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나, 중동 심판”… 한국 핸드볼, 카타르에 21점차 대승

+_+20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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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시아예선, 독일인이 심판보는 가운데 ‘오심 한풀이’

 

“심판만 공정하게 봐 주면 이렇게 이길 수 있습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이 카타르를 21점차로 대파했다.

한국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2차전에서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준우승 팀 카타르를 35대14로 일축,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는 카타르에 28대40, 12골 차로 패해 대회 6연패에 실패했으나 이날 독일인 심판들이 들어오자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7분쯤 3―2로 앞선 상황에서 백원철과 이태영 등이 연속 5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전반을 19―5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후반엔 노장 윤경신(34·함부르크)과 백원철 등 주전 선수들을 빼고 오윤석(성균관대), 박찬용(인천도시개발공사)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국의 김태훈 감독은 경기 후 “이런 팀에 12점 차로 졌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오늘 경기가 제대로 된 한국 핸드볼의 실력”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할 경우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주관하는 세계예선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진출권을 노릴 수 있다.

이어 벌어진 경기서는 쿠웨이트가 중동 심판들의 교묘한 도움 속에 홈팀 일본을 29대27로 눌러 2연승을 달렸다. 후반 중반까지 1, 2골 차의 접전을 펼치던 쿠웨이트는 후반 15분쯤 22―21로 앞선 상황에서 심판이 일본 선수에게 2분 퇴장을 선언한 데 이어 이에 항의하는 일본 감독에게까지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해 주자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려 1승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