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4년 1월 말. 한창 호프집 알바를 하면서 사장 몰래 밤마다 생맥주를 따라 마시며 20대 청춘의 낭만을 한참 즐길 무렵. 밤마다 들이 마셔댄 맥주 때문인지 점점 내 뱃살들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달정도를 밤마다 맥주와 함께 지내다보니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던 내 몸무게는 어느새 5키로나 불어 있었고 난 절규를 하면서 당장 호프집 알바를 때려쳤다. 그리고나서 쌀빼기 모드에 돌입-_- 내가 좋아하는 모든 술을 끊고, 헬스장에서 하루에 20분씩 달리기를 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나란 녀석은 말 그대로 폐인이었고 아무리 가볍게 뛰는 조깅이라고 할지라도 하루 20분씩 달리는건 너무 힘들고 숨찼다-ㅅ-a 그래서 걍 관두기로 했다.결론 : 살 못뺐음. - 끝 - 이렇게 끝내면 독자분들이 내 엉덩이를 2조각으로 쪼개버리겠지-_-? 아.. 엉덩이는 원래 2조각이지 참..-_-a 아무튼, 러닝머신위에서 달리는게 너무나도 지겹고 힘들어서 이제 딱 오늘 하루만 뛰고 관둬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그 어느날. 약 15분 정도를 러닝머신위에서 미친듯이 뛰고 있는데 내 옆에 설치된 러닝머신위에 강호동 몸매를 가지신 한 남성분이 자리를 잡고 올라가 달릴 준비를 하는게 아닌가? 덩치를 보아하니 3분만 뛰고도 헉헉 대면서 포기할 듯 보이더라. 그래서, 저 강호동같이 생긴 사람보다 더 오래 러닝머신위에서 견뎌보기로 마음을 먹어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할짓없다-_-a 왜 저런 마음을 먹었는지. 그러나 비록 내가 15분 먼저 뛰긴했지만 그래도 저 사람보다는 늦게까지 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의 압박. -_- 한마디로 말해서 걍 남자의 자존심이랄까? 뭐 쓸데없는 자존심이긴 하지만-_-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난 숨을 다시 고르면서 옆에서 달리고 있는 미스터 강호동씨를 슬쩍 쳐다본뒤 가벼운 스텝으로 달리기를 계속 해 나갔다. 천상 : 헉.........헉............헉...........헉........... 미스터 강호동 : 헉.......헉.......헉.......헉....... 아직까지는 내 숨소리가 꽤 고르게 이어지고 있었고 미스터 강호동씨는 점점 숨이 차는지 달리기를 그만둘듯 말듯 온갖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러나, 옆에서 달리고 있는 나를 슬쩍 쳐다보더니 다시 힘을 내서 달리는게 아닌가-ㅅ- 천상 : 뭐야.. 나랑 대결 해보자는건가? 나는 슬슬 승부욕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비록, 내 러닝머신기에 나타난 시간이 25분을 약간 넘어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내 옆에서 달리고 있는 미스터 강호동씨에게 지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천상 : 헉....헉....헉.....헉.....헉..... 미스터 강호동 : 헉..헉..헉..헉..헉..헉..헉.. 숨소리를 들어봐도 아직까지는 내가 승산이 있어보이더라. 그래서였을까? 난 왠지 여유가 생겨서 내 러닝머신의 속도를 좀 높였다. -_- 지금 생각하면 아주 미친짓이었지. 그냥 그 속도로 달리기만해도 죽을 맛인걸 거기에다 괜히 후까시 잡는다고 속도를 더 올렸으니-_-a 아무튼 나는 약간의 속도를 더 올렸다. 그리고나서 옆에 달리고 있는 미스터 강호동씨의 러닝머신을 보니 속도가 내꺼보다 느리더라-_- 천상 : 푸핫~ 적어도 뛸라면 이정도는 되야... 일부러 약간 들리도록 비웃어서 말했다. -_- 내가 지금 생각했을땐 저게 화근이었던것 같다. 내 옆에서 땀 뻘뻘 흘리며 얌전히 달리던 미스터 강호동씨가 나의 도발에 걸려 넘어왔는지 자신도 속도를 무자비하게 올리는게 아닌가-_-a 천상 : 헛.. 이거봐라...헉..헉..헉.. 미스터 강호동 : 나두..헉..니한텐..헉..안..헉..진다..헉.. 여기 이곳. 이름없는 한 동네 헬스장에서 서로 이름도 모르는 두 남정네가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죽을 힘을 내어 러닝 머신에서 뛰며 입에선 "니미.. 내가 너한테 지면 성기병신이다"을 외쳐대던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광경. 지금은 단지 추억일 뿐이지만 그때는 진짜 죽을 맛이었다. 어느덧 내 러닝 머신 위에 나타난 시간은 40분. 아마 지금 기억으로는 이때쯤 난 거의 미쳐있었던 것 같다. 난 21년 동안 살면서 생전 40분이란 시간동안 쉬지않고 달리기를 해봤던 적도 없었고 40분동안 달리는 상상도 해본적 없었다. 천상 : 헉헉헉헉헉헉헉헉헉 미스터 강호동 : 헉헉헉헉헉헉헉헉헉 -_-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1시간. -_- 너무너무 진짜 미칠듯이 힘들어서 갑자기 눈앞에 어질어질길래 정신을 차려보니 내 눈앞에 러닝머신 계기판 대신 염라대왕이 씨익 웃으며 날 유혹하는 듯한 환상조차 보이더라. 그리고.. 어느더서 시간은 흘러서 1시간 20분째. -_- 이 때 내 다리는 더이상 내 다리가 아니었다. 다리근육들이 나에게 살려달라고 두손모아 애원했지만 난 그걸 쌩까버린채 계속해서 달렸다. 발에는 어느덧 땀이 꽉 차서 운동화속에 가득찬 땀때문에 달릴 때마다 찌걱찌걱소리가 들렸다-_- 찌걱찌걱거리는 소리를 애써 무시한채 폐를 있는 힘껏 쥐어짜내며 달려온지 어언 1시간 30분. 아마 이때였던것 같다. 내 스텝이 엉켜서 런닝머신위에서 쓰러진게 말이다-ㅅ-a "콰당~~!!" 주위사람들 : ㅇㅅㅇ? 무슨소리야? 천상 : 아 쪽팔려 개씹성기씹성기개성기씹성기씹성기개씹성기... 미스터 강호동 : 풉;; 쪽팔려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는데 조카 더 억울한건 내가 런닝머신위에서 내려온뒤 정확히 5초뒤에 자신의 러닝머신을 꺼버리는 미스터 강호동의 행동이었다-_- 한마디로 5초 더 뛰었으니까 지가 이겼다 이거지-_- 그니까 이제 그만 뛰겠다 이거지-_- 썅느메 미스터 강호동-_- 진짜 눈에서 피눈물이 날정도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나는 다음날 그놈과 다시 무언의 대결을 시작해서 2초 더 뛰어서 그놈을 이겨버렸다-_- 훗... 암튼.. 그렇게 그녀석과 무언의 대결을 시작한지 어언 5일. 천상. 5일만에 5키로 빠지다. -_- 결론 : 살빼고 싶으면 옆에 마라토너를 두고 경쟁하며 뛰어라-_- Fin.
살 쉽게 빼는 방법....
때는 2004년 1월 말.
한창 호프집 알바를 하면서
사장 몰래 밤마다 생맥주를 따라 마시며
20대 청춘의 낭만을 한참 즐길 무렵.
밤마다 들이 마셔댄 맥주 때문인지
점점 내 뱃살들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달정도를 밤마다 맥주와 함께 지내다보니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던 내 몸무게는
어느새 5키로나 불어 있었고
난 절규를 하면서 당장 호프집 알바를 때려쳤다.
그리고나서
쌀빼기 모드에 돌입-_-
내가 좋아하는 모든 술을 끊고,
헬스장에서 하루에 20분씩 달리기를 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나란 녀석은 말 그대로 폐인이었고
아무리 가볍게 뛰는 조깅이라고 할지라도
하루 20분씩 달리는건 너무 힘들고 숨찼다-ㅅ-a
그래서
걍 관두기로 했다.
결론 : 살 못뺐음.
- 끝 -
이렇게 끝내면 독자분들이 내 엉덩이를 2조각으로 쪼개버리겠지-_-?
아..
엉덩이는 원래 2조각이지 참..-_-a
아무튼, 러닝머신위에서 달리는게 너무나도 지겹고 힘들어서
이제 딱 오늘 하루만 뛰고 관둬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그 어느날.
약 15분 정도를 러닝머신위에서
미친듯이 뛰고 있는데
내 옆에 설치된 러닝머신위에
강호동 몸매를 가지신 한 남성분이
자리를 잡고 올라가
달릴 준비를 하는게 아닌가?
덩치를 보아하니
3분만 뛰고도
헉헉 대면서 포기할 듯 보이더라.
그래서, 저 강호동같이 생긴 사람보다
더 오래 러닝머신위에서 견뎌보기로 마음을 먹어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할짓없다-_-a
왜 저런 마음을 먹었는지.
그러나
비록 내가 15분 먼저 뛰긴했지만
그래도 저 사람보다는 늦게까지 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의 압박.
-_-
한마디로 말해서 걍 남자의 자존심이랄까?
뭐
쓸데없는 자존심이긴 하지만-_-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난 숨을 다시 고르면서
옆에서 달리고 있는 미스터 강호동씨를 슬쩍 쳐다본뒤
가벼운 스텝으로 달리기를 계속 해 나갔다.
천상 : 헉.........헉............헉...........헉...........
미스터 강호동 : 헉.......헉.......헉.......헉.......
아직까지는 내 숨소리가 꽤 고르게 이어지고 있었고
미스터 강호동씨는 점점 숨이 차는지
달리기를 그만둘듯 말듯 온갖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러나, 옆에서 달리고 있는 나를 슬쩍 쳐다보더니
다시 힘을 내서 달리는게 아닌가-ㅅ-
천상 : 뭐야.. 나랑 대결 해보자는건가?
나는 슬슬 승부욕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비록, 내 러닝머신기에 나타난 시간이
25분을 약간 넘어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내 옆에서 달리고 있는
미스터 강호동씨에게 지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천상 : 헉....헉....헉.....헉.....헉.....
미스터 강호동 : 헉..헉..헉..헉..헉..헉..헉..
숨소리를 들어봐도 아직까지는 내가 승산이 있어보이더라.
그래서였을까?
난 왠지 여유가 생겨서
내 러닝머신의 속도를 좀 높였다.
-_-
지금 생각하면 아주 미친짓이었지.
그냥 그 속도로 달리기만해도 죽을 맛인걸
거기에다 괜히 후까시 잡는다고 속도를 더 올렸으니-_-a
아무튼 나는 약간의 속도를 더 올렸다.
그리고나서 옆에 달리고 있는
미스터 강호동씨의 러닝머신을 보니
속도가 내꺼보다 느리더라-_-
천상 : 푸핫~ 적어도 뛸라면 이정도는 되야...
일부러 약간 들리도록
비웃어서 말했다.
-_-
내가 지금 생각했을땐 저게 화근이었던것 같다.
내 옆에서 땀 뻘뻘 흘리며
얌전히 달리던 미스터 강호동씨가
나의 도발에 걸려 넘어왔는지
자신도 속도를 무자비하게 올리는게 아닌가-_-a
천상 : 헛.. 이거봐라...헉..헉..헉..
미스터 강호동 : 나두..헉..니한텐..헉..안..헉..진다..헉..
여기 이곳.
이름없는 한 동네 헬스장에서
서로 이름도 모르는 두 남정네가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죽을 힘을 내어
러닝 머신에서 뛰며
입에선 "니미.. 내가 너한테 지면 성기병신이다"을 외쳐대던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광경.
지금은 단지 추억일 뿐이지만
그때는 진짜 죽을 맛이었다.
어느덧 내 러닝 머신 위에 나타난 시간은
40분.
아마 지금 기억으로는 이때쯤 난 거의 미쳐있었던 것 같다.
난 21년 동안 살면서 생전 40분이란 시간동안
쉬지않고 달리기를 해봤던 적도 없었고
40분동안 달리는 상상도 해본적 없었다.
천상 : 헉헉헉헉헉헉헉헉헉
미스터 강호동 : 헉헉헉헉헉헉헉헉헉
-_-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1시간.
-_-
너무너무 진짜 미칠듯이 힘들어서
갑자기 눈앞에 어질어질길래 정신을 차려보니
내 눈앞에 러닝머신 계기판 대신
염라대왕이 씨익 웃으며
날 유혹하는 듯한 환상조차 보이더라.
그리고..
어느더서 시간은 흘러서 1시간 20분째.
-_-
이 때 내 다리는 더이상 내 다리가 아니었다.
다리근육들이 나에게 살려달라고 두손모아 애원했지만
난 그걸 쌩까버린채
계속해서 달렸다.
발에는 어느덧 땀이 꽉 차서
운동화속에 가득찬 땀때문에
달릴 때마다 찌걱찌걱소리가 들렸다-_-
찌걱찌걱거리는 소리를 애써 무시한채
폐를 있는 힘껏 쥐어짜내며 달려온지 어언 1시간 30분.
아마 이때였던것 같다.
내 스텝이 엉켜서 런닝머신위에서 쓰러진게 말이다-ㅅ-a
"콰당~~!!"
주위사람들 : ㅇㅅㅇ? 무슨소리야?
천상 : 아 쪽팔려 개씹성기씹성기개성기씹성기씹성기개씹성기...
미스터 강호동 : 풉;;
쪽팔려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는데
조카 더 억울한건
내가 런닝머신위에서 내려온뒤 정확히 5초뒤에
자신의 러닝머신을 꺼버리는 미스터 강호동의 행동이었다-_-
한마디로
5초 더 뛰었으니까 지가 이겼다 이거지-_-
그니까 이제 그만 뛰겠다 이거지-_-
썅느메 미스터 강호동-_-
진짜 눈에서 피눈물이 날정도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나는
다음날 그놈과 다시 무언의 대결을 시작해서
2초 더 뛰어서 그놈을 이겨버렸다-_-
훗...
암튼..
그렇게 그녀석과 무언의 대결을 시작한지
어언 5일.
천상.
5일만에 5키로 빠지다.
-_-
결론 : 살빼고 싶으면 옆에 마라토너를 두고 경쟁하며 뛰어라-_-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