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진지한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여기에 털어놓고나니 마음이라도 좀 진정이 되었구요... 이 글을 신랑이 봤는지 어쨌는지,요즘 그가 집안일도 도와주려하고 TV볼 때 옆에 앉아서 말걸면 대답도 잘해주네요~ 게임하다가 제가 들어가면 얼른 TV로 돌리고 눈치를 본다는;; 요즘 힘든 일있냐니까 일이 많아서 몸이 피곤하다네요... 보양식이라도 해 먹여야 할까봅니다. 암튼 제가 계속 노력 중입니다. 여행 가자고 했더니 바쁘대서 다른 구상 중입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겪는 일이라니 마음을 다시 다잡아봅니다. 모두들 행복한 부부생활하시길 빕니다. ++++++++++++++++++++++++++++++++++++++++++++++++ 답답해서 친구들에게도 말못하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저는 34세의 직장인이고 29세에 9년사귄 첫사랑과 혼인신고도 못한채 헤어지고 열심히 직장일하면서 지내다가 현재 신랑을 만났습니다. 이 사람은 결혼 2년반 만에 헤어졌다고 합니다. 사업 시작단계에서 집안일에 좀 무심했는데 그녀가 밖으로 나돌더니 원나잇스탠드를 하는 것도 목격하고 그러다 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예전 남자가 일 핑계로 단란주점 다니면서 생활비 한번 못받고 하숙생 치듯하다가 제가 외롭고 못버텨서 먼저 관두자고 한 격이거든요...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떼어놓으셨지요) 저흰 둘 다 장남장녀고 애도 없고 성격도 비슷한 면이 많아 맘에 들었습니다. 이 사람과 1년반을 만나면서 처음에는 조심스럽고 진중함에 끌렸고, 그 다음에는 말은 없지만 늘 챙겨주는 모습에 편안함을 느꼈다고 할까요? 항상 제가 남자에게 챙겨주는 입장이다가 절 매번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는 그의 모습이 오랫만에 제가 사랑받는 기분이라 좋았습니다. 단지 이 사람, 많이 보수적이라서 제가 친구 만나는 것도 싫어하고 술도 싫어합니다. 물론 자기는 사업을 하니까 싫지만 마시는거라고 했지요. 그러면서 제 생활을 감시하고 제 메일,홈피까지 다 자기 컴퓨터에 몰래 연결해서 일거수 일투족 감시하는 등 의처증 증세가 있었지만, 전처때문이라고 이해했지요. 친구들은 제 직업이 괜찮은 편이라 그냥 혼자 살라고 했지만, 전 그저...평범하게 애도 낳고 남편 월급도 받아보고 맛난 것도 만들어주고싶고 평생 모든 걸 함께하고싶은 사람이 필요해서 재혼을 다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희 부모님은 혼자 조용히 일하며 사는 것도 괜찮다고 말리셨지만 평생 혼자이고 싶지않았고, 이왕이면 아이도 가질거면 마흔 넘기전에 해야한다고 생각했죠. 어쩌면 정말 평생을 꼭 이 사람과 같이 하고 싶다기보다는 두 사람의 조건(?)이 맞아 떨어져서라는 표현도 냉정하지만 사실인것 같기도 합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일단 올해초에 양가 부모님과 직계가족을 모시고 결혼했고 신혼여행까지도 잘 다녀왔습니다. 이제 6개월 좀 넘었으니, 나이 들어도 신혼은 신혼인거죠... 주변에선 부러워하고 좋을 때라고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화가 납니다. 사실 결혼 직전에 둘 다 일이 많고 바쁘다보니 자주는 아니더라도 그와 잠자리를 주 1회는 했었고 궁합이 나쁘지도 않은 편이었는데, 결혼 후 한달에 한번...그러더니 두달에 한번... 이제는 마지막으로 함께 잠자리에 든지가 세달은 된 것같습니다. 그러니까 6개월동안 3~4번이네요 ㅠㅠ;; 이번 여름휴가로 2박3일을 같이 있었어도 그냥 쳐다보고 자더라구요... 전 너무 화가 나서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저는 횟수보다 평소 스킨쉽이라던가 포옹해주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그는 평소 말도 없지만 표현도 무뚝뚝하고 잠자리를 가지고나서도 좀 부끄러워 합니다;; "내가 너무 빨리 했나?"하면서... 저야 물론 맘에 차지않더라도 좋은 척을 하지요^^;; 평소에도 같이 쇼핑이라도 한번 나갈라치면 한시간도 못되서 힘들다고, 다리 아프다고... 몸이 약한가싶어 종합비타민도 간장약도 먹이고 반찬에도 신경쓰고 친정엄마가 저 먹으라고 주신 녹용도 신랑 먹였습니다만... 그는 여전히 밤이면 게임기를 붙들고 밤을 지샙니다. "안자?" 그러면 "먼저 자"그러면서 쳐다보지도 않구요 ㅠㅠ 제가 해외출장이 많은 직업이라 나와서 전화하면 "빨리 와~"그러면서 집에 오면 소닭보듯하면서 게임에만 열중하고 그러다 제 이름을 다정히 부르는건 과일을 입에 넣어달라고 할 때뿐이구요... 그래도 제가 결정한 재혼이고 부모님 마음도 다시는 아프게 해드리고싶지않고 무엇보다 정말 잉꼬부부처럼 잘 살고싶었는데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건강한 부부생활이 없고, 대화도 부족하고, 각자 일만 열심히 할 뿐이죠... 시부모님은 장남이 재혼했으니 당연히 애를 원하십니다. 결혼 날 잡기도 전부터 시아버님이 "너네 피임하냐?"라고 민망하게 자꾸 물어보시면서 저보고 빨리 애를 가지고 능력안되면 시험관아기라도 하라고...ㅠㅠ 결혼도 안한 사람한테 부끄럽게...요즘도 계속 시댁갈때마다 말씀하십니다. 제가 제 일이 좋아서 일부러 피임하는 줄 알고 계시더라구요. 참다참다가 "아버님...그런건 할 필요도 없답니다...오빠가 너무 피곤해선지 저희 잠자리에 각자 드는 날이 많아서요...ㅠㅠ 오빠한테도 한번 얘기해주세요^^ㅋ" 이렇게 웃으면서 장난치듯 넘어가긴 했지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더군요... 저도 신랑닮고 저 닮은 이쁜 애기도 낳고싶고 그 핑계로 제 일도 육아휴직하면서 쉬고 복직할 때까지 신랑 내조도 하고싶은데 신랑은 그저 자기 사업관련,게임,MBA같은 자기 일에만 계획을 잡고 가정의 계획은 세우려 하지도 않네요... 자기 일이 곧 우리를 위한 일이라나요? 맞습니다...그도 재혼했고 더 열심히 살려고 하는 건데 한가지 간과하는 건 그러다 또 후회할 일이 생길까 걱정 된다는 거죠. 혼인신고도 아직 못했습니다.그의 회사일과 겹쳐서 2~3달 기다리라네요. 저는 초혼도 그렇게 끝나버려서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불안하고 화도 나고 걱정됩니다. 그 사람 얼굴을 보면 안기고싶고 좋은데, 그는 제 손을 뿌리치면서 돌아누워 버립니다. 애교작전도 안통하더군요..."지금이 새벽 2시야!"그러면서...짜증내더군요. 그가 저 대신 안고자는 쿠션조차 질투가 나고 짜증이 납니다.이게 무슨 꼴인지... 제가 무슨 발정난 짐승이 된 것만 같고 비굴하게 부탁하기도 싫고... 그저 혼자 조용히 눈물만 흘리다 잠들기를 세달은 된거 같네요. 정말 저 아래 글들에 아내가 잠자리를 거부하는건 봤지만 저같은 경우는 외식(?)도 할 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ㅠㅠ 애를 가지기 싫어서 그런건지, 제가 더 이상 섹시하지 않은건지, 아님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그 쪽엔 생각이 없는건지...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정상적인 36세 남자가 세달을 아무 일없이 지낸다는 건 이해가 안되구요... 문득 그의 전처가 친구만나기가 잦아지더니 술을 마시고 클럽을 가고 남자만나기까지 했다는 얘기... 혼자 청승맞은 음악이나 듣고 한심했다는 얘기가 이젠 남의 얘기 같지가 않네요... 솔직히 털어놓고 대화를 하고싶지만 말꺼내기가 무섭게 딴 말로 돌리거나 제 말투가 맘에 안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그러는 그의 모습을 보고 또 상처받을 제 모습이 애처로워서 이제는 노력할 힘조차 안납니다. 이럴때 헤어진 남자가 옛날에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넌 어디가도 사랑받을거야...잘살아...미안하다" 슬픈 밤입니다.... 제가 어떻게 노력해야할지 선배님들께서 솔직히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5년만의 재혼...신랑이 부부관계를 피하네요...
여러분들의 진지한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여기에 털어놓고나니 마음이라도 좀 진정이 되었구요...
이 글을 신랑이 봤는지 어쨌는지,요즘 그가 집안일도 도와주려하고
TV볼 때 옆에 앉아서 말걸면 대답도 잘해주네요~
게임하다가 제가 들어가면 얼른 TV로 돌리고 눈치를 본다는;;
요즘 힘든 일있냐니까 일이 많아서 몸이 피곤하다네요...
보양식이라도 해 먹여야 할까봅니다.
암튼 제가 계속 노력 중입니다.
여행 가자고 했더니 바쁘대서 다른 구상 중입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겪는 일이라니 마음을 다시 다잡아봅니다.
모두들 행복한 부부생활하시길 빕니다.
++++++++++++++++++++++++++++++++++++++++++++++++
답답해서 친구들에게도 말못하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저는 34세의 직장인이고 29세에 9년사귄 첫사랑과 혼인신고도 못한채 헤어지고
열심히 직장일하면서 지내다가 현재 신랑을 만났습니다.
이 사람은 결혼 2년반 만에 헤어졌다고 합니다.
사업 시작단계에서 집안일에 좀 무심했는데 그녀가 밖으로 나돌더니
원나잇스탠드를 하는 것도 목격하고 그러다 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예전 남자가 일 핑계로 단란주점 다니면서 생활비 한번 못받고 하숙생 치듯하다가
제가 외롭고 못버텨서 먼저 관두자고 한 격이거든요...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떼어놓으셨지요)
저흰 둘 다 장남장녀고 애도 없고 성격도 비슷한 면이 많아 맘에 들었습니다.
이 사람과 1년반을 만나면서 처음에는 조심스럽고 진중함에 끌렸고,
그 다음에는 말은 없지만 늘 챙겨주는 모습에 편안함을 느꼈다고 할까요?
항상 제가 남자에게 챙겨주는 입장이다가 절 매번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는 그의 모습이
오랫만에 제가 사랑받는 기분이라 좋았습니다.
단지 이 사람, 많이 보수적이라서 제가 친구 만나는 것도 싫어하고 술도 싫어합니다.
물론 자기는 사업을 하니까 싫지만 마시는거라고 했지요.
그러면서 제 생활을 감시하고 제 메일,홈피까지 다 자기 컴퓨터에 몰래 연결해서
일거수 일투족 감시하는 등 의처증 증세가 있었지만, 전처때문이라고 이해했지요.
친구들은 제 직업이 괜찮은 편이라 그냥 혼자 살라고 했지만,
전 그저...평범하게 애도 낳고 남편 월급도 받아보고 맛난 것도 만들어주고싶고
평생 모든 걸 함께하고싶은 사람이 필요해서 재혼을 다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희 부모님은 혼자 조용히 일하며 사는 것도 괜찮다고 말리셨지만
평생 혼자이고 싶지않았고, 이왕이면 아이도 가질거면 마흔 넘기전에 해야한다고 생각했죠.
어쩌면 정말 평생을 꼭 이 사람과 같이 하고 싶다기보다는
두 사람의 조건(?)이 맞아 떨어져서라는 표현도 냉정하지만 사실인것 같기도 합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일단 올해초에 양가 부모님과 직계가족을 모시고 결혼했고
신혼여행까지도 잘 다녀왔습니다.
이제 6개월 좀 넘었으니, 나이 들어도 신혼은 신혼인거죠...
주변에선 부러워하고 좋을 때라고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화가 납니다.
사실 결혼 직전에 둘 다 일이 많고 바쁘다보니
자주는 아니더라도 그와 잠자리를 주 1회는 했었고
궁합이 나쁘지도 않은 편이었는데,
결혼 후 한달에 한번...그러더니 두달에 한번...
이제는 마지막으로 함께 잠자리에 든지가 세달은 된 것같습니다.
그러니까 6개월동안 3~4번이네요 ㅠㅠ;;
이번 여름휴가로 2박3일을 같이 있었어도 그냥 쳐다보고 자더라구요...
전 너무 화가 나서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저는 횟수보다 평소 스킨쉽이라던가 포옹해주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그는 평소 말도 없지만 표현도 무뚝뚝하고 잠자리를 가지고나서도 좀 부끄러워 합니다;;
"내가 너무 빨리 했나?"하면서...
저야 물론 맘에 차지않더라도 좋은 척을 하지요^^;;
평소에도 같이 쇼핑이라도 한번 나갈라치면
한시간도 못되서 힘들다고, 다리 아프다고...
몸이 약한가싶어 종합비타민도 간장약도 먹이고
반찬에도 신경쓰고 친정엄마가 저 먹으라고 주신 녹용도 신랑 먹였습니다만...
그는 여전히 밤이면 게임기를 붙들고 밤을 지샙니다.
"안자?" 그러면 "먼저 자"그러면서 쳐다보지도 않구요 ㅠㅠ
제가 해외출장이 많은 직업이라 나와서 전화하면 "빨리 와~"그러면서
집에 오면 소닭보듯하면서 게임에만 열중하고 그러다 제 이름을 다정히 부르는건
과일을 입에 넣어달라고 할 때뿐이구요...
그래도 제가 결정한 재혼이고 부모님 마음도 다시는 아프게 해드리고싶지않고
무엇보다 정말 잉꼬부부처럼 잘 살고싶었는데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건강한 부부생활이 없고, 대화도 부족하고, 각자 일만 열심히 할 뿐이죠...
시부모님은 장남이 재혼했으니 당연히 애를 원하십니다.
결혼 날 잡기도 전부터 시아버님이 "너네 피임하냐?"라고 민망하게 자꾸 물어보시면서
저보고 빨리 애를 가지고 능력안되면 시험관아기라도 하라고...ㅠㅠ
결혼도 안한 사람한테 부끄럽게...요즘도 계속 시댁갈때마다 말씀하십니다.
제가 제 일이 좋아서 일부러 피임하는 줄 알고 계시더라구요.
참다참다가 "아버님...그런건 할 필요도 없답니다...오빠가 너무 피곤해선지
저희 잠자리에 각자 드는 날이 많아서요...ㅠㅠ 오빠한테도 한번 얘기해주세요^^ㅋ"
이렇게 웃으면서 장난치듯 넘어가긴 했지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더군요...
저도 신랑닮고 저 닮은 이쁜 애기도 낳고싶고
그 핑계로 제 일도 육아휴직하면서 쉬고 복직할 때까지 신랑 내조도 하고싶은데
신랑은 그저 자기 사업관련,게임,MBA같은 자기 일에만 계획을 잡고
가정의 계획은 세우려 하지도 않네요...
자기 일이 곧 우리를 위한 일이라나요?
맞습니다...그도 재혼했고 더 열심히 살려고 하는 건데
한가지 간과하는 건 그러다 또 후회할 일이 생길까 걱정 된다는 거죠.
혼인신고도 아직 못했습니다.그의 회사일과 겹쳐서 2~3달 기다리라네요.
저는 초혼도 그렇게 끝나버려서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불안하고 화도 나고 걱정됩니다.
그 사람 얼굴을 보면 안기고싶고 좋은데, 그는 제 손을 뿌리치면서 돌아누워 버립니다.
애교작전도 안통하더군요..."지금이 새벽 2시야!"그러면서...짜증내더군요.
그가 저 대신 안고자는 쿠션조차 질투가 나고 짜증이 납니다.이게 무슨 꼴인지...
제가 무슨 발정난 짐승이 된 것만 같고 비굴하게 부탁하기도 싫고...
그저 혼자 조용히 눈물만 흘리다 잠들기를 세달은 된거 같네요.
정말 저 아래 글들에 아내가 잠자리를 거부하는건 봤지만 저같은 경우는
외식(?)도 할 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ㅠㅠ
애를 가지기 싫어서 그런건지, 제가 더 이상 섹시하지 않은건지,
아님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그 쪽엔 생각이 없는건지...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정상적인 36세 남자가 세달을 아무 일없이 지낸다는 건 이해가 안되구요...
문득 그의 전처가 친구만나기가 잦아지더니 술을 마시고 클럽을 가고
남자만나기까지 했다는 얘기...
혼자 청승맞은 음악이나 듣고 한심했다는 얘기가 이젠 남의 얘기 같지가 않네요...
솔직히 털어놓고 대화를 하고싶지만 말꺼내기가 무섭게 딴 말로 돌리거나
제 말투가 맘에 안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그러는 그의 모습을 보고
또 상처받을 제 모습이 애처로워서 이제는 노력할 힘조차 안납니다.
이럴때 헤어진 남자가 옛날에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넌 어디가도 사랑받을거야...잘살아...미안하다"
슬픈 밤입니다....
제가 어떻게 노력해야할지 선배님들께서 솔직히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