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수렁에 빠진 10대...못생긴 건 죄랍니다?

양탄자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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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소녀의 59%가 외모 개선을 위해 성형수술을 생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만 유난히 집착하는 외모 컴플렉스와 함께 한국이 `성형 공화국`이란 오명을 입증하는 자료다.

이와 관련,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4일 10대들 사이에서 불고있는 성형열풍과 그 문제점을 다뤘다.

방송은 나이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울 10대가 외모지상주의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미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미에 대한 자의식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때에 광고 속 모델이나 연예인들의 만들어진 얼굴에 환상을 품고 수술대 위에 올랐다.

방송에 나온 한 여학생(18)은 외모중 어느 곳도 만족하지 못했다. 이미 한 차례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또 다른 성형수술 비용을 위해 식사비까지 절약하며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

성형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그녀는 "못 생긴 것도 죄"라며 "그런 죄를 짓기 싫어서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할 말 잃게 했다.

취재진이 찾은 한 중학교.

여학생들은 "쌍커풀 수술은 이제 보통"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의 민 커풀 여학생들은 쌍커풀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준다는 `쌍커풀 액`을 매일 사용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얼짱`과 연예인들의 성형전후 모습이 난무하는 인터넷과 미디어. 한마디로 10대들의 성형 열풍을 부추기는 주범이 되고 있다. 특히 요즘엔 성형 사실을 밝히는 연예인들이 많아지면서 성형 수술에 대한 위험성과 부정적 인식마저 사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미성숙한 10대들에게 성형수술은 득보다 실이 많은 모험이다.

전문의에 따르면 이들이 겪는 성형 후유증 충격은 성인보다 훨씬 크다. 수술 부작용보다 더 큰 정신적 부작용으로 인해 심한 경우 목숨을 끊는 경우까지 있다.

10대에 성형수술을 해 10년 째 부작용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한 20대 주부는 "외모에 대한 가치관이 성립되기 전에 성형수술을 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송은 "아이들 사이에서 성형수술은 일찍 할수록 자연스럽고 예쁘다는 근거없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성형 역시 나이와 성장 발육 상태에 맞도록, 수술 시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날로 확산되는 성형 열풍, 대체 이 몹쓸병부터 수술대에 올려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곰곰히 하게 한 방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