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따라 즐기는 영화속 데이트

데이트2007.08.30
조회522

가끔 영화 속에서 지하철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어? 저기 우리동넨데" 혹은 "와~ 저런데가 있네 가보고 싶다"하는 적이 있으셨을 겁니다.

 

영화 주인공들이 사랑을 나누고, 헤어지고, 살아가는 그 곳

가끔은 영화 속 그 장소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 하네요 ^^

 

마음만 먹는다면 지하철을 타고 그 곳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영화 주인공은 아니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서울의 곳곳을 누비는 재미도 색다를 것 같네요

 

지하철따라 즐기는 영화속 데이트

와일드 카드 - 녹사평역(지하철 6호선)

현직 형사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화제를 모은 영화 '와일드 카드'

양동근의 연기가 일품이지요 ㅋ

이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 중 하나가 지하철 역입니다. 바로 6호선 녹사평역.

주인공 양동근이 짝사랑하는 한채영에게 구애하고,

그러다 소매치기를 보고 쫓아가는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지요 ㅋ

영화와 위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녹사평 역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전체적인 구조도 멋지지만, 볼거리도 충분하다고 하네요
지하 2층에는 유리공예작가 최범진, 안혜경씨의 ‘교렴’을 비롯하여 다양한 미술작품이 배치돼 있어

미술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영화에서는 방 형사가 강나나를 쫓아가는 장면에서 뒷배경으로 살짝 모습을 비췄습니다.
돔 형식으로 만들어진 유리지붕과 시원하게 허공을 가로지르는 에스컬레이터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합니다.


지하철따라 즐기는 영화속 데이트

품행제로 - 정독도서관(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80년대 청소년들의 사랑과 영웅담을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 품행제로.

주인공으로 분한 류승범의 연기가 일품이었던 이 영화에

품행이 바른 친구들에게나 어울리는 도서관이 등장합니다.
종로구 화동에 위치한 정독도서관.

정독도서관은 밉지 않은 불량 청소년 류승범이 모범생 임은경의 마음에 들기 위해

본의 아니게 찾게 되는 장소로 나옵니다. 도서관 앞 벤치는 바로 이들의 첫 키스 장소.

특히 벤치 지붕을 덮는 등나무는 언제 보아도 시원합니다.

지대가 높아 내려다보는 서울경치도 아름답다고 하네요 ^^

 

 

지하철따라 즐기는 영화속 데이트

스캔들 - 남산골 한옥마을(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3번 출구)

한류스타 배용준이 안경을 벗고 조선시대 사대부로 변신했습니다.

그것도 바람기 많은 선비로 분해 많은 팬의 애간장을 녹였지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름다운 색상의 한복과 한옥.

분명 우리의 것이지만, 영화 속 장면들은 친숙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됐습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조원(배용준)이 규수 집의 담을 넘다 인호(조현재)와 마주치는 장면 등에서

이곳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통도 편하고, 분주하지 않은 골목을 걸으며 한결 차분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네요 ^^

 

지하철따라 즐기는 영화속 데이트

광복절특사 - 서대문형무소(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

우리나라 교도소 영화의 단골 촬영장소는 단연 서대문형무소이지요.

2002년 개봉한 영화 ‘광복절특사’도 이곳을 거쳐갔습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준공돼 수많은 애국지사가 고문을 받거나 숨을 거둔 장소로 유명합니다.

3.1운동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도 이곳 지하감옥에서 숨을 거뒀지요 ㅜ 

이런 역사적 사실에서 조금 벗어난다면 이곳 주변은 부담없이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습니다.

 

특히, 역사관 뒷길은 색바랜 담장과 담쟁이덩굴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킵니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독립공원도 구경할 만해요 ^^

 

여러분도 영화속 데이트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