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이나 혼수 시댁에 의논하면 어이없는 행동인가요?

고민고민2007.09.06
조회4,578

솔직히 시어머니 되실분이 저를 탐탁치 않게 여기십니다

당신 아들 너무 잘나셔서 (34살.. 대기업 다닙니다.) 제가 너무 부족하다는 거겠죠.

참고로 전 28살 자그마한 외국계 기업 다닙니다.

연봉은 그냥 보통 수준 정도 되구요.

인사 끝났는데도 오빠가 집에만 가면 아쉬운 소리 하신다네요.

 

각설하고,

결혼 얘기 나오고 서로 상대방 집에 인사를 갔는데 오빠가 저희집 왔을 때는 별로 문제가 없었어요.

아버지가 계셨음 뭐 술도 하고 그랬겠지만 아버지가 3년전에 간경화로 돌아가셨거든요.

제가 그집 인사갔을 때 저랑 눈을 안마주치시더라구요.

오빠가 제가 반찬 잘한다 소리를 했던지(자취 생활이 길어서^^;) 여드름 난거 보고 누님 되시는 분이 변비 있냐고 물어보니, "왜? 음식도 잘한다면서 알아서 좀 잘챙겨먹지?" 이러시고..

뭐 저랑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는 건 없으시고 그냥 그 집 식구들 다같이 밥먹는데 그냥 조용히 낀 분위기..

 

그렇게 인사는 끝났구요.

오빠가 좀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했는데 제가 이직을 할려고 고민 중이라,

아무래도 기혼자는 힘들잖아요 .. 그래서 미루고 있다가 그럼 올해 안에 하자고 합의가 됐답니다.

그래서 예단이나 이런거 때문에 한번 여쭤보라고,

저희집은 경상도 그쪽은 경기 쪽이어서 혹시나 뭐 예법이 틀릴 수도 있으니 물어보라고 한거였습니다.

여쭤보니 뭐라시더냐고 물었더니 약간 어이없어해 하시면서,

"걔네 집에서 알아서 해와야지 왜 우리한테 물어보니"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누님이 작년에 시집을 가신터라 누님 뭐뭐 해갔냐고 여쭤보라고 했더니..

누님은 학생신분으로 간거라 상황이 틀리다고 비교가 안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하시네요.

간소하게 하자고 하시면서 학생신분으로 시집가는거랑 직장인 신분으로 시집가는거랑

예단이며 혼수며 당연히 틀리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제 결혼 예산은 3000이구요,

어차피 많이 해달라고 하신다고 더 드릴 것도 없지만,

제 딴에는 혹시나 결혼 예법이 틀려 저희로써는 할 거 다 했지만 그쪽에서는 당연히 해야할 것들

빼먹었다고 하실까봐 여쭤봤는데 왜 그걸 니네가 알아서 해야지 우리쪽에 물어보냔 답변 받고 보니 좀 저도 약간 그러네요.

 

제가 그런거 여쭤본게 어이없을 정도로 무례한 행동이었나요??

 

오빠는 정말 믿음직스런 사람이고 많이 사랑하지만, 처음부터 삐딱한 시어머니 때문에 좀 머리가 아프네요.

오빠는 부모님 연세가 많으시니 5년 정도 있으며 같이 살면서 모셔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이뻐해 주셔도 불편할 판국에 사사건건 말 삐딱하게, 비꼬아서 하실 것 같은 시어머님 모시고 사는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요새는 오빠가 결혼 관련된 말하는것도 부담스러워지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