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에게 성희롱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2007.08.31
조회13,191

안녕하세요. 전 24살된 직장인 입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한지는 9개월차 됐어요.

처음 이 회사 입사할때 노동부에서 직장 알선을 받아 이력서를 내고 들어오게 됐죠.

중소기업이지만 나름대로 큰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입사하게되면 서먹한 감정이 없잖아 있어서 저도 나름대로 사람들하고 친해질려고 말도 걸고 웃으면서 인사도 열심히 하고 다녔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어느회사든 손버릇 나쁘고 입버릇 나쁜 사람 하나씩은 있고

뉴스에서 여직원들이 성추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는걸 보면서 같은 여자로써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만 했지, 사실 저에게 이런일이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입사하고 한달이 지났을까.. 대리라는 인간이 찝적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걸 알고나서부터였습니다.

은근슬쩍 허리를 휘어감고 목뒤를 쪽쪽대기 시작하더라구요.

제가 정색하면서 하지말라고 했으면 해꼬지라도 할까봐서 웃는낯으로 "하지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말을 비웃기마냥 한듯 더 심해지더군요.

휴게실에서 잠깐 쉬고있을때는 어느틈엔가 휴게실로 들어와서 "오빠랑 모텔한번 갈까?" "오늘밤 같이 있을까" 그러면서 다리를 더듬었고 볼에, 입에 쪽쪽대더군요. 그때도 하지말라고 제 의사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쳐지지가 않더군요.

처자식있고 자식둘다 딸가진 사람이 이럴 수 있는겁니까..

 

결국 그일로 인해 제가 회장님께 당신 성추행하고 성희롱한거 말씀드리겠다고 그랬더니 사무실로 찾아와 바지에 두손 다 넣고 의자에 걸터앉더니 의자를 뒤로 휙 젖히고선

"야 미안하다. 됐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이러더군요. 정말 두눈뜨고는 못봐줄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사과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채 시간은 한달이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휴가가 끝난 뒤 출근한 월요일날 제 부서 담당 차장님이 "둘이 그런사이로 지내면 서로 불편하니까 둘중 한명은 나가야 하지 않겠어?" 후후... 결국 가재는 게편이라고.. 저더러 나가라는 눈치를 주더이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교통사고를 당했죠.

담당 차장님 저한테 전화해서 그만두란식으로 얘길하더군요.

내가 근무중 사고를 당한것도 아니니 산재도 안되고 병과도 안된다면서 무단결근이므로 다음달 월급에서 제가 나오지 않은 일수만큼 급여를 빼겠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퇴원하고 다시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차장, 대리에게 얘기했습니다.

차장님은 내가 이회사 그만두면 부당해고로 신고하겠다고 했고, 대리에게는 성희롱 및 성추행으로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주 수요일날 밤11시에 대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 무례하고 싹수없는년아 내가 너 가슴을 만졌어? 내가 너한테 뭔짓을 했는데? 어디 끝까지 한번 가볼까? 내가 내일 회장한테 얘기할테니까 둘다 회사 나가자" 이러고 전화를 끊더군요.

그리고 이 일이 회사에 알려지게 되었죠.

회사에서는 쉬쉬하면서 징계위원횐지 나발인지 열어서 처벌하겠다라고 해놓고선

방금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성희롱 및 성추행 한 대리가 반성문 하나 쓰고 끝났다는겁니다.

 

정말 제가 받았던 그 치욕감 참을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억울합니다.

회사마저 쉬쉬하고 넘기다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