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모셔야 꼭 사람된 도리 하는건가요?

궁금해요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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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아버님 시엄니한테 ' 나 죽으면 서울 애들집 가서 살으라 ' 라고 하셨답니다.

저희신랑 장남입니다. 전 단 한번도 시부모님 나중에라도 모실생각 안했습니다. 만일 한분이 먼저

돌아가시면 서울로 모시고와 우리집과 가까이 집 얻어 드리고 자주 찾아뵐 생각은 했었습니다.

제가 나쁜 년인가요? 사람된 도리를 저버린 건가요?

 

다음은 울신랑과의 대화입니다.

나 - 여보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는거 어떻게 생각해?

신랑 - 상황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나 - 그래도 아이들이랑 당신과 나 우리식구에 누군가 낀다는게 불편하지 않아?

신랑- 부모는 식구 아닌가?

나- 만일 내가 나가서 돈벌고 당신이 하루종일 같이 모시고 있어야 한다면 어때?

신랑 - 먹는 밥에 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되지

나 -  어른이 계시면 청소하기 싫어도 해야하고 3끼 다 챙겨드려야 하고....

신랑 - 청소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지. 밥하기 싫으면 시켜 먹으면 되고

나 -  나시도 못입고 이렇게 대자로 뻗어 있지도 못하고 맘대로 외출도 못하고.

신랑 - 왜 못입어. 그냥 입지. 외출이야 집에 계시라고 하고 하면 되지

나 - 차라리 사시던 곳에 사시면 친구니 이웃이니 친지니 다 있잖아. 40년 이상 살던 곳을 버리고

       몸만하나 달랑 자식한테 와서 사심 무슨 재미야. 그렇게 자식품이 좋을까?

신랑 - 거기서 혼자 뭐하고 살아. 심심하게.

 

시부모님 모시는것을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남편입니다.

제가  이상하고 남편이 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