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맨 인 블랙 MIB2007.09.01
조회65,854

 

어머낫~!  자고 일어났더니 톡이 됐네요....... 란 식상한 표현 안하겠습니다.

외계인 만나서 독가스 좀 마셨더니 톡이 됐네요..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댓글 달아주셨네요..

음..... 재미없다 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제 글이 소설이 아닌 사실만 적은거라..

지어낸 얘기라면 좀 더 재미난 부분이 많았을텐데..

죄송하다 말씀드릴께요...

아..  그리구 벌써 원본 지킴이까지.....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악플만 달렸다면.. 소심한 성격에 상처 받아서 지웠을지 모르겠네요.. ^^;;

 

이글은 제가 토요일에 퇴근하고 바루 집에서 올린 글이라..

톡에 오르리란 생각도 못했습니다...

회사 사람들에게 털어놀 얘기도 아니고..

정말 답답한 맘에 하소연 하려고 올린 글인데..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댓글 읽으며 오랜만에 많이 웃고.. 또 반성도 했습니다...

딱풀 얘긴 많은 일들중에 한가지를 쓴건데..

상처받으시는 분 안계셨음 좋겠네요..

(뚜껑을 안 닫는게 아니라.. 안돌리고 바로 닫는다는... 유유 )

음.... 악플 다신 분들께 이 말 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마시는 독가스의 딱 10000 배 맡으시길 바랄께요.. ^^

아~~~  오늘도 독가스를 피해 열심히 달아났다는걸

말씀드리구요...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주말에 황당 & 민망 독가스 사건이 있었는데..

그 글까지 올리기엔 너무 길어질꺼 같아서...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하고픈 말은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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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직딩 女인데.. 
이곳에다 하소연을 하고자 글 올려봅니다..


제가 개인사정으로 회사를 관두게 되어 후임으로 일할 직원을 모집했고

저보다 2살 어린 여직원 (외계녀로 지칭하겠습니다..)이 입사하게 됐습니다..

이 외계녀 첨 이력서를 보냈을때부터 제 배꼽을 빼놓더군요...-_-;;;

 

 

저희 회사가 잡고려 (^^;;)에 구인 등록을 해두고

전 지원자들의 서류를 출력해서 윗분들께 전달해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 문제의 외계녀껄 보게 됐구요...

지원자의 신상정보와 이력 그리고 자기소개서등이 있는데..

달랑 2줄만 적혀 있어서 내용이 궁금해져 봤습니다.

 

내용인즉....

저는 ㅇㅇ 여대 사무자동화과를 졸업하였으며,지금은 사무직쪽으로 일을 찾고 있습니다. 어느회사에 들어가든지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빨리 저의 일자리를 알아봐주세요.


빨리 저의 일자리를 알아봐주세요.

빨리 저의 일자리를 알아봐주세요.

빨리 저의 일자리를 알아봐주세요.

 

읽고 난후 한참을 미친듯이 웃었고 많은 사람들의 이력서를 메일로 받고 있었지만

정말 웃긴 여자애로 제 뇌리에 박혀 있었습니다...

그런일이 있고 며칠뒤 전 휴가를 가게 됐고..

도중 제 후임자가 뽑혔단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전 그만두는 날까지 잘 인수인계 하리라 맘 먹고

휴가를 보낸후 출근해서 새로온 여직원과 얘기 나누며

이름을 듣고 정말 당황하게 됐습니다..

한참동안 저를 웃게 했던 그 외계녀였던 것입니다..  ( 오 마이 갓~!! )

 

 

(외계녀라고 칭하게된 사연은..

첨 팔다리를 보구서 "와~ 날씬하다" 했었죠..

그런데 복부는 애 둘은 출산한듯한 충격적인 모습에

떠오른것은 바루 ET 였습니다...  -┏

외계녀... 진짜 자전거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줄만 알았습니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도 안되고..

외모 지적할만한 처지도 아니지만...

외계녀를 설명하려고 한것이니...

비난은 다 읽으신후에 해주시길 바랍니다..)

 

 

외계녀 경력도 있고 나이도 있고 하니..

인수인계는 수월하리라.. 적응도 빨리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적응을 너무 빨리 해서 인가요..

첨 저랑 일한 날부터.. 독가스를 방출하더군요.. 

외계녀의 소행이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나 외계녀의 짓이더군요..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수차례 독가스의 냄새를 경험한후 전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 다음날도 독가스의 공격은 계속 됐고..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저와 아주 친한 동생 둘에게 제가 겪는 고통을 털어놓게 됐습니다..

 

방귀대장 뿡뿡이가 아니라.. 방귀마왕 뿡뿡이다..

ET가 날 고문한다~~ 고 괴로움을 토로했습니다..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한두번은 실수로 가스를 분사할수 있다..
헌데 이건 한두번도 아니고 나올꺼 같으면
화장실로 가던지 어쩜 아무렇지 않게 제옆에 앉아서
독가스를 뿜는지 정말 이해가 안된다... 하면서 말이죠...


한번은 가스냄새를 감지하자마자 바로 도망치듯 탕비실로 뛰어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미친듯이 부채질하는것도 여러번이였구요...

엊그제부터 코감기에 걸려 독가스 공격으로부터 좀 벗어나는줄 알았습니다..

허나.. 제 코감기로는 독가스 공격을 막을수 없더군요..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팔뚝살 빠질만큼 부채질을 해대며 방어를 했습니다.. 

첨부터 일 잘하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저 또한 실수도 많이 하고 어리버리한적도 많아서

정말 이 악물고 잘해 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 외계녀... 아주 입에 개거품 물게 합니다.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며칠전 실수한 일이 있는데 사장님도 알게 되고

거래처까지 연락하게 됐습니다..

어깨를 웅크리고 있기에 너무 주눅들지 말라면서

제딴엔 열씨미 위로하고 응원까지 했습니다..

허나 외계녀는 자긴 주눅들지 않았다면서

샤방샤방 썩쏘를 날려주더라구요....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는 말도 있기에

악세사리가 예쁘다는둥 한타도 넘 잘 친다며

없는 칭찬 만들어 가면서 했더니

뭐 그딴걸 칭찬하냐는듯이 구는데 정말 무안하고
내가 정말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저희 회사에 외계인이 있습니다~!!

 

간단한 문서 정리조차도 매번 엉망으로 해놓구..

그래서 틀릴때 마다 계속 설명해줘도 그때뿐이고...

돌아서면 까먹는지.. 또 헤매고 있기에

제가 저 파일은 그냥 잊어버리라고 까지 말했는데..

오늘 우연히 파일 정리하다 엉망으로 해놓은걸 발견하고

조용히 정리했습니다...

근무 한지가 열흘이 됐는데 말입니다..  (진짜 진짜  T^T )


제가 무슨 어려운 수학 공식을 외우라 한것도 아니구

정말 너무 쉬운 서류 정리 조차도 계속 헤매니..

답답해서 가슴을 칠때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딱풀 뚜껑조차 제대로 안닫기도 합니다.

밑에 돌려서 노랑 뚜겅 닫는게 어렵거나 복잡한일도 아닌데

(바빠서 한번 그런걸수 있겠다 하지만.. 한두번이 아니기에... 유유 )

뭐 저딴게 있나... 하며 뇌에 가스가 차서 그런가보다

하며 웃고 넘기고 싶습니다...

 

 

글씨 또한 너무 못써서 자필로 작성해야 할 일을

제가 대신 써서 제출하질 않나..

아침부터 퇴근하기전까지 쉴새 없는 군것질에

책상이랑 휴지통 주변은 온통 과자 부스러기와

과자껍질로 지저분해 같이 책상 쓰는게 너무 괴롭기만 하고

이제 면상만 보면 주먹으로 치고 싶습니다..

NASA에 연락해서 잡아가라 할까요??

 

 

제가 쓴 이글이 톡이 되긴 힘들꺼라 생각합니다..

허나 사무실 직원분중에 한분이라도 읽을수 있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글 읽고서 작게나마 웃으시거나

기분 전환 하시게 된다면 더 바랄게 없겠네요..

모두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