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게 하는 시누이...

화나는 올케2003.06.25
조회2,019

우리신랑과 난 사내커플로 만나 1년동안의 연애끝에 결혼을 하게되었다.

시어머님은 우리신랑 초등학교 3학년때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고, 시아버님은 2년전

감암으로 돌아가셨다. 

형, 큰누나, 둘째누나, 막내누나, 우리신랑 이렇게 5남매다.

 

결혼전 친정에서는 시부모님이 두분다 돌아가셔서 조금 반대를 하시기도 했지만

(사망원인의 유전적인 이유로 인해서 우리신랑도 그럴까봐...)

우리신랑 워낙 반듯하고, 착실해서(흠이라곤 키작고 마른것 뿐!)우리 아빠 맘에 들어하셨다.

 

가진거라곤 총각때 막내매형이 월세방 구하하고 보태준돈 500만원이 전부인 우리신랑!

그래도 나는 좋았다. 

돈만 없다 뿐이지 누구보다 책임감 강하고, 착실하고, 막노동을 해서라도 처자식 고생시키지 않을

사람이였기 때문에...

 

결혼비용과 뷔페비용은 모두 우리친정에서 대줬고, 신접살림살이랑 신혼여행경비, 집장만(17평아파트구입-7000만원)비용까지 우리둘이서 다 해결했다.  다행이 둘다 수입이 괜찮아서 결혼비용 모으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집장만 할때 1700만원은 시댁아파트 잡혀서 대출받아서 보탰다.

 

우리시댁아파트란?

시아버지 살아계실때 시골에서 올라와서 어렵게 노동하시면서 장만하신 6층짜지 아파트 23평

수도권에 있어서 지금은 시새가 만만치 않다고함.(몇년후엔 재개발 예정)

시아버지, 우리신랑, 시아주버님(아직장가 않갔음-41살)이렇게 살다가 시아버지가 아프시고 나서는

둘째시누식구(시누, 시누신랑, 아들2명-총4명)가 들어와서 시아버지 병수발하면서 함께 살았단다.

우리아주버님 지방다니면서 막노동 해서 집에 거의 없음. 

 

우리신랑 집에서 있기싫어(자세한 이유는 말안함) 혼자 자취하겠다고 했는데도 둘재시누 10원한푼

않보태줬단다.  그래서 막내시누 신랑이 500만원 보태줘서 집나갔다고함.

그러다 우리 시아버님이 돌아가시자 둘째시누 집수리에 600만원정도 들이고,  4톤트럭사서(얼마나 들었는지 진짜궁금함) 운수자영업하고 아직도 우리시댁에서 살고있음. 

 

우리결혼한다고 인사갔을때 둘째시누신랑이 하는말  우리가 이집 비켜줄테니 들어와 살라고...

그러다 결혼날 잡고 나니까 둘째시누하는얘기 "방빨리 구해야지 돈모자라면 얘기해" 이랬다.

우린 결국 17평아파트를 융자끼고 사기로 했고(왜냐하면 전세돈이 모자라서...)그중 1700만원은

돈모이는 데로 갚는다고 하고 시댁아파트 잡혀서 대출받았다. 

 

사건은 지금부터 세상에...

그때야 알게된 사실은, 우리시댁아파트은 이미 5000만원정도 대출받은 상태!

범인은 둘째시누!

정말 어이가 없었다.  아무도 모른단다.  어떻게 아마도 모르게 작은돈도 아닌5000만원을 자기집도

아니면서 마음데로 집잡혀서 융자받아서 트럭사는데 보탰단다. 

그리고, 우리신랑 카드로 700만원 대출받아서 2년동안 갚기로 했단다. 

결혼한 후에 우리신랑 나한테 들켜서 결국에 얘기하데...

문제는, 자꾸만 연체시킨다.(벌써4번째) 할수없이 우리돈으로 먼저내고 나면 한참후에야 입금해준다.

이번달 12일결재도 아직 않주고 있다.

 

시집오기전에 난 시부모님 제사는 당연히 내가 지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시집어른들도, 큰시누, 막내시누도 모두 대견하다며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셨다.

이때까지 둘째시누가 우리시댁에서(지금 살고있는)지냈다

난 당연히 아들이 장가를 갔으면 시집온 며느리가 제사를 지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어느 집에서 며느리가 있는데 딸이 지내는가?

 

시어머니 제사가 다가오던 어느날 밤 11시

시끄럽게 울리던 전화 울신랑이 받았다 "여보세요" "난데, 올케바꿔봐"

둘째시누는 내가 받자마자 따진다.

둘째시누:"올케가 제사 지낸다고 했어? 왜 나만 모르고 있어? 그리고, 시부모님 제사 합친다고 했어? 그럴꺼면 차라리 않지내지 그렇게 편하게 지낼꺼면 왜 지낸다고 했어? 그리고 어떻게 준비하는지는 알아"

나:" 그게 아니구요, 제사는 제가 며느리가 지내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서... 그리고, 제사 합친다는

얘기 한적 없는데요.(사실, 시댁친척어른들이 직장생활하고 힘들다며 그러라는 말씀을 하셨다)

친정엄마께 여쭤보니까 이렇게 하라고 말씀 하시던데요" 

둘째시누:"우리집은 올케집이랑 틀려 우리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내가 추석때 차례지내는거 봤는데 별로 차린것도 없드만(우리친정이랑 비교하니까 반도 않차렸드만)

나중에 알고 보니 자기는 하나도 않했으면서 나보고만 이것 저것하라는 얘기만 했다.

 

난 제사비용으로 50만원이 들었다.(물론, 45만원 도로 들어왔다. 둘째시누3만원 냈다)

시골에서 오시는 시댁어른들 그냥 빈손으로 보내기 뭐해서 굴비랑, 어른들 과자, 양념갈비를 준비해서 바구니에 담아드렸고, 애들이 있는집은 애들 과자까지 사서 보냈다.

 

나는 이렇게 산다...

우리신랑이랑 나랑은 둘째시누만 아니면 싸울일이 없다.

워낙 우리신랑 순하고, 착해서 아무리 내가 엎에서 뭐라해도 그냥 씨익 웃는다.

 

나는 우리시댁아파트에 대해서는 아무런 욕심도 관심도 없다.

단지...  시누가 하는게 열받고, 괘씸해서 그런다.

이렇게 쓰고 나니 한결 속이 후련하다...

무슨일이 있으면 자주 애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