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정상인 건가요?

연수2003.06.24
조회588

저는 한 5살때 부터 할머니와 이모들과 살았습니다..4살아래 여동생이 몸이 많이 아파서 엄마가 둘다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뭐 그리 나쁠건 없었습니다.. 다들 잘해 주셔서요..

 이모들은 다 시집을 안갔거든요..

전 지금 24살입니다.. 지금은 병원에두 다니구(아토피가 심해서..ㅠㅜ) 아빠일을 돕느라 집에 혼자 있는날이 많지요..

근데 문제는 큰이모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다른이모들보다 큰이모랑 사이가 좋았거든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요새는 집착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넘 심합니다..

 

큰이모는 제화 계통의 회사에 다니십니다..나이요?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올해 50정도 됩니다..

큰이모는 적게는 하루에 두번 많게는 하루에 6~7번씩 제게 전화를 합니다..

할얘기요? 뭐먹었냐, 뭐하냐, 내머리카락이 요새 푸석푸석한데 뭘어떻게 해야 하냐? 미용실을 갈까 말까? 등등등 별 쓸데 없는 얘깁니다..

하루에 평균잡아 3번 일주일에 18번, 한달에 72번 입니다....

통화할때 아무말없이 2분정도 있었던적도 있습니다..--;

전화도 2번이상 울려서 받으면 신경질을 내고 집전화를 안받으면 휴대폰으로 받을때까지 전화합니다..

 

 

그뿐인가요? 병원가는 날엔 병원에서 나올 시간 맞춰 전화를 합니다.."치료 다 끝났니?"

제가 무슨 암환잡니까?

 

작년 여름에 친구와 수영장을 다닌적이 있습니다. 아침 8시 강습시작해서  한시간 수업 받고 나면 자유수영 시간이 됩니다..그럼 연습도 하고 친구랑 같이 놀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씻고 머리를 말리면 12시쯤 수영장을 나오게 됩니다..그럼 또 그때 맞춰서 전화를 하지요.." 다 끝났니?"

 

참! 할머니 대신 장을 보러 가면 장 보고 올시간에 맞춰 전화를 합니다.."장 다봤니?"

만약 다 못봤다고 하면 한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전화합니다.."끝났니?"

할얘기요? 물론 없습니다..

이렇게 시간계산해서 시간이 딱들어 맞으면 무척 좋아합니다..

"그봐라.. 내가 얼마나 정확한데..그런 계산쯤은 쉽지.."

 

 오 마이 갓!!!!

 

친구만나러 한 6시 반정도 에 나간다고 전화하면 6시쯤 전화합니다.."준비 다 했니?"

준비가 늦어져서 6시 40분쯤 나가려고 하면 또 전화벨 울립니다.

이모겠지 생각하고 전화기 들여다 보면 (발신자 표시 전화기요..) 이모 맞습니다..

일부러 안받으면 한 3~4번 울리다 끊어집니다.. 확인이 된거죠..제가 나갔다는 게...

 

하지 말라구 얘기하라구요? 한 백번쯤 싸웠을겁니다..그때마다 이모가 하는 얘기..

"얘 말하는 것좀봐.. 배은망덕한 년..전화하는게 뭐 어때서.."

ㅠㅠ

저 할머니랑 이모 다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해할수가 없어요..

입이 닳도록 얘기를 해도 항상 제가 잘못한게 되서 이제는 그냥 전화 받아서 성의없이 몇마디 대답하고 끊습니다..

 

일요일에 사우나 같이 안간다고 하면 "말도 드럽게 안듣는 년" 이라고 하고 , 친구랑 약속먼저 잡아놔서 이모 옷고르는데 따라갈수 없다고 하면 "넌 친구가 이모보다 소중하니?" 라고 합니다..

 

약속시간 잡으면 정말 5분을 못기다립니다.. 차가 밀려서 늦게 왔는데도 불평, 신경질을 한 30분정도 냅니다..

지하철도 5분만 늦게 오면 인상쓰고 화내기 시작합니다..

제가 좀 늦게 걸어서 방금왔던 지하철 놓치면 " 너 때문에 못탓잖아..너만 빨리 걸었어도 이런일 없는데~ 또 한 5분 기다려야 하잖아.."

휴~~~

 

이런 불평하는 제가 잘못된 건가요? 아님 저희 이모가 잘못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