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당..

푸우2007.09.04
조회559

어제 신랑이랑 울 아기 보구 왔어요..

그새 많이 컸더라구요... 심장두 아주 잘 뛰고

손이며 발 머리두... 이제 사람 같아 보이네요...

사실 첫째때는 울 시어머님께서 병원에 가지 말라구 하셔서

처음 임신 확인 하구 입덧 심해서 영양제랑 입덧 가라 안는 주사 맞으러 한번 가구

16주 지나서 병원에 갔었거든요.. 어머님 태아 보험 들어 놓고 병원에 가라고 하셨답니다.

태아 보험이 16주가 지나서야 들수 있잖아요..

아기가 이상이 있으면 보험을 들수 없다나 그땐 결혼 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시어머님 말씀 어기면 안된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그냥 안갔답니다.

그래서 17주쯤 병원에 갔더니 생길거 생기고.. 5주 이후에서 17주 까지의 성장 과정을 몰랐거든요

둘째도 그 말씀을 하셨지만 이제 하고 싶은대로 다 한답니다.

 

요즘 회사에 마감 작업을 하고 있어서 무지 무지 힘들답니다.

적어도 오전, 오후 30분 정도는 락커에 가서 쉬었는데..

어제 부터 마감작업이 시작되어서 하루 종일 컴 앞에 앉아서 일 하구 있네요..

어제두 힘들었지만 병원에 가서 아기 보구 힘이 났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몸이 피곤하면 입덧이 더 심해 지니까 조심해서 일하라구 하셨구요.

울 신랑 그 이야기 듣고 집에 와서 저녁 해준다고 싱크대에서 열심히 저녁 준비하고 있었지요..

울 아버님... 그 모습 보시고선 한마디 하시더군요

"니네 엄만 임신해서 논일 밭일 다했다.. 뭐가 그렇게 힘들어 하냐"

순간 넘 황당하고 서럽고.. 암튼 그랬습니다.

저두 집에서 노는 것도 아니고 회사 다니면서 일하고

집에 와서 밥하구 나름 힘든데...  무지 서운했습니다.

울 시어머님 여장부 이시죠.. 그거 다들 인정 하십니다

지금도 간병일 하고 계세요 24시간 일하고 24시간 쉬시기 때문에

하루걸러 한번씩은 제가 저녁 준비를 해야 합니다...

화장실 들락 날락 하면서 저녁 준비하는거 넘 힘듭니다.

어머님과 저는 확실히 다른데 .. 그런거 이해를 못해 주시는지

당신 아들이 싱크대에서 일하는게 그렇게 마음이 아프셨는지..

얼른 분가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