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에게 변태로 찍히고 연락두절된 사연 ㅠㅠ아흑흑

옛노래2007.08.29
조회248

안녕하세요. 창원 살구요~

쪼금 늦게 군대갔다오고 이제 복학을 앞둔 복학생 입니다.(우후훗)

 

다름이 아니오라, 첫사랑이 이글을 보고 오해를 풀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 첫사랑은 국민학교 6학년때 같은반 여자 아이입니다.

학년이바뀌고, 반을 바꾸면 짝을 정하지 않습니까~ 짝을 정할때

유심히 둘러봤는데, 저한테는 정말 이쁜애였습니다.

친구들은 걔를 깜상이라고 놀렸는데~ 저는 그 까무잡잡한 피부도 넘 이뻤거든요.

 

근데, 제가 숫기가 콩밭에 포도날정도로 없던 시기라

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 애랑 눈만 마주쳐도 고개를 푹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 두어달 지났나?

자리배정을 새로했는데, 선생님꼐서 남학생들이 앉고싶은 여학생을 지목하는것 이었습니다.

저랑 친구 두명이랑 걔를 찍었는데, 두명은 원래 그 여학생이랑 친한 사이였지만~

저는 그애랑 한~~~~~~~마디도 안하던 사이라, 제가 손든것을보며 놀래는눈치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지금생각해보면 정말정말 고맙게도 걔가 저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친하게 지낼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저랑 몇번 짝 할려고 손도 들고 ~ 근데...

진짜 ㅠㅠ 숫기가 없어서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그냥 말걸면,  응이랑 그래랑 고맙다 이 세마디 밖에 안했습니다.  정말 지금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답답하고 답답할 노릇이었지요.

하지만 진짜 그애 얼굴만 봐도 어떤말도 목구멍에 걸려서 입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저랑 첫사랑이랑 둘다 인근중학교로 진학했고요.

 

인근중학교는 남녀공학(합반 아님)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뭐랄까 그때도 제가 쫌 통통했는데도~ 교복입으니까 멋져보인다며 교문에서 칭찬해주었지만, 저 부끄럽게 황급히 도망갔습니다.   (아... 그때 그 생각만 하면 맥주 3000cc가 땡깁니다 ㅠㅠ)

그리고 그 애는 음악책을 저에게 맨날 빌리러 오는겁니다 왜냐면  음악실은 저희 남자반 옆에 있었기 때문이죠.

저희 남자애들만 득실거리는 남자반에 당당히 찾아와서 저에게 음악책을 빌려서 언제나 고맙다고 하면서 빌려갔습니다 덕분에 저도 걔 얼굴을 잠시나마 볼수 있어서 좋았죠.

 

그러던 어느날...

 

저에게 빌린 음악책을 다시 받으러 가는데...

그 애의 눈빛이 지금까지는 너무 다른겁니다.

뭐랄까 ~ (너 이 변태새끼...) 라는 그런 눈빛 너무나 절 저질스럽게 보는 눈빛 말이죠

그때 그 눈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절 본체만체 하고, 음악책도 더 이상 빌리러 오지 않는겁니다.

 

전 진짜 의아해 했죠. 그리고 왜지? 왜지? 왜 저러지

생각했지만, 그 애한테 감히 물어볼 용기도 안났습니다.

그래서 아, 그냥 내가 싫어졌나보다 하고 체념하고 살다가

 

2학년으로 올라갈 즈음, 음악책을 우연히 다시 봤는데...

 

이 럴 수 가 OTL ...

 

음악책 후반부랑 몇몇 부분 특히 저희반은 이상하게 음악책 진도가 잘 안나가서 몰랐는데

음악책 뒷부분에 여자 나체 그림이 잔뜩 있는겁니다!!! ㅠㅠ 쀍!!

사실 제 친구들중에 여자 나체를 정말 잘 그리는 애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 가 두명있었거든요

제 음악책에 그렇게 작품남겨주신 그 놈들 덕분에...

 

전 제 첫사랑에게 변태로 남아있을꺼라는 생각에,

물론 여자들은 첫사랑을 잘 잊는다지만, 그래도 너무 가슴 한켠이 아픕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음악책을 빌리고 다시 갖다줄때 그 눈빛도 잊을수 없습니다...

그 이후로, 검도학원을 다니고 2단을 따고 격한 훈련도 받고 외국어학원도 다니면서부터

이젠 여자를 보고 얼굴을 붉히진않지만

그래도 아직 여자를 대할땐 좀 많이 부끄럼탑니다 (천성인가;)

 

하아, 톡이 되어서 그녀가 보면 참 좋을텐데...

 

BY 야! 나 그 음악책 나체그림 내가 그린거 아니야!!! ㅠㅠ

제발~~그 기억만은 수정해주길 바래!

그 이후로 고등학교 이후로는 여자친구를 못사귀고 있습니다.

물론, 남고 공대 군대의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못하겠지만요.

하아~~~~ ㅠㅠ 여러분, 첫사랑에게 좋은기억 아니 평범한 사람으로 남는것만으로도 행복한겁니다 진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