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이 29..혼기가 꽉 찬 나이로 맞선을 보게되었습니다. 상대는 34살의 이비인후과 전문의였구요. 그렇게 만나기 시작해서 5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만난지 한달도 안되어서 이 남자와 결혼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상했고 착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소개 받을당시 제가 들었던 얘기와...현재 그 사람의 처지가 너무 많이 다르더라구요. 처음엔 현재 병원개원을 준비중이라고 말해놓고...지금 와서 보니... 그야말로...한푼도 없는 사람에... 집안은 중산층이라더니....제가볼땐 극빈곤층에 속하더군요. 전문의를 취득한지도 얼마되지않아서...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는데다가... 레지던트때 받은 월급중 50%이상은 생활비로 나갔던 모양이더라구요. 물론..저희집에 돈 있을만큼 있고...결혼이 재태크도 아니기에...남자가 경제적으로 부족한거... 충분히 제가 서포트해줄 의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얼마전 상견례를 했는데... 그사람 부모님들께서... 당신네들이 주위 의사들 결혼할때 보니까... 대부분 병원정도는...여자쪽에서 도와주는걸로 알고계신다며...말씀하시더군요.. (이건 무슨 80년대식 사고 방식인지.....요즘 키 3개씩 받고 장가가는 의사들...진짜 극소수인건 저도 알고있거든요)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진짜 뻔뻔하기 짝이 없더군요. 게다가 전부터 당신네 아드님께서 용돈을 꼬박꼬박 주셨다는 얘기까지 하시더군요. (이뜻이 무슨뜻이겠습니까..결혼후에도 그만큼의 금액을 달라는 말씀이겠죠) 그리고 아드님 전문의 만들기까지 당신네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그 말씀을 주구장창 늘여놓으시더군요...휴.... 솔직히 저희집도...병원 차려줄돈 없는건 아니에요.이미 저희 부모님들께서...거기까지 생각하고 계시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용돈...? 당연히 드릴 의향있습니다.결혼전보다 더 많이 드리면 드렸지... 그런데 상견례 자리에서...혼수 목록부터 시작해서....향후 시부모님들 용돈계획까지... 마치...아들로 한몫 잡아보려는 부모님들로밖엔 안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이런 생각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결혼은 분명...그집안이 훨씬 기우는 결혼인데.... 집안이면 집안..재력이면 재력...학벌이면 학벌... 그나마 저랑 비슷한거라고는 학벌빼놓고는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서.... (도대체 아들하나 의사인것 빼곤 내세울것 없는 집안에서....) 뭘 믿고 그렇게 나오시는건지 알수가 없고... 또 딸가진 죄인이라고 고개 숙이는 저희 부모님께 조차도 화가나더군요. 우유부단한 그 사람또한 상견례 자리에서 꿀먹은 벙어리였구요.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래서 결혼은 집안을 보고 하는거라고 했던걸까요.. 사람만 보면 자상하고...참 좋은 사람같은데... 그의 부모님들을 생각하자니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옵니다.. 저희 부모님들께서는...상견례 이후 여태 아무말씀을 안하시구요..휴... 그래서 결혼하신 분들이나...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의 의견을 얻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봤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바라는거 다 해드리고....굽신 거리며 그 사람과 결혼을 해야할지... 아니면 강하게 나가야할지.... 아니면...아예 끝을봐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조언이되는 리플 부탁드리겠습니다.
결혼할 남자집안에서 병원을 차려달라고 하는데...
여자 나이 29..혼기가 꽉 찬 나이로 맞선을 보게되었습니다.
상대는 34살의 이비인후과 전문의였구요.
그렇게 만나기 시작해서 5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만난지 한달도 안되어서 이 남자와 결혼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상했고 착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소개 받을당시 제가 들었던 얘기와...현재 그 사람의 처지가 너무 많이 다르더라구요.
처음엔 현재 병원개원을 준비중이라고 말해놓고...지금 와서 보니...
그야말로...한푼도 없는 사람에...
집안은 중산층이라더니....제가볼땐 극빈곤층에 속하더군요.
전문의를 취득한지도 얼마되지않아서...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는데다가...
레지던트때 받은 월급중 50%이상은 생활비로 나갔던 모양이더라구요.
물론..저희집에 돈 있을만큼 있고...결혼이 재태크도 아니기에...남자가 경제적으로 부족한거...
충분히 제가 서포트해줄 의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얼마전 상견례를 했는데...
그사람 부모님들께서...
당신네들이 주위 의사들 결혼할때 보니까...
대부분 병원정도는...여자쪽에서 도와주는걸로 알고계신다며...말씀하시더군요..
(이건 무슨 80년대식 사고 방식인지.....요즘 키 3개씩 받고 장가가는 의사들...진짜
극소수인건 저도 알고있거든요)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진짜 뻔뻔하기 짝이 없더군요.
게다가 전부터 당신네 아드님께서 용돈을 꼬박꼬박 주셨다는 얘기까지 하시더군요.
(이뜻이 무슨뜻이겠습니까..결혼후에도 그만큼의 금액을 달라는 말씀이겠죠)
그리고 아드님 전문의 만들기까지 당신네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그 말씀을 주구장창
늘여놓으시더군요...휴....
솔직히 저희집도...병원 차려줄돈 없는건 아니에요.이미 저희 부모님들께서...거기까지
생각하고 계시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용돈...?
당연히 드릴 의향있습니다.결혼전보다 더 많이 드리면 드렸지...
그런데 상견례 자리에서...혼수 목록부터 시작해서....향후 시부모님들 용돈계획까지...
마치...아들로 한몫 잡아보려는 부모님들로밖엔 안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이런 생각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결혼은 분명...그집안이 훨씬 기우는 결혼인데....
집안이면 집안..재력이면 재력...학벌이면 학벌...
그나마 저랑 비슷한거라고는 학벌빼놓고는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서....
(도대체 아들하나 의사인것 빼곤 내세울것 없는 집안에서....)
뭘 믿고 그렇게 나오시는건지 알수가 없고...
또 딸가진 죄인이라고 고개 숙이는 저희 부모님께 조차도 화가나더군요.
우유부단한 그 사람또한 상견례 자리에서 꿀먹은 벙어리였구요.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래서 결혼은 집안을 보고 하는거라고 했던걸까요..
사람만 보면 자상하고...참 좋은 사람같은데...
그의 부모님들을 생각하자니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옵니다..
저희 부모님들께서는...상견례 이후 여태 아무말씀을 안하시구요..휴...
그래서 결혼하신 분들이나...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의 의견을 얻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봤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바라는거 다 해드리고....굽신 거리며 그 사람과 결혼을 해야할지...
아니면 강하게 나가야할지....
아니면...아예 끝을봐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조언이되는 리플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