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때문에 이민가는 가족

자식2007.09.10
조회470

자식때문에 이민가는 가족


아는분 가족 분들이 미국 이민을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를 들어보니 공부를 많이 시키는 집안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요즘엔 애들 잡는 부모가 많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우리나라의 썩어빠진 공교육에 대해 얘기가 오고가게 됐습니다.

첫번째로 촌지 문제
어떤 순진(?)한 학부형이 십만원 정도하는 전동칫솔을 선생님에게 보냈답니다.
다음날 선생님이 그러더랍니다 "얘야. 우리 뽀삐가 전동칫솔 잘 쓸고 있다고 부모님께 전해주렴"

뽀삐는 선생이 키우는 강아지였답니다. ㅡ.ㅡ;;
그리고 그 순진한 아줌마에게 주변 아줌마들의 충고가 이어졌죠.
여기선 30만원 이하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다른 강남권 얘기로는
어떤 순진(?)한 학부형이 20만원 봉투를 선생에게 건냈답니다.
그런데 선생이 그 돈을 마다했대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쪽에선 50만원 이하는 받지를 않는다는군요.

 

어떤분은 초등학교 2학년 딸이 있는데 얘기 들어보니 가관이더군요.
그냥 대놓고 봉투를 준답니다. 담아오라고...

 

추가로 한마디
아는분이 교육부에 잠시 있었습니다. 여러 얘기를 해주더군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이 모두 올라온답니다.
촌지 받았다가 해당 학교에서 잘린 교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교사 바로 복직됐답니다.

촌지 받고 잘려도, 전교조에서 다른 학교에 바로 밀어넣어준다죠.

흠..........

 

두번째로 학무모 왕따
일산 사는 모 분이 직접 당한 이야기
학교에 거의 매일 방문하다시피하는 돈 많은 1군(?) 아줌마들이 있답니다.
학교에 학부모들이 와야 하는 날이면 그 아줌마들이끼리 뭉치고,

다른 아줌마들은 왕따를 시켜버린다는군요.

 

모 분은 너무 힘들게 살아가고 있어서 돈도 없고 해서 학교도 자주 못가고

촌지 같은것도 건넨적 없지만, 그 피해는 애들이 받게 되는거죠.

어떤 피해를 받게 되는지 관심있는 학부모님들 아실겁니다.
예를 들어 괴롭히는 짝이 있고, 자리 좀 바꿔달라고 선생한테 얘기하면

생까고 있다가, 촌지가 거래 되면 그때 자리 배치가 다시되는...

이런거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정규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대학 갈 수 있다
저는 아직 잘 모르고 있었는데, 세상 많이 변했더군요.
초중고 정규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대학 충분히 갈 수 있다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많이 한답니다. 검정고치 치는거죠.

그래서 사회에서도 중요하다 여겨지는 영어 마스터를 위해 3~5년을
투자를 하는 개념으로 미국을 선호하더군요.

검정고시를 치면 충분히 대학갈 수 있고, 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군요.


이민이 쉽지 않아서, 집을 팔고 브로커를 통해 미국을 어찌어찌해서 가고
남편은 막노동도 좋으니 일단 아무일이나 하고,
애들은 미국학교를 보내고....

이런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얘기하는데 순간 다른 세상온 것 같더라고요.

이게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인가하는 개탄스러운 생각이 스쳐지나가고 말이죠.


좀 극단적인 가정이 아닌가 싶으면서도 어찌 생각하면 애들 장래를 위해,
그리고 '영어가 되면 더 잘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라 생각하면
이런 방법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당장 저도 영어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꿈많고 할일 많은 학창시절에 만난친구들이 평생을 가는데
그렇게 살면 이런 친구들을 어떻게 만날꺼냐고...

소주잔 한잔 기울이며 미쳐돌아가는 대한민국 교육현실에 참 씁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촌지가 오고가는 썩어 냄새나는 학교의 사회를
나중에 자식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지 않아서 외국 나가살고 싶네요

물론 현실이 뒷받침이 안된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이죠. ㅜ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