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니 회사가 사라진...

코난200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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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 사는 그저 평범하기 짝이 없는 회사원입니다.

다니던 회사는 규모가 작아 몇명 안되었지요.

월욜날 오전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문을 열려고 하니 아무도 안왔는지 잠겨있었어요.

오피스텔이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항상 보이던 사장 책상, 회의탁자, TV, 냉장고, 컴퓨터등이 모조리 사라지고 없는겁니다.

보니까 내컴퓨터는 그대로 책상위에 있더라구요.

책상및 의자는 하나도 안가져 갔답니다.

전에 법인으로 전환할려면 이사를 해야한다 해서 말도 없이 윗층으로 이사가는구나 했어요.

그래서 몸을좀 풀까 생각했는데 실장이 출근해서 하는 말이 사업을 접었다는군요.

이런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만화, 영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일이 저한테 벌어진겁니다.

직원한테는 일언반구도 없이 일욜날 싹 정리 했더라구요.

같은 건물에 사장이 살고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정리가 되고

같이 운영하던 미용샵까지 다른건물로 이전했더라구요.

간만에 잠 잘자서 개운한 마음에 출근을 했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실장은 빈 사무실 청소하기 바빳고 전 제자리에 멍하니 앉아 상황을 이해할려 했습니다.

내 컴퓨터는 그대로 둔게 일한파일 정리하라는 것이였습니다.

급여도 안들어온 상태여서 컴퓨터를 들고 집으로 갈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급여는 오후쯤에 주더라구요.

급여를 떠나서 어찌 한마디 말도없이 회사를 정리할수 있죠?

정말 무책임, 배신감에 실망이 엄청납니다.

너무 화가나 고소를 할까 생각도 해봤고.(명분도 없지만...)

전화도 안받고 실장한테 덜렁 문자나 남겼다는군요. 한동안 사업안한다고.

갑자기 저를 백수로 만들어놓은 이유라도 알고 싶네요.

추석이라 자리 구하기도 힘든상황인데.

첨부터 너무 거창한 말에 근무하면서도 갑자기 정리만 안하면 좋은데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생각이 너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어요.

밤에 꿈에 이직하는 꿈을 꾸었는데 그게 맞아떨어진건지  (자리라도 깔까봐요)

무슨사정인지는 모르지만 이 글을 보면 사유라도 메일이나 문자라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