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피 이혼이라면 ,,,

우우우~2007.08.28
조회1,380

 

 아직 25세도 안된,, 새댁입니다 .. 결혼 9개월차네요 ..

 결혼전부터 간소하게하기로한 상견례는 어디로 갔는지 ..

 이것저것 요구하시는 시댁.. 결혼식날 부주를 시댁에 잘못갔는데 그걸

 얘기도 안해주시고 은폐하려한것 때문에 저희집에서도 이미 시댁은 아니다. 라는 결론으로 ..

 그냥 최소한 사돈의 예의만 지킬뿐 감정은 좋지 않습니다 .. (시댁은 모르지만요 ;; )

 

 결혼하고나니,, 결혼식.. 저는 집에서 다 준비해주셨습니다.. 갑작스럽게 한 결혼이라 ..

 신랑은 자기가 모아논돈 3000 만원으로  집얻고 결혼식 했습니다. 시댁도움 90% 안받았어요....

 

 결혼전에는 시어머니랑 둘이 시장도 가면서 ,, 그런 단란한 가정을 꿈꿔오던 저였습니다만,,,

 분가중인데도 불구하고 ,,  결혼전부터 혼수,예단.예물문제때문에 휘말려,, 또 ..

 시누이들 돈 빚지고 한걸,, 빌리는것도 아니고 ,, 나도 보태는데 너네도 보태라 라는 식의 .. 명령 ..

 아주 큰 돈은 아니었지만,, 당황스러웠지요 ,,  둘다 모아둔돈없이 시작한 결혼이였는데 ..

 시누이들까지 돈을 줘가면서 살아야 대나 싶어서 ,,, (그것때문에 너무 싸워서 신랑이 .. 시어머니께

 우리 진짜 돈 없다고 ,, 그래서 ,, 그냥 그거 돈 안주기로 끝났습니다 .. )

 

 이리저리 시어머니랑 시누이 말에 질질 끌려가는 신랑보고산지가 9개월 ... 

 전 신랑에 대한 기대도 없고 ,, 시댁에 대한 희망도 없습니다 ..

 

 시댁에 갈때마다, 살빼라고 구박하고,, 애기 안갖는다고 구박에 ,, 돈 많이 못번다고 구박에 ,,

 (물론, 시어머니는 그냥 하신 말씀이겠지만,, 하루이틀도 아니고 갈때마다 듣는 얘기에 이젠 ..

   구박으로 들리네요 ,, )  

 

 그래서 신랑한테 더는 못산다고 이러다 우울증땜에 미치겠다고 ,, 오열을 하고 발작까지 일으키며

 9개월을 싸우고 살았습니다 ..

 그렇게 남편과 최종 이혼을 합의본 다음날,,  남편이 울며불며 매달리고 매달려서 ,,

 그래도 9개월산게 정이들어서인지 ,, 좋아하는감정이 남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 측은한맘도 생기고

 걱정도되서,,  이혼얘긴 없던걸로,, 대신  추석/설 큰명절을 제외하고는 ,, 시댁에 안가도 좋다고 ..

 그렇게 합의를 봤습니다 .. (시댁이 경상도거든요,, 친정은 서울이고,, 저희는 지금 경기도에 있어요,,)

   (*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친정이랑 시댁을 갔었습니다 ... 친정엔 혼자가는일도 종종 있었지만 .. )

 

 그렇게 또 한달이 흘렀는데 ,, 추석/설에.. 부모님 생신때포함 1년 4번+a 는 가주길 바라는 신랑 ....

 첨엔 싫었지만.. 그래도 생신인데 가야겠단 생각에 알았다고 저도 체념을 하긴 했는데 ..

 

 걱정이 하나 생겨버렸습니다 ..

 이제 60을 앞을 보고 계씨는 분이시기에 ,,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

 전,, 지금 생각만 해도 모시고 사는건 못삽니다 ....

 그래서 심각하게 신랑에게 얘길 해봤더니 ..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 그 얘기의 답을 하라면,, 본인의 부모님을 못모시는 저랑 못살면 못살았지

 부모님을 부모님을 혼자살게 둘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

 

 솔직히 ,, 그렇습니다.

 그럼,, 한달전 이혼합의봤을때 ,, 차라리 잡지를 말지 ...

 그땐 저 없으면 안된다고 난리치고 울면서 그랬떤 남편인데 ...

 부모님 못모신다면,,  난 널 용서하지 않겠다.. 라고 딱잘라 말하는걸 보며,,

 

 언젠간 이혼하겠네 ..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요즘 가뜩이나 재테크하느라 있는현금 없는현금 다 투자하고 나서고 그러는 저인데 ..

 회사사람들 생일이네,, 환송회네 ,, 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새벽5시에들어오고

 술값 나눠서 낸다고 10만원 20만원씩 달라고  하는거 보면,,

 경제관념이 없는 남편도 이해가 안되고 ,, 경제관념이 있다 하더라도 ,, 술자리도 냉정해지지 못하면서

 가장으로써 어떻게 기둥으로 자리 잡을려는지 신랑만 보면 갑갑합니다 ..

 

 내가 너 사랑하자나 ,, <- 모든지 이말로 사건 사고가 터질때마다 무마시키려는걸 보면 짜증도 나고

 사랑이 밥먹여주냐면서 ,, 난리를 쳐도 ,,  사랑하니까 내가 다 해결할수 있어 .. 라며 -_- 허풍도 떠는게

 이제는,, 제겐 고민거리만 될 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 이혼이 너무 하고 싶은데 ..  어떻게 해야댈지 모르겠습니다....

 

 ps. 요즘 계속 술먹고 새벽에 오는 바람에,, 생각좀 하고 싶다고 친정 가겠다는거

 무릎끓고 뜯어 말리고 못가게 잡았습니다.. 제가 친정 가면 꼭 안올것 같아 무섭다나 모라나 ...

 그래서 전 지금 친정도 못가고 있습니다. 신랑 쉬는날 그때 꼭 같이 가자면서 그때까진 가지 말라고 ....

 

 결혼 초반에 시댁 갔을때 ,, 설날에는 ,,  친정가는걸 시어머님이 대놓고 시댁식구들 다 있는대서

 가지말라고 난리치셨습니다.. 왜 가냐면서 ,, 설 지나고 담주에 가라면서,,,  시어른들이 요즘 그런

 사람이 어딨냐고 ,, 며느리 친정 못가게 하면 안된다고 그러니깐 ,, 기분나쁜티 팍팍 내시면서 식사

 하시고는,, 그때도 신랑이 왜 쟤는 쟤네집 못가냐면서 시어머니와 언성 높이고 끌고 나오다 싶이 해서

 친정엘 갔거든요 ,, 곧 추석인데 ,, 추석때도 전 저희집가는걸 눈치봐야 하는거 생각하면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