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불참.

심퉁쟁이.2007.09.03
조회1,303

괜시리 서운해질려고 하네요.

 

형님과 저희는 시댁과 한 30분거리에 살고 있어요.

 

지난 금요일이 시할아버님 제사였어요..

형님이나 저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평일 제사가 있으면 시엄니가 음식장만을 다하시고

저희는 상차리고(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뭐 뒷정리등등...(이것두 일이 많아요^^)

 

출근해서 시엄니께 혼자하셔서 죄송하다고 일찍마치고 올라가겠다라고 전화를 드렸더니.

시엄니께서 " 그래~일 마치면 온나~ 어제 저녁에 너거 형님 잠깐 다녀 갔다. 너거 아주버님이 일있다고 오늘 제사에 몬온단다~"

 

형님이 지금 임신중이거든요.

예~ 알아요. 저도 아기를 낳아봤기때문에 임신하면 힘들다는거. (그래서 임신축하선물도 사놨거든요.)

평소에도 제사가 있으면 형님 움직이는 것보다 막내인 제가 더 많이 잔심부름도 하고 했거덩요.

둘다 음식못하긴 마찮가지니까요~ ㅎㅎ

그런데 하물며 임신한 형님 몸 고생시킬까봐요?

쪼~끔은 아주버님을 앞세워 핑계를 댄 듯한 느낌이 나걸랑요(동참한 아주버님도 참...)

 

그럼..동서인 저한테도 "동서야~ 내가 입덧도 하고, 00아빠가 일이 있다네~ 이번 제사는 동서가 고생좀 해~"라고 문자 한통 날려주심 아이 조아라~ 하며 이번 추석에도 손 걷어붙이고 열씨미 열씨미 찌짐 구울 수 있을껀데...

뭐든 같이 해 나가야 되는거잖아요.

제가 임신했을때 몸 무겁다고 할일 형님께 미뤄본 기억은 없는데요.

그까이꺼 뭐~ 제사 뒷정리 저 혼자서 하면 밥 집에가서 먹으면 되지만요~ 집에가서 밥을 많이 먹었는데도 이 허기짐은 어케할까요? ㅎㅎ

 

자꾸 그러심 저도 둘째아이 가져서 구정때 전전날 엄니만 찾아뵙고 울 회사 구정연휴 반납(진짜로 우리 회사는 빨간요일이 더 바빠요^^) 해야 한다고 그럴낍니데이~

 

아무래도 평소의 형님 성격을 보아하니(요리조리 잘피하는 스탈~ㅎ) 이번 추석때도 어김없이 무슨 핑계를 댈 듯 한데..

같이 쫌 합시다. 형님~

 

여러분~ 제가 소심쟁이 인가요?

어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