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다는게.. 그게 이렇게 서글프고.. 맘아픈건지 몰랐습니다..

아줌마2007.09.09
조회2,226

어제 신랑과 싸우고 맥주한잔 하고 적은 글인지라..

적지못한 부분과  수정하여야 할부분이 있네요...

사실 리플 다신님들말대로.. 저도 결혼식 하고싶지 않아요..

결혼식 중요한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남들한테 결혼식 하는거 보여주고..

돈지랄하는거 밖에 안되는거잖아요..

지금 당장은 저희도 형편 너무 어렵고.. 우리 애기가 23개월이구요..

이제 저도 돈벌러 나가서 애기 놀이방에라도 보내고싶구요..

지금 머 엄마도 중요하지만..

애기가 집에만 있으니 너무 안되보이고..

지 아빠를 닮아서,, 활동성 정말 강하거든요.. 친구들 너무 좋아하고..

외로워서 아무나보믄 좋다고 안겨들고 합니다..

그런애를 위해서라도.. 놀이방에 보내고 싶어서 저라도 일하려구요..

그리고 전세집 마련하려면 신랑 버는 180만원은 택도 아닌거 다들 잘 아시잖아요..

시댁에도 도련님이2분 계십니다.. 한분둘째는..나이 26살에 대학 한군데 그만두고..

다른데 다시 다니고있으십니다..

한분은 그나마 대학 안가시고 자기돈으로 둘째형님뒷바라지 해주고있죠..

아르바이트는 고사하고.. 대학등록금 대출 받아서 다니고 있으시죠..

그돈을 시어머니 57세나 드셧는데.. 공장에서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일해서 갚으시고 한달에 120여만원 정도 버시는데..

본인 생활비에.. 둘째 대련님 지방에서 학교다니시는지라.. 월세하며 한달생활비..

 한다고.. 이리저리 소소하게 들어가는 장난아닙니다..

머 지방에서 대학 다녀보신 분이시나.. 대학보내본 어른들이면 이것쯤 아실겁니다..

하면 본인 사시기도 빠듯하십니다..

안그래도 우리 대출금 때문에 시어머니.. 생활비 못 보태드리고..

월레라면.. 저희가 시어머니 저 정도 연세시면 모시고 살아야하지만..

생활이 생활인지라.. 그렇게 못해드리는것부터 죄송할따름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500만원을 빌리셔서 그돈도 본인이 갚을테니..

결혼식을 하라니요...

여기서.. 시댁이야기를 좀 더 보태자면.. 시할머니가 계십니다..

연세가 올해 78이십니다.. 치매에다가.. 노병있으시구요..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시할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손자 장가가는거 못보면..

아무래도 돌아가시고 너무 죄송할것 같다고 돈을 빌리셔서라도..

결혼식을 강행하시려는거구요..

시아버님은 7째중에 장남이신데.. 현재 돌아가신 상황입니다..

저도 시아버님은 사진으로만 뵌지라.. 그중에 저희 신랑이 3째중 장남이구요..

그럼 장남집안 장손이니까.. 결혼식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는 아시겟죠??

저도 땁땁합니다.. 솔직히 하기에는 돈이 너무 없는데 빌려서 해야하는 상황..

그렇다고 친정에서 돈 10원 한푼 안나올것 같구요.. 이런상황에서..

꽁쳐놓은 돈 만원짜리 하나없는 제자신이 정말 한심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가슴만 답답할 따름입니다..

저도 제돈 모아서 하고싶습니다..

2년정도 빛갚고 나면 빛도 없을것 같구요..

저도 일할꺼니까 빛은 더 빨리 갚아지겟죠..

남한테 손벌리는일.. 그것도 남한테 보여주기위한 결혼식 때문에..

남한테 싫은 소리까지하면서 손벌리는일.. 그거 정말 저도 싫은데..

깝깝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공짜로 하는 결혼식도 다 돈이 들어가드라구요..

어른들 식사라도 대접하려고 하면.. 요즘은 또 식사비용도 비싸네요..

택도 아닌 8천원짜리 음식은 솔직히 너무 맛이 없어서..(먹어봤는데..)

어른들 대접 하기 너무 민망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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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결혼식 문제로 3일이 멀다하고..

신랑과 다투고있습니다..

(저희가 결혼식 못하고 애낳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몇달전에 결혼식 하자고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머 이리저리 알아보니 710만원의 견적이 나왔습니다..

본식 웨딩촬영 식대 (200명기준)예물 한복 청첩장 주례 헬퍼 그외등등...

근데 지금 문제가 웨딩촬영입니다..

오늘도 그것때문에 신랑이랑 이혼하자고까지 이야기 나왔구요..

지금 결혼식 자금 500만원 어머니가 아는 지인으로부터 빌린 상황입니다..

오랫동안 빌리고있을 상황은 아니구요..

최대한 몇달안이라도 바로 드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제나이 아직 어리니까 솔직히 몇번 입지도 않는 한복 하지말고 예물도 신랑은..

제 생일날 신랑이랑 커플링으로 맞춘 반지 있으니까(제껀.. 분실했습니다만..)

아무튼 신랑은 반지 있구요,,그걸로 하면 되겟다는거고..

저희신랑은 한복이랑 예물은 무조건 해야한다는 겁니다..

솔직히 살다가 결혼하는건데.. 한복 왜필요한지 모르겟습니다..

살다가 결혼하는건데.. 웨딩촬영 그까짓꺼 그냥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근데.. 필요없는 한복이랑 예물은 해야하면서,. 왜 제가 정말 하고싶은..

웨딩촬영은 못해야 하는걸까요??

그런 문제로 신랑이랑 다투고있는데.. 신랑이  몇마디 던지더군요..

월레 결혼식은 양가부모님이 반반씩 내서 하는게 아니냐고..

그러면서.. 막말로 니살림못해서.. 우리끼리하면 언제할지도 모르는데..

엄마가 돈빌려서 해줄때하자고 딱 저렇게 두가지 이야기를 하더군여..

저희 어머니 식당다니십니다.. 영세민 아파트에..

저 살림 못하는거 맞습니다.. 신랑 180만원 정도 벌어오는데.. 

신랑 사고친 대출금만 600만원에..한달에 들어가는 이자값는것만..30만원이구요 

한달에 월세만 12만원..

아기 23개월이라 기저귀랑 간식값 접종비..옷값정도 15만원

한달 신랑 용돈 교통비 용돈 포함 25만원.,

이렇게 총 82만원이고. 나머지 100만원으로 공과금 보험비 50여만원 내고 한달 생활비 30만원에..

제가 소소하게 쓰는거 5만원 정도되구요..

대충 이렇게 삽니다..

정말 저도 어머니가 돈빌려서 하는 결혼식 좋은거 없습니다..

어짜피 우리가 갚아 드려야 할돈이고.. 지금은 너무 빠듯하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깨놓고 결혼식도 하고싶은 마음 전혀없습니다..

오히려 결혼식 하고 살아라고.. 밀어붙인건 신랑이랑 시어머닌데..

결국엔 저 500만원 신랑이 벌어온 돈에서 갚아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럴거면 내가 갚아야할거면.. 내가 좀 하고싶은거 한가지는 하고..

갚아가는거.. 솔직히 좀 즐겁게 갚아갈수도 있을것 같은데..

웨딩드레스고 웨딩촬영이고 모든걸..

시어머니 신랑뜻대로 하자는데.. 저 참 깝깝합니다..

차라리 예물 한복 하지말고 웨딩촬영 하지말라는거 그거 이해합니다..

근데 필요도없는 두가지 하면서 제가 하고싶은건 왜안된다는건지..

그러면서 신랑이 던진 저말들..

제 가슴에 너무 멍이 들어버렸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우리엄마까지 들먹이면서..

자격지심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시겟지만..

그 순간에 다른 어떤이가 들어도.. 신랑의

양가부모님이 돈 반반내서 해야하는데.. 우리엄마 돈없어서 못보태주면

입다물고 가만있어라는 우리신랑의말...

그리고 현실직시 판단좀 잘해라는 우리신랑의말..

살면서 어떤말도 참고 살수있는데..

근데 저말들 저건 한귀로 듣고 흘리기엔..이건 아닌거 같은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