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랑 친구를 이어싶은데 알고봤더니 깐깐한 속물

2007.09.10
조회3,951

정말 친한 친구 하나있습니다.

착하고 이뿌고 날씬하고요 키도 딱 적당하고 학벌도 서울 모 여대에 멋진 디자인과 +0+

애교도 있어서 여자인 제가 봐도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

가끔 틱틱 대거나 성질부릴때도 있는데 진짜 화나서 그런게 아니고 진짜 화나면 말이 없어지는

타입...

암튼 참 괜찮은 친구에요

저희집이 좀 크게 전문식당을 해서 일손이 많이 가거든요

너무 바쁘면 제가 도와줘도 모자라서 친구한테 어쩌다 부탁을 해요

그럼 이 친구 한가하면 와서 서빙하고 계산도 해주고 잘도와줘서 무지 고맙죵

저희 엄마도 친구를 너무 이뻐해요

친구가 엄마한테도 잘하거든요 어릴때는 아줌마~그랬는지 지금은 성인이라고

어머니 하는데 꼭 며느리가 말하는거처럼 그렇게 이쁠수가 없대요

우리 나이가 25살이구요 제 위로 4살만은 오빠가 한명 있는데

엄마가 오빠랑 제 친구랑 이어주자고 하더군요

저희오빠가 워낙 말빨이 약해서 특히 여자들하고는 잘 얘기를 못해요

재밌게 흥이 돋게 얘기를 하다가도 꼭 끝에가서는 흐지부지 ㅡㅡ;;

근데 친구를 어릴때부터 봐서인지 걔랑 있으면 쫄지 않고 농담도 하고

편하게 잘 말하더라구요

그거봐서는 저도 참 둘이 잘 노는구나 했죠~

엄마가 한번 친구한테 얘기 꺼내보래요

둘이 잘되면 얼마나 좋겠냐구 어차피 니네도 친하니까 시누이 올캐 사이 나쁠거 없다구요.

게다가 친구 집안이 좋거든요

10년넘게 친구사이니까 걔네 집에서 자기도 하고 가족따라 놀러가기도 하고 친척도 좀 보구요

집안이 원래 좀 있는 집이더라구요

친구 오빠가 이제 30살 조금 넘었는데 벌써 벌써 70평에 살고 빌딩이랑 상가가 있어요 헉

전에 오빠 심부름으로 서류들고 친구랑 같이 무슨 건물에 갔는데

오빠가 그 건물 레스토랑가서 밥 사줬거든요

그건물주가 오빠였따눈...오빠도 능력도 있고 하지만 그 나이대에 어떻게 빌딩있고

상가가 있겠어요 집에서 해주신거죠...

 

친구집에서도 제가 젤 친하니까 갈때마다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 쥐어주시고

어디 여행다녀오시면 어쩌다 제 선물까지....! 골프도 가르쳐 주시고...

무슨 모임있으면 거의 저희집으로 일부러 예약하세요

부모님 잘계시느냐 안부 꼭 물어봐주시고 유머도 있으시고 솔직히 부럽습니다.

그렇다고 질투 그런건 아니고요 아무리 있는 집안이라고 해도 가정사가 없겠어요~

저희 둘이 워낙 친하니까 가끔씩 친지관계 이런거 털어놓기도 하는데요 .

친구 앞으로도 주상복합 아파트 50평대가 있더라구요

세입자한테 전화가 왔는데 아빠번호로 연결해 주는걸 제가 들었어요

아빠가 친구앞으로 해주셨더군요

 

저희 엄마가 친구랑 저희 오빠랑 이어주면 결혼해서 당장 집 사줄 필요는 없지않나

걱정하나는 덜을거라고 안심하는데 제 생각에도 그래요

둘이야 사랑해서 결혼하면 친구 앞으로 그 아파트 들어가서 살면 되니까요

50평대면 저도 같이 가서 살고... 언젠가 우리둘리 따로 나와서 살면 재미나겠다 했었거든요ㅋ

친구가 집해왔으니 우리집에서 혼수 해가구요

 

주위에서 그러는데 꼭 남자가 집이고 여자가 혼수고 그런건 없다고

사랑하고 상황봐서 서로 채워주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오빠가 아직 취업이 안됐는데 취업준비하면 생활비는 친구 오빠 상가 임대료에서

조금 받는것도 괜찮다 싶어요

빌딩하나 있는건만해도 수입이 엄청나나고 들었거든요

또 다른사업도 하니까 취업때까지만 생활비 보조받으면...

 

엄마랑 이래저래 얘기를 해봤어요 며느리 고부갈등은 걱정안해요

서로 잘알고 엄마랑 친구랑 저보다 더 친하다는..ㅋㅋ

진짜 얘기한번 꺼내봐야지 생각으로 며칠전에 친구들을 만났어요

 

친한친구 6명인데 그 친구도 멤버거든요.

결혼관에 대해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슬쩍 떠봤습니다.

그런데 착하기만 한 제친구.. 결혼관에서는 표정이 달라지더군요 ㅡㅡ

둘이 아무리 사랑해도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구..둘이서 연애를 해도 결혼은

집안과 집안이 포용해야하는 어쩌구 저쩌구..

결혼전에 시댁이랑 친정을 확실히 해야지 나중에 복잡해지지 않는다구요.

고로 남자가 집을 해오면 여자는 지참금이랑 혼수를 해오고

결혼식 비용은 반반씩 하는게 좋지 않냐구...

그렇게 안보였는데 어쩜 ...참....

제일 중요한테 아무리 사랑해도 남편될 사람의 포부가 중요하대요

됨됨이가 글러먹으면 아무리 잘생기고 능력있어도 매력없다구..

여자집안이나 남자집안이나 한쪽이 너무 으리으리 하면 상대 배우자는 게으르거나

위축되서 틀어지게 된대요

그래도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거든요

둘이 마음 맞고 사랑하면 금전적은 머 있는쪽에서 채워줘서 잘살면 되지않나요?

돈이 꼭 중요한게 아니라고했는데 친구는 돈으로 행복해지려고 하지말고

살아가는데 편리한 수단이라고 하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긴하는데....지금이야 남친도 없고 결혼전이니까 저런생각을 하지

막상 코앞에 오면 자기 주관을 제대로 챙길까요?

똑부러진 것도 좋지만 제친구...너무 계산적인거 같아요

사람관계에서 어떻게 딱딱 정립할수가 있는지?? 게다가 평생 보고살 남편과 시댁인데 말이죠

누가 알아요 울오빠랑 결혼해서 처음에 신세좀 져도 나중에 대박날지~

결혼전에 너무 주관을 내세우는거 같아 다시 보게되었네요..

제 친구도 여우구나..남들과 다를봐 없구나...쩝

친구가 결혼얘기에 저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니

저희 오빠랑 만나라고 말 못꺼낼거 같아요 으....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