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절제로 살 뺀 나.. 그렇게 재수없나요?

쉿..2007.09.07
조회188,541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갑자기 메일링에 제 글이 딱 보여서 깜짝 놀랐네요.. 며칠전에 올린건데..;

사실 클릭하면서 많이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악플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고맙습니다ㅜㅜ

 

많은 분들이 의외로 잘 알고 계시네요.

모르실까봐 그냥 위절제 라고 표현했지만 제가 받은 시술은 랩밴드랍니다.

위를 실리콘밴드로 감아서 식염수로 조절하는거에요.

절제술보다 안전하고 영구적이고 부작용도 없지요..^^;

절제술은 원상복귀가 불가능하지만 랩밴드는 언제든 제거하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답니다.

 

제 성격이 변했을거라는 분들..

맞아요. 변했습니다.

이제는 어디가서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렵지않습니다.

사람많은 곳을 가도 웃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잘난척, 이쁜척.. 그런건 글쎄요..

그렇게 입고싶었던 이쁜옷들 입게된 것이 이쁜척인가요?

나도 살빠지고 남자친구생겼다고 말한 것이 잘난척인가요?

어느 분의 말씀처럼 제가 은연중에 그런 행동을 해서 친구들이 욕하는 거라면

앞으로 제 행동을 돌아보며 조심해야겠어요..ㅜㅜ

그치만 뒤에서 욕하는건 모든 친구가 아니라 일부 친구들입니다.

같은 말, 같은 행동을 보고 일부 친구들은 씹고 딴 친구들은 기뻐해주고..

진짜 친구는 슬픔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을 함께 해주는 친구라는 말이

새삼 가슴에 남게 되네요..

 

그리고 나쁜말 하시는 일부 분들..

저 돼지였던거 맞아요. 많이 먹기도 했어요.

어렸을때부터 뚱뚱했던 사람의 마음을 절대 모르시겠죠..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본 것 같네요.

좋은아침 비만탈출에 나오는 도전자들 살 빼는 거 대단하죠.

그치만 일반 사람이 그렇게 트레이너 고용해서 식단부터 생활까지 관리받을 수 있을까요..?

베리아트릭 수술한다고 해서 바로 살 쑥쑥 빠지지않습니다.

헬스 수영 꾸준히 했고 지금도 운동은 꼬박꼬박 하고 있어요.

스스로 운동과 식이조절로 살빼는 분들에 비하면 정말 쉽겠지만..

저희들도 많이 노력하고 힘들답니다..

저희가 원했던 것은 수술하고 살빼서 퀸카되야지! 이런게 아닙니다.

보통 사람이 되고싶은거에요..

길에서 역겨운 시선을 받고 싶지 않았고,

사람들 사이에 섞였을 때 눈에 띄고싶지 않았고,

남들처럼 지하상가에서 옷한번 사입어 보는 것이었죠..

다른 분들처럼 5키로 빼서 몸짱되려고 수술결심하는 거 아니에요.

고민과 자책과 눈물로 수많은 날을 보내고 평범해지고픈 욕심 하나로

수술대에 눕게 됩니다.. 저같은 사람 너무 욕하진 말아주세요..ㅜㅜ

 

정말로 고도비만이라 수술이 절실해서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답변해드릴테니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제 메일주소를 남기기엔 제가 너무 심약하네요^^;

※ 정정합니다. 메일주소 남기시는 것보다 수술받은 사람들 모임 카페 주소 알려드릴께요.

    광고라고 뭐라하실까봐 안남길라고 했는데.. 진짜 절실하신 분들은 방문해서 도움받으세요.

    저 말고 다른 많은 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하시면 궁금증이 많이 풀리실거에요^^;

    http://cafe.daum.net/lapbariatric  카페링크가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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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160정도에 90키로되는 몸무게의 소유자였죠.

고민하다가 작년에 큰 맘먹고 위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40키로이상 감량하고 현재는 정상체형으로 살고있습니다.

 

수술받고 살빠지기 전이나 지금이나 나 자신은 전혀 변한것이 없는데

주변환경이나 주위사람들은 많이들 달라지더군요.

우선 여자들은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친구들도 샘을 냅니다.

이 친구들이 나랑 같이 있으면 지들이 이뻐보여서 같이 다녔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또 남자들의 시선은 말할 것도 없네요..

심지어 전부터 알고지낸 사람조차 예전부터 관심있었다면서 접근합니다.

 

친한친구 한명에게 비밀로 했던 수술사실을 얼마전에 털어놨어요.

하하.. 주변 사람들 지금 다 알고있더군요. 나쁜것...

물론 잘했다고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지만 뒤에서 욕하는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위절제수술해서 살 뺀게 그렇게 씹힐만큼 잘못한건가요?

친했던 친구들이 뒤에서 욕할만큼 그렇게 나쁜건가요?

제가 인간관계가 그지같았던건지.. 수술한게 그렇게 나쁜건지.. 헷갈리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그리 욕먹을 짓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