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꼭 읽어보세요^^ 비슷한 경험자로써..

♡써늬♡2007.09.02
조회3,075

전 무남독녀에 외로움을 너무 잘 타서 바보같이 정이 넘 약해서 사람을 좀 잘믿었어요..

한 네번인가? 당해보니깐 정신이 지대루 박히더라구요

 

첫번째 남친은 말을 완전 유창하게 지어내는 딱 미래의 사기꾼스타일이었는데

어린맘에(20살때) 철없이 하는말 다 믿다가 넘 불쌍해서 제 카드 같이 긁고 살다가

헤어지고 나서 저혼자 170만원 정도 뒷감당 하면서 갚고

 

두번째 아는 오빠는 22살때 제가 좀 좋아했었는데 그걸 이용해먹으려고 작정을 했었는지

온갖 감언이설에 무슨일만 생기면 이핑계 저핑계에

생일이라고 평소 저혼자 보세가서 옷 5벌 살 돈으로 옷도 한벌 사주고

집에 놀러오면 맛있는거 해먹이고 저녁마다 술매기고 외식하고..

그러다 핸드폰 해달래서 그냥 스스럼없이 해줬더니

첫달 요금 내더이다..근데 핸드폰 하나 더 해달라고 하는거 이건 좀 아니다 싶어

거절했더니 둘쨋달부터 잠수 타서 핸드폰 기기값에 요금 총 83만원..

받을려고 별 지랄 다 했는데 맘먹고 떼먹는 사람들은 어찌 잡을 도리가 없더라구요

 

그..뭐냐 우편으로 무슨 확인했다는거 보내는거랑

법률 관련 싸이트만 회원가입한게 10군데가 넘었고 이것저것 알아봤지만

저만 더 번거로워지고 귀찮아서 포기하구 뼈빠지게 알바해서 돈 갚아버렸어요

못난 나를 채찍질 해 가면서.. 

2년동안 그렇게 배신감에 속앓이 하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그 감정이 누그러 지더라구요..

그딴식으로 사는 인간들은 어디가서도 그저그렇게 살겠지 싶은게

내심 그 일들을 잊어가는 제 자신이 대견스러워보이기 까지 하더라구요..

 

23살쯤에 당했(?)던 세번째 케이스도

좀 오랫동안 알게 된 오빤데 이사람은 그나마 인간이 됐는게

핸드폰 요금은 안떼먹고 연락 끈겼어요

핸드폰요금 거의 100정도 밀렸었는데 겨우겨우 다른사람 카드 빌려서 매꿔주고

제가 현금으로 빌려준 돈도 한 40~50정도 됐었는데 그건 도저히 못갚겠다 하더라구요

그래도 니가 딴놈보단 좀 인간이 됐다면서 잘먹고 잘 살아라 하고 그렇게 결말이 났답니다.

 

그 이후로는 남자들 만나면 주머니사정이 어렵다는 얘기만 나와도 아예 딱 잘라버립니다.

근데 그동안 깨닫기도 깨달았지만 어느날 문득 이게 병이 되어 돌아온 듯 싶기도 하구요..

 

너무 남녀 관계에 돈때문에 자칫 중요한 무언가를 놓쳐가고 있는건 아닌가..싶어요

 

그리고 마지막 케이스는 아직도 만나고 있는 제 오래된 친구입니다.

한때 돈때문에 절교까지 하고 두번다시 마주칠 일이 없을줄 알았지만

그래도 마지막 양심은 있는 사람은 자기 죄를 뉘우치고 사죄할 줄 알더라구요

 

이친구도 빚때문에 밤업소에서 고생하는게 너무 안되보여서

첫번째 얘기했던 그 남친과 함께 긁었던 카드의 한도가 올라있는걸루 카드깡 해줬었습니다.

200만원 긁어서 수수료는 제가 그냥 주고 190정도 빌려줬었는데

자기가 갚을 처지 안되니까 역시 잠수탔었습니다..

 

그때 장난 아니었죠..

나는 이년 잡겠다고 막 처들어가고 지는 자기 원룸 창문 가스관 타고 탈출(?)하고

숨밖꼭질 참 살벌하게 했었습니다..지금 생각하니 웃기네요..ㅎㅎ

당시 어린나이에 금액도 컸었고 거기다

자기 안되보여서 도와준다고 카드 선뜻 내민 친구인 저한테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넘 배신감 들어서 이년 내손으로 꼭 잡고 말꺼라고

아는 오빠에 동생에 주변 친구에 그 친구 다니던 술집에.. 다 뒤집고 엎어 다니면서

결국 그친구 찾느라 담달 전화요금만 10만원 넘게 나오고 일단 잡긴 잡았습니다.

혹시 또 도망갈까봐 티비에서 뭐 좀 본거는 있어가지고

그친구 잡아서 차용증을 빙자(?)한 신체포기각서 쓰게 하고 지장찍고 서류 다 꾸며놓고

결국엔 5개월에 걸쳐서 다 받아내긴 했죠..그리고 제가 먼저 절교를 했었죠..

 

그런데 1년쯤 지나자 술이 고주망태가 되서 집전화번호로 연락이 왔더라구요

(당시에 제가 폰번호를 좀 자주 바꿨었습니다) 

거의 울먹이면서 보고싶었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래도 지를 그렇게 생각해줬는데 자기 생각이 넘 짧았다고

진정으로 용서를 빌었었는데...한번 두번 안받아 주다가 이친구도 진심이라는게

어느순간 느껴져서 용서를 받아줬습니다.. 

그 뒤로는 정말 저한테 잘 해주고 있구요 실망 안시키려고 노력하는 친구모습이 참 이뻐보이네요

 

그래서 전 이렇게 저렇게 살다가 벌써 26살이 됐네요..

그동안의 뒷바라지(?)들 때문에 이제야 겨우 학교도 마지막 학기에 접어 들 수 있었고

비록 제 수중엔 여윳돈 하나 없지만

지금부터 그전처럼 쓸데없는데 새나갈일 없게 차곡차곡 저금 해야죠

 

못난놈들 때문에 본의아니게 돈때문에 쩔여서 살아야 했던 내 20대 초반의

나에게 보상이라도 좀 해주고 싶은 마음에

지금은 그냥 편한 맘 먹구 조금 생긴 여유로 자격증도 따면서

그동안 못했던 공부 하면서 남들처럼 학교생활 열심히 즐기고 있어요^^

 

님두 그냥 빨리 잊어버리구 다음부터 조심하면서 자기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요

 

하루라도 내맘속의 나쁜마음들을 빨리 잊는게

 

그사람을 더 구질구질한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그런사람들은 평생 딱 그만큼만 하고 살아갈꺼에요

 

대신 님은 그사람 덕분에 배운게 있으니까 지금보다 더 발전 된 삶을 살 수 있자나요^^

 

그래두 님은 저보단 나은거에요...

전 바보같이 벌써 4번이나 겪고 나서 이렇게 깨닫고

26살이 된 지금에 겨우 안정된 생활로 접어 들었으니깐요....

 

님은 저보단 더 세월을 세이브 할 수 있자나요^^

 

저도 예전엔 항상 고민만 하고 걱정만 하고 불평 불만만 하고

친구들 만나면 고민얘기 남들 뒷얘기 죽고싶다는 얘기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진짜 그때가 마냥 부끄럽기만 하네요

 

제일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이에요!

 

남들한테 빌려줘서 못받은 돈이요...

받으면 그만이에요..받아서 쓰면 없어지는거구요...

그게 고생을 시켰던 돈이라면 그 나쁜기억을 좀더 빨리 잊는데 아주 조금 도움을 줄 뿐이죠..

 

못받으면요..나를 단련 시켜 준답니다...나중에 천만원 오천만원 큰돈 손해보지 않게

비록 단련 되는 동안은 당장 죽을것 같고 괴씸하고 배신감느껴지고 괴롭고 힘들지만

나도 모르게 언젠가 뒤돌아 보면 '아 내가 그때 그런일도 있었지~' 하구서

얼굴에 살짝 웃음 지을 때가 와있을꺼에요

 

지금 이렇게 이런일 겪어보는것두 괜찮은 경험이라고 생각 해 보세요

 

남들은 뒤에 몇천만원이니 몇억이니 떼이고 뉴스에 나오고 하는데

적어도 우리는 그런 일 안생길꺼잖아요^^

 

까만 마음들은 빨리 없애 버리고 훌훌 털어버려야

피부도 고와지고 몸에 지방도 덜 쌓이고 면역력도 증가된답니다!!

 

까짓거 돈은 몸 좀 고생해서 벌면 되는거죠~ 그나마 우린 작은 액수니깐 얼마나 다행이에요^^

 

긍정적으로 살자구요~~!

 

님아 앞으로도 열심히 씩씩하게!!

이런 일 겪었다고 남들앞에서 주눅들 필요 전혀 없어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