녀의 전화

그녀는  내가 보란듯이 들으란듯이 그이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 그이도 그녀를 다 정리하지 못했었는지 내가 보지않는곳에서

그녀와 계속 연락하고있었던 것이다.

 

어느날인가 새벽두시부터 이삼분간격으로 그녀에게 문자메세지가 들어왔다 

불쾌하게 잠에서깬 나와 그이는 그녀에게 전화해서

왜그러냐고 따져묻고  다툼이일어났다..  그녀는 술에취해있었고

그이는 그녀를 달래주는것이 아닌가 ..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었다.

그치만 그이는 나에게 그여자가 술에취해 그러는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했다

게다가 그이는 그녀와 친구사이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하는것이아닌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해할수없는 일이었다

 

난  그이에게 그녀와의 모든걸 정리못한다면 나랑 헤어지자고 강요했다
하지만 그이는  우리 쿨하게 살자... 친구는 친구일뿐이자나라고
오히려 설득하는것이 아닌가... 힘들었다..그치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살았다


그이는 직업상 일주일에 한번은 야근을해서 못들어오거나 늦는날이 있다고했고
난 그말을 믿었다... 가끔 한번은 그를 의심해서 야근핑계로 그녀를 만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믿으려고 애썼고 믿었다...

그치만 내 의심은 맞아떨어졌다
혹시나 해서 그이의 핸드폰을 살펴봤는데 그녀와 주고받은 문자메세지는 심상치않았다.
밤새같이 있다가 헤어진것이다 .모든사실을 알았지만 난 그이에게 확인하고싶었다
그이에게 물었지만 그이는 그녀의 집착인듯 자기는 나에게 아무런 잘못도 죄책감도 부끄러운
짓도 하지않았다고 하는것이 아닌가...난  그녀에게 직접전화했다 하지만 받지않았다
문자메세지를 남겼다 하지만 답장이 없었다.. 할수없이 난 그녀에게 메일을 한통보냈다

나랑 그이랑 살고있는걸 알면서도 그이를 만나는
이유가 뭐고 왜그렇게 나에게 당당한거냐고 따져물었다. 

 

드디어 그녀에게 답장이 왔다

그이는 야근을 핑계로 그녀를 찾아가 만나고 모텔같은곳에서 외박을 하고 들어온
것이었다..  그녀가 말하기를 그이는 나랑살고있는것을 후회하고있다고 했고 그녀가 미치도록
보고싶었고 나는 집착이었고 진심으로 사랑한것은 그녀였다고 곧 나를 정리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 한 그녀는 나와 그이가 동거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그녀또한  그이에게 놀아난 피해자인냥 어이없고 황당해했다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모든게 다 영화속얘기인줄만 알았는데 실제로 나에게 버러진일이다.
아무생각도 들지않고 밥도 안넘어가고 눈물만 났다... 4년전 나를 그렇게 배신하더니
또 다시 이렇게 큰 상처를 주다니.. 정말  죽고만싶었다.


이런상황을 아는 나의 친구들은 당장 헤어질것을 강요했지만
내년에 결혼할것을 약속하고 우리부모님께도 어렵게 허락받은 동거생활이었기에
쉽게 결정할수가 없었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일단은 그집에서 나와야겠다는 생각을하고 그이와 같이 출근하는척하고
다시집으로 들어가 짐을 싸고 집을 나섰는데... 그이가 어떻게 눈치를 챈것인지 집앞에서있는
것이 아닌가.. 그이는 다시는 그러지않겠다는 말로 용서를 빌었고  무릎을 꿇었고
모질게 매달렸다......자기가 술에취해서 그런거라며 그녀를  확실히 정리하겠다고했다

 

그이가 사랑하는건 도대체 누굴까 그이의 진심은 어떻게 알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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