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올렸는데 톡 됐네요. 주말 동안 리플도 별로 없어서 별 것 아닌 일로 글 올렸나 후회하고 있었는데.. ㅎㅎㅎ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지금까지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는 최대한 한 분 한 분 답글 달아드렸는데, 이후로 글 써주시는 분들께는 일일이 답을 못 해드리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랄께요.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서, 역시나 부모님께는 마음이 최고구나...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여러분들도 부모님과 늘 오해 없이, 충돌 없이, 화목하게 기쁘게 지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 저희 집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오빠 둘과 저의 삼남매인데 오빠들은 오래 전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잘 살고있고, 저만 결혼도 않고 따로 나와 혼자 살고 있어 저희 부모님의 유일한 걱정거리(?)죠.^^ 아무튼, 바로 그저께가 저희 아빠 생신이었습니다. 아빠 생신 전날 온 가족 (대식구죠) 이 모여 식사를 했는데, 생신 선물로 뭐가 좋을까 하다가 엄마가 그냥 현금으로 드리는 게 제일 좋다고 하셔서 10만원 수표 두 장을 봉투에 넣어 아빠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부모님 댁으로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아빠가 받으셔서는 "야, 넌 뭐 수표에다 그런 걸 써놨냐?" 버럭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빠가 좋다는 표현도 그렇게 하십니다) 사실은 제가 수표 뒤의 이서하는 란 위에 이렇게 써놨거든요. "저희 아버지 생신 선물로 드린 수표입니다. 이 수표 받으시면 저희 아버지께 생신 축하한다고 한 말씀 해주세요(딸)." ㅎㅎㅎ 오늘 아빠가 모 마트에서 물건을 사시고 그 수표를 내셨는데, 카운터에서 그 글을 보고 옆 사람들 불러서 이것 좀 보라고 하고, 다들 모여서 재미있어서 웃고 난리가 났었나 봐요. 물론 생신 축하도 듬뿍 받으셨다네요. 말씀으로는 무뚝뚝하게 버럭하시면서도, 딸한테 그런 선물 받았다고 실컷 자랑하신 셈이어서 기분이 무척 좋으셨는지 껄껄 웃으시더라구요. 아빠, 다 큰 자식들 재미없다고 늘 손주만 예뻐하시면서도, 하나 밖에 없는 막내 딸 늘 가슴 한 켠에 걱정으로 안고 사시는 거 알아요. 자주 찾아뵙지도 않고 연락도 잘 안 드리는 못난 딸, 늘 깊은 사랑으로 기다리고 계시는 거 알면서도 여태 아빠께 제대로 표현한 적도 없었네요. 수표 한 장으로 아빠가 기뻐하시는 걸 봐서 막내딸도 너무 기뻐요. 아빠 사랑합니다.
수표 한 장으로 얻은 아빠의 웃음
처음 글 올렸는데 톡 됐네요.
주말 동안 리플도 별로 없어서 별 것 아닌 일로 글 올렸나 후회하고 있었는데.. ㅎㅎㅎ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지금까지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는 최대한 한 분 한 분 답글 달아드렸는데,
이후로 글 써주시는 분들께는 일일이 답을 못 해드리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랄께요.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서, 역시나 부모님께는 마음이 최고구나...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여러분들도 부모님과 늘 오해 없이, 충돌 없이, 화목하게 기쁘게 지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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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오빠 둘과 저의 삼남매인데
오빠들은 오래 전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잘 살고있고,
저만 결혼도 않고 따로 나와 혼자 살고 있어 저희 부모님의 유일한 걱정거리(?)죠.^^
아무튼, 바로 그저께가 저희 아빠 생신이었습니다.
아빠 생신 전날 온 가족 (대식구죠) 이 모여 식사를 했는데,
생신 선물로 뭐가 좋을까 하다가 엄마가 그냥 현금으로 드리는 게 제일 좋다고 하셔서
10만원 수표 두 장을 봉투에 넣어 아빠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부모님 댁으로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아빠가 받으셔서는 "야, 넌 뭐 수표에다 그런 걸 써놨냐?" 버럭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빠가 좋다는 표현도 그렇게 하십니다)
사실은 제가 수표 뒤의 이서하는 란 위에 이렇게 써놨거든요.
"저희 아버지 생신 선물로 드린 수표입니다.
이 수표 받으시면 저희 아버지께 생신 축하한다고 한 말씀 해주세요(딸)."
ㅎㅎㅎ
오늘 아빠가 모 마트에서 물건을 사시고 그 수표를 내셨는데,
카운터에서 그 글을 보고 옆 사람들 불러서 이것 좀 보라고 하고, 다들 모여서 재미있어서 웃고 난리가 났었나 봐요.
물론 생신 축하도 듬뿍 받으셨다네요.
말씀으로는 무뚝뚝하게 버럭하시면서도,
딸한테 그런 선물 받았다고 실컷 자랑하신 셈이어서 기분이 무척 좋으셨는지 껄껄 웃으시더라구요.
아빠,
다 큰 자식들 재미없다고 늘 손주만 예뻐하시면서도,
하나 밖에 없는 막내 딸 늘 가슴 한 켠에 걱정으로 안고 사시는 거 알아요.
자주 찾아뵙지도 않고 연락도 잘 안 드리는 못난 딸,
늘 깊은 사랑으로 기다리고 계시는 거 알면서도 여태 아빠께 제대로 표현한 적도 없었네요.
수표 한 장으로 아빠가 기뻐하시는 걸 봐서 막내딸도 너무 기뻐요.
아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