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방에서 5:1로 싸운 사연

아 열받네 ㅅㅍ...2007.09.01
조회2,170

답답해서 톡에 질문합니다.

 

그니까 때는 지난주 일요일 이었죠.

앤이랑 극장가서 영화를 보고 집에 데려다주러 가는 길에 여친이 갑자기 스포가 하고 싶다는 겁니다.

제가 가르쳐줬는데 이젠 지가 더 바지는듯;;;전 접었음...

 

거두절미하고 여친집이 한남대근처라(대전입니다) 근처 겜방에 드갔죠.

자리를 잡고 한참 둘이서 "야 옥옥..설해 붕삼아" "장전혀~아놔 왜냥 답답허냐"

이러면서 그다지 시끄럽지는 않을 정도로 겜하고 있었죠.

 

우리앞자리엔 한남대학생들로 보이는 5명의 무리가 같이 스포를 하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근데 그치들...무쟈게 시끄럽게 겜합디다.

뭐 우리둘도 조잘대면서 했지만 그치들은 진짜 온겜방이 시끄러울 정도였어요.

 

 

승질이 무쟈게 났지만 참았습니다.

제가 뭐라고 하면 겨묻은 개가 똥묻은 개 나무라는 격 같아서...

 

 

그 때 옆자리에 한 아주머니가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아들을 데리고 같이 게임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 아주머니가

"학생들 조용히 좀 해요. 다른 사람들도 있잖아요." 이러셨습니다.

 

 

그 무리들은 아주머니의 그 말을 듣고 "예 죄송합니다" 하더니 몇십분 지나지 않아 또 떠들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 여친은 전화를 받으러 나갔습니다.

 

아주머니 화가 나셨는지 이번엔 좀 더 큰소리로 뭐라고 하십니다.(뭐라고 하셨는지는 기억이 잘 안남;;;)

 

 

그 무리들...큰소리에 약간 반발심이 생겼는지 "아니 죄송한데요. 저희만 떠드는거 아니잖아요~그럼 헤드폰을 끼구 하시던가요~"

저도 귀가 솔깃해서 듣고 있었죠. 그러다가 큰소리가 오가고 겜방사장님이 와서 말리고 잘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무리중에 홍일점인 아가씨가 갑자기,

 

"아줌마 내가 참자참자 하니까 조카 열받네 신발" 이러는 겁니다.-_- 상황 다 끝났는데 이년은 왜 지랄인가?;; 저도 놀랬지만 엮이기 싫어서 참았습니다.

 

아줌마가 "뭐?" 하시더니 어린 것들이랑 싸워서 뭐하냐는 식으로 그냥 넘겼죠.

 

근디 그 뇬 어이없게,

"아 신발년이 나이 쳐먹었으면 집에서 조용히 밥이나 할 것이지 젋은 사람 오는 델 왜와?"

겜하던 사람들 어이가 없어서 다 그 뇬만 쳐다봤죠...

 

제가 좀 다혈질입니다. 뭐 불의를 보면 못참고 정의의 사나이 이런건 아닌데 그 뇬의 어이없는 주둥이는 용서 할 수가 없어군요.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어이 아가씨. 말 참 뭣같이 하네." 토씨하나 안 틀리고 요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뇬은 절 확 째려보더군요.

 

""으른한테 그렇게 입을 함부로 놀리면 되겠어요?"

그 뇬 암소리도 안하더군요.

 

근데 "넌 뭐여~" 그 무리중에 남자 한놈이 두둔을 하면서 나서더군요.

정말 이 때까지만 해도 좋게 넘어갈려고 했습니다.

생판 모르는 아줌마땜에 5:1로 다구리 당하기도 싫었구요.

근데,

 

"아 신발 이상한 것들 때문에 기분 조지네"

그 뇬 자기 친구들이 도와주는 것에 대한 용기 였는지 또 지껄입니다.

 

저도 모르게 "이런 강아지 같은 것들이 집에서 가정교육을 뻘로 받았나.." 아랬습니다.

그러자 한 놈이 먹던 음료수 캔을 저한테 던지면서 "따라나와" 이러더군요.

나가면 진짜로 다구리 당할 것 같아서;;;ㅠㅠ 일단 음료수 던진 놈을 때렸습니다.

그 때부터 개판이 되었구요. 여친은 그 때 들어오더군요...ㅠㅠ일찍 좀 오지;;ㅜㅜ

 

근데 문제는 경찰이 오고 어쨌건간에 제가 먼저 때린 거잖아요.

서가서 조서쓰고 진술서쓰고 경찰들은 합의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원인제공은 그 놈들이 한 거 잖아요. 어찌해야 합니까 이 상황을...무조건 제가 다 물어 주어야 하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