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랑 제 남자친구는 사귄지 이제 2년 다 되어가구요 제 나이는 26살, 남자친구는 22살. 제가 4살 연상입니다 제가 다른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을때 지금의 제 남자친구가 열정적으로 쫓아다니고 좋은 모습도 많이 보내주고 해서...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사귀게 되었죠 일단 다른 남자랑 사귀다가 이 아이에게 간 터라 믿음을 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또 부담주지 않기 위해서도,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죠 저는 가난한 집안의 장녀이고 아버지도 안 계셔서... 실질적인 가장으로 집에 생활비대고 직업상(광고 디자이너) 늘 밤샘과 야근을 밥먹듯 하면서도 남자친구에게 기대거나 징징거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친구처럼, 누나처럼, 여동생처럼...최대한 편하게...툭툭 장난치고 혹시 데이트비 같은거 압박 느낄까봐 둘이 각자 매달 10~15만원씩, 통장 하나 만들어서 입금하고 그 돈으로만 데이트 하고 그랬습니다 -_- 남자친구도 나름 저에게 최선을 다했죠 원래 무뚝뚝하고 표현력 없는 성격인데 그나마 애정표현이라고...새벽에 저 늦게 끝날때 오토바이 타고 데리러 와서 기다려주고... 아무튼 저희 커플은 돈도 별로 없고, 좀 특이한 편이었지만 서로 사랑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종종 의견이 부딫혀서 싸울 때는 얘기가 달라졌어요 남자친구가 거의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원체 말없는 성격이려니 했지만 싸우고 입을 꾹 다물어 버리거나, 상처주고서 절대 사과하지 않거나... 싸우고나서 단 한번도 먼저 전화하거나 말 건 적이 없습니다 속 태우다 제가 먼저 연락해도 .....미안하다는 말도 잘 안하고요 '왜 이러이러한 일로 나에게 상처를 줬니...' 하고 말하면 '그래서, 내가 다 잘못했다는거야?' 하는식의 대꾸밖에 돌아오지 않았죠. 어떤 식으로 싸우든 늘 그랬습니다. 너무 속상했지만 그래도 평상시에는 사이가 좋고 제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그리고 10개월쯤 전에 군대를 가서 이제 곧 일병정기 휴가를 나옵니다. 남자친구랑 휴가날자를 맞추기 위해, 전 정말 눈치봐가며 회사 여름휴가를 9월 둘째주 까지 미뤘습니다. 그래도 마냥 좋았어요. 간만에 같이 오랜시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데 이젠 아닙니다. 차라리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휴가 나오면...들어가기 며칠 전 쯤 , 헤어지자고 말할생각입니다. 군대가기 전부터 저한테 그렇게나 짜증을 부리고 힘들게 하더니... 군대가서 더욱 퉁명스러워지는 남친때문에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습니다. 간만에 한번 전화오면 '어. 어. 어. 몰라-_- 몰라. 어.' 이런식의 통화만...했어요 자기 너무 힘들다고 퉁명스럽게만 대하고... 그래도 너무 말할데가 없어서 그렇겠지 하고 다 받아줬습니다 제 생활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지만 그런건 점점 얘기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래도 꾹참구, 한달에 한번씩 면회 가고 지금까지 80여통의...편지를 정성들여 보내줬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나 생일엔....생활관사람들 다 먹을수있을만큼 쵸코렛이나 케익 챙겨 보냈구요 그런데 최근에 퉁명스럽고 저한테 짜증내는 게 너무 심해져서 제가 점점 힘들고 지쳐서...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민하다 남자친구한테 편지에 몇번 썼습니다. '내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자꾸 헤어지려는 마음 들고 그런다. 그러니까 나한테 좀 상냥하게 대해주고 흔들리는 내 마음 좀 잘 잡아줘' 하구요... 그런데도 남자친구의 신경질적인 태도엔 변함이 없더라구요. 얼마전엔 저희 700일이라 남자친구한테 손목시계를 사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통화를 하면서 '손목시계 잘 받았어? 마음에 들어?' 하니깐 '어...뭐 괜찮아' 라고 하길래 '혹시 별로 맘에 안드는거야? 나 그래도 심사숙고해서 골랐어~' 라고했더니 '아 맘에 든다고!!' 하면서 짜증을 확 내더라구요 참고 넘어가려 했지만....통화 내내 하두 틱틱 거리길래 '혹시 나 편지에 힘들다고 썼는데...그거 못 본거야? 아님 자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 한테 신경쓰기 힘든거야?' 라고했더니 '나도 신경쓰고 있는데 이 안에서 나보고 어쩌라고!' 하면서 짜증내면서 끊더라구요 제가 뭘 바란것도 아닌데...그냥 다정한 말만 필요했을 뿐인데.... 전화끊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헤어지기로. 무슨 일이 있어도 군대 2년간은 곁에 있어주려고 했는데. 헌신하면 이렇게 헌신짝 취급 받는구나...하는생각뿐이네요. 주변사람들이 '너 남친한테 하는거 반만 부모님한테해도 동네에 효녀비 서겠다' 라고 놀릴정도로 정말 할수있는 건 다...했습니다. 너무 힘들겠죠.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그 아이랑 같이 눈물흘리고 웃었던 모든 2년간의 추억들... 그리고 전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기에... 물론 제가 잘못한 부분, 미숙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잘 해낼 수 있겠죠....아무리 사랑해도 이런 건 아니다 싶습니다 군대가 정말 나쁘긴 나쁜가봐요....휴우 휴가 복귀 2~3일전쯤 이별을 말할건데, 깔끔하게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지만. 머리를 차갑게 하고 맘 독하게 먹으려구요.
이제 곧 2주년이네요...군화남친과 헤어지려고 합니다
혼자 고민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랑 제 남자친구는 사귄지 이제 2년 다 되어가구요
제 나이는 26살, 남자친구는 22살. 제가 4살 연상입니다
제가 다른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을때
지금의 제 남자친구가 열정적으로 쫓아다니고
좋은 모습도 많이 보내주고 해서...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사귀게 되었죠
일단 다른 남자랑 사귀다가 이 아이에게 간 터라
믿음을 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또 부담주지 않기 위해서도,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죠
저는 가난한 집안의 장녀이고 아버지도 안 계셔서...
실질적인 가장으로 집에 생활비대고
직업상(광고 디자이너) 늘 밤샘과 야근을 밥먹듯 하면서도
남자친구에게 기대거나 징징거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친구처럼, 누나처럼, 여동생처럼...최대한 편하게...툭툭 장난치고
혹시 데이트비 같은거 압박 느낄까봐
둘이 각자 매달 10~15만원씩, 통장 하나 만들어서 입금하고
그 돈으로만 데이트 하고 그랬습니다 -_-
남자친구도 나름 저에게 최선을 다했죠
원래 무뚝뚝하고 표현력 없는 성격인데
그나마 애정표현이라고...새벽에 저 늦게 끝날때
오토바이 타고 데리러 와서 기다려주고...
아무튼 저희 커플은 돈도 별로 없고, 좀 특이한 편이었지만
서로 사랑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종종 의견이 부딫혀서 싸울 때는 얘기가 달라졌어요
남자친구가 거의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원체 말없는 성격이려니 했지만
싸우고 입을 꾹 다물어 버리거나, 상처주고서 절대 사과하지 않거나...
싸우고나서 단 한번도 먼저 전화하거나 말 건 적이 없습니다
속 태우다 제가 먼저 연락해도 .....미안하다는 말도 잘 안하고요
'왜 이러이러한 일로 나에게 상처를 줬니...' 하고 말하면
'그래서, 내가 다 잘못했다는거야?' 하는식의 대꾸밖에 돌아오지 않았죠.
어떤 식으로 싸우든 늘 그랬습니다. 너무 속상했지만
그래도 평상시에는 사이가 좋고 제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그리고 10개월쯤 전에 군대를 가서 이제 곧 일병정기 휴가를 나옵니다.
남자친구랑 휴가날자를 맞추기 위해,
전 정말 눈치봐가며 회사 여름휴가를 9월 둘째주 까지 미뤘습니다.
그래도 마냥 좋았어요. 간만에 같이 오랜시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데 이젠 아닙니다. 차라리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휴가 나오면...들어가기 며칠 전 쯤 , 헤어지자고 말할생각입니다.
군대가기 전부터 저한테 그렇게나 짜증을 부리고 힘들게 하더니...
군대가서 더욱 퉁명스러워지는 남친때문에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습니다.
간만에 한번 전화오면 '어. 어. 어. 몰라-_- 몰라. 어.' 이런식의 통화만...했어요
자기 너무 힘들다고 퉁명스럽게만 대하고...
그래도 너무 말할데가 없어서 그렇겠지 하고 다 받아줬습니다
제 생활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지만 그런건 점점 얘기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래도 꾹참구, 한달에 한번씩 면회 가고
지금까지 80여통의...편지를 정성들여 보내줬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나 생일엔....생활관사람들 다 먹을수있을만큼 쵸코렛이나 케익 챙겨 보냈구요
그런데 최근에 퉁명스럽고 저한테 짜증내는 게 너무 심해져서
제가 점점 힘들고 지쳐서...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민하다 남자친구한테 편지에 몇번 썼습니다.
'내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자꾸 헤어지려는 마음 들고 그런다.
그러니까 나한테 좀 상냥하게 대해주고 흔들리는 내 마음 좀 잘 잡아줘' 하구요...
그런데도 남자친구의 신경질적인 태도엔 변함이 없더라구요.
얼마전엔 저희 700일이라 남자친구한테 손목시계를 사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통화를 하면서 '손목시계 잘 받았어? 마음에 들어?' 하니깐
'어...뭐 괜찮아' 라고 하길래
'혹시 별로 맘에 안드는거야? 나 그래도 심사숙고해서 골랐어~' 라고했더니
'아 맘에 든다고!!' 하면서 짜증을 확 내더라구요
참고 넘어가려 했지만....통화 내내 하두 틱틱 거리길래
'혹시 나 편지에 힘들다고 썼는데...그거 못 본거야?
아님 자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 한테 신경쓰기 힘든거야?' 라고했더니
'나도 신경쓰고 있는데 이 안에서 나보고 어쩌라고!' 하면서 짜증내면서 끊더라구요
제가 뭘 바란것도 아닌데...그냥 다정한 말만 필요했을 뿐인데....
전화끊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헤어지기로.
무슨 일이 있어도 군대 2년간은 곁에 있어주려고 했는데.
헌신하면 이렇게 헌신짝 취급 받는구나...하는생각뿐이네요.
주변사람들이 '너 남친한테 하는거 반만 부모님한테해도 동네에 효녀비 서겠다' 라고 놀릴정도로
정말 할수있는 건 다...했습니다.
너무 힘들겠죠.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그 아이랑 같이 눈물흘리고 웃었던 모든 2년간의 추억들...
그리고 전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기에...
물론 제가 잘못한 부분, 미숙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잘 해낼 수 있겠죠....아무리 사랑해도 이런 건 아니다 싶습니다
군대가 정말 나쁘긴 나쁜가봐요....휴우
휴가 복귀 2~3일전쯤 이별을 말할건데, 깔끔하게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지만. 머리를 차갑게 하고 맘 독하게 먹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