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컴플렉스 男의 비밀

평범해지고파2007.08.30
조회19,977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건장남입니다.

매번 톡을 보기만 했지 쓰는건 처음이네요. 다소 문장력이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좀 길지만 읽어주세요. 쓸까말까 괴로워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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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습니다.

말하기가 참 쪽팔리고, 한심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저는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하............

중학교때 컴퓨터에 빠져서 컴퓨터가 베프일 정도로 많이 했습니다.

게임은 별로 안하고 웹서핑이나, 드라마&영화보는 걸 위주로요...

그 때는 친구보다는 컴퓨터가 마냥 편하고 좋았습니다. 친구의 소중함을 몰랐던거죠...

고등학교때 뒤늦게 알아차리긴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친구가 몇 없더군요. 하....

다행히도 대학교 들어가서는 친구들을 많이 사겼지만, 전망이 안보여서 그만뒀습니다.

 

친구가 별로 없어서인지, 어디 놀러 간적도 별로 없고 어디 많이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몇 없는 친구들도 군대가서 보기힘들구요..

제가 또 집을 이사와서 동네 친구도 없네요. 원래도 별로 없었지만....

어디 모임도 없고, 요새들어 많이 외롭고

사는게 재미, 의욕도 없고 허무합니다. 언제부터인지 하루도 고민없이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난 친구들이 없어. 친구들이 많으면 매사에 떳떳하고 힘이 될텐데...." 라는 생각이 항상 제

머리 속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맴돌았지요.

 

어렸을 때에는 "자살" 이라는 생각을 종종했지만, 성인이 되고나서 "자살"만은 절대 하지말자고

결심했습니다.  나중에 자살한 모습을 부모님이 보게되면 쇼크사로 돌아가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 슬프더군요.  저는 가족을 사랑하고, 부모님도 저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때문입니다.

 

남동생도 한 명 있지만, 그 녀석은 저랑은 정반대입니다.

살은 좀 쪘지만 키도 크고, 얼굴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주위에 친구가 많고, 여자 경험도

꽤 있습니다. 하...형으로써 너무 쪽팔리고 빙시같습니다. 

형이 동생한테 상담도 해주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싶은데 컴플렉스때문에 뭐라고 해줄말도

없고 떳떳하지가 못하네요.

 

저를 보는 주위 어른들은 인상 좋고, 예의 바르고, 사람 괜찮은거 같다고 하시고,

친구들은 사람괜찮고, 정많고, 웃기고, 골때리는 녀석 (친해지면 활발해지는 전형적인 내성적성향)

한마디로. 평범한 정상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제 고민을 절때 모를거에요. 

겉으로 티는 안내지만, 제가 여지껏 힘들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연기를 했거든요... 하..슬프다

 

제 외형은 보통 키,  보통 체형 (상체가 좀 통통함), 얼굴그냥 평범 (약간 눈이 작음)

보통사람처럼 생겼죠..

집에 돈이 많은 것도, 학벌이 좋은것도, 화술이 좋은것도(中下정도..), 그렇다고 뭐 하나 딱히

잘 하는 것도 없습니다. 아.. 꿈같은것도 없습니다.

 

몇 안되는 친한 친구녀석들은 주로 중, 고등학교 친구들인데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고마운 녀석들인데, 끼리끼리 논다구 해야하나?

딱히 잘난 놈 하나없이, 내성적성향을 가진 조용하고, 재미없는 친구들입니다. (대학,군대서 느낌)

 

보통 중, 고, 이렇게 2 그룹으로 만나는데 친구들이 많이 없다보니, 저를 포함한 한 그룹에 많이

모여야 3이고, 가끔 4명, 주로 저 그리고 친구. 이렇게 둘이서 만나 때도 많습니다.

무슨 여자애들도 아니고 , 얘전엔 극장갈때 친구랑 단 둘이 간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속상하고, 쪽팔려서 안갑니다.....

 

전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김제동" 입니다. 얼굴, 키는 아니지만 발이 넓잖아요...

그 정도는 바라지도 않고 그저, 평범하게 사랑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거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을뿐입니다.... 흑... 이래선 결혼도 못하겠네요...

모든 것은 다 시기가 있는거라고, 20살 되고 나면 진정한 친구를 사귀귀도 힘들잖아요.

 

하.. 답답할뿐입니다. 이젠 눈물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지난 날이 너무 후회가 될뿐입니다.

저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살고 싶어요!!! 저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부모님 얼굴을 봐서라도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요새들어 나쁜 생각, 부정정인 생각이 저를 미치게 하네요.

 

소원이 하나 있다면.

시간을 지난 어린시절로 되돌려 지금과는 정 반대의 삶을 사는것입니다.

 

제 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은 속이 후련해진거 같네요.

 

 

아...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녀는 주위에 친구들이 많은 편이라 그런지 다가가기가

힘드네요. 여자경험도 거의 없고... 저같은 놈은 싫어 하겠죠? ㅠ.ㅠ

 

 

 

 

 

 

 

 

 

 

 

 

 

 

 

 

 

 

 

 

 

 

 

 

 

 

 

 

 

 

 

 

 

 

 

 

 

 

 

 

부모님 못난 자식때문에 죄송합니다.. 남들처럼 커주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