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긍..톡이 됐네요.. 처음입니다..ㅎㅎ 나름 기분이 좋기도 한데, 사실 좀 난감한 상황입니다..ㅋㅋ 거기 회사에서 차점자로 합격이 되었다고 다시 연락이 왔거든요..이런.. 근데, 그 면접관분이 "바램이 맞아요, 출근할 때 바람이 왜 맞는지 이유를 적어와요" 라고 하시네요. 그 분이 너무 확신적인 어조로 말씀하셔서, 제가 틀린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 학과 조교선생님과, 교수님께 질문 전화를 한 상태이고, 국립국어연구원에도 전화했습니다. 역시 바람이 맞더군요..흠.. 근데, 확신적이신 거 보니, 뭔가 있긴 있나봐요..그래서 암튼 내일 그 이유를 적은 서류와 자필이력서를 들고 출근한답니다..중요한 점은 이거 그 분이 보시면 바로 아시겠는데요.. 방금 전에 톡 된 거 보고 저의 반응..."젠장젠장젠장..." ㅋㅋㅋ 암튼 좋은 리플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악플이 좀 많아서 더 속상했는데, 오늘보니까, 좋은 리플이 더 많네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제발 그 분이 안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ㅋㅋ p.s 참 그리고 움라우트가 아니라 전설모음화랍니다..^^ 요건 제가 틀린 거죠..ㅋㅋ ======================================================================== 아...아직도 열받네요..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대 후반의 취업준비생입니다. 가끔 톡에서 4가지 없는 면접관들때문에 짜증난다는 글을 읽었는데요. 제가 그런 일을 겪게 될줄이야..ㅜㅠ 일주일 전 일입니다. 서울 외곽에 있는 한 벤처기업에서 이력서를 확인하고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장 꺼내 입고, 토요일 오전 9시 30분까지 그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집은 선릉역입니다. 그 벤처기업은 1호선 거의 끝부분(인천반대방향) 에 위치해 있고요. 거리가 많이 멀었기때문에 집에서 아침 7시30에 나서서 9시 30분쯤 회사 근처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약속이 10시였기때문에 다행이었죠. 그리고 그 회사로 향했습니다. 들어가니 회사는 정말 작더라고요. 하지만 사회초년생이니, 작은 회사라도 꼭 취직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면접관은 평소에도 편한 차림으로 회사를 나온다고 하면서 반바지에 슬리퍼, 티 한 장 입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정장입고 넥타이까지 매고 갔고요..사실 면접이니까..예의상 그랬죠.. 근데, "무슨 정장까지 큭큭"하면서 코웃음을 치더라고요. 기분이 나빴지만, 웃으면서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면접이 시작되자마자 이러더라고요, "10시까지 오랬는데, 너무 일찍 왔네요?" 물론, 자기보다 일찍왔으니 당황했을 수도 있지만, 어느 회사를 가도 일찍왔다고 뭐라고 한 사람은 못봤습니다. 그런데, 툴툴거리는 투로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기분이 살짝 나빴지만, 면접이니 웃으면서 있었죠, 이력서를 쭉 보더니 종이 13장 정도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가장 홍보가 잘 된 것 같은 것을 3장만 골라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3장 고르고, 이런 저런 질문 받고.. 나름 열심히 대답했죠. 그런데 중간중간, 제 말을 자꾸 끊으면서 질문을 하더라고요, 속으로 '대화의 기본을 모르는군'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역시 웃으면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아주 열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면접관 : 전공이 국어국문학이네요? 나 : 네 면접관 : 그럼 맞춤법같은 거 잘 알겠네요? 나 : 완벽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공이 아닌 사람보단 낫죠. 면접관 : 그래요? 그럼 '바람'이 맞나요, '바램'이 맞나요? 나 : (주저없이) '바람'이 맞죠. 면접관 : 어? 아닌데......바램이 맞는데... 이러더니 자기는 궁금한 거 못 참는답니다. 그러면서 네이버 지식인을 뒤지더니 어디선가 바램이 맞다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저를 부르더니, "에이, 이거봐요 '바램'이 맞잖아.." 저는 끝까지 아닌데, "'바람'이 맞는데...."라고 했지만, 면접관은 계속 "그럼 이건 뭐야?" 이러면서 제 말을 씹고 넘기더군요. 저 솔직히 "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람인데, 사람들이 'ㅣ'모음 발음을 선호하는 '움라우트 현상'이 발현되면서 '바램'으로 발음을 합니다. 그건 사투리이고요."라는 말을 설명하고 싶었으나, 그걸 전공자도 아닌데, 말하고 있는 것도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채용할 때의 제목이 "4가지 있는 사원" 이라는 말이 있었으므로 더 설명하기가 좀 그런 상황 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건 잘 대답했으니 별 일 있겠냐는 생각을 하는 순간, 면접관이 제 이력서 밑에 "'바람', '바램'어느 것이 맞는지 물었는데, 전공자가 모름" 이라고 적는 게 아니겠습니까..순간 확 열받더라고요. 근데,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에 통화할 때, 예전의 직원을 실력만 보고 뽑았더니 경우가 없어서 다시 뽑는다고.. 그 생각이 나서..."아, 이건 실험일수도 있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의 마음을 잡더군요.. 정말 비굴하게도,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틀린 것을 인정하고 있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나서는 그 순간까지도 "뭐 전공자여도 틀릴 수 있죠..킥킥" 이러더라고요..정말 열받았지만...속으로 취업취업취업 하면서 꾹 참았습니다.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친구한테 전화걸어서 네이버 접속해서 '바램'이라고 검색해보라고 했습니다. 친구 왈 : '바람'의 잘못 이라고 나오는데.. 이러는 겁니다..그 순간 너무 열받더라고요..틀린 것도 아닌데, 이력서 밑에 적은 것과 나갈 때까지 깐죽거린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취업취업취업 하는 생각이 같이 나더군요..그래서 정중하게 문자를 날렸죠. "안녕하세요. 방금 전에 면접을 보고 갔던 OOO입니다. 다름이 아니고요, 방금 네이버 사전에 '바램'이라고 검색해보니 '바람'의 잘못이라고 나오네요, 계속 잘못 아실 것 같아 문자 날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면접 결과가 좋아서 꼭 다시 뵀으면 좋겠네요."라고 보냈죠. 하지만 아무 대답도 없더군요. 오늘 면접 결과 통보가 왔습니다. 떨어졌답니다. 갑자기 그 때 왜 참았는지 후회가 되네요..우리 누나 말로는 그 때 끝까지 너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주장해야 했다고 하네요..참은 게 마이너스라고..ㅡㅡ;; 면접이 처음이다보니 제가 뭘 몰랐나봐요.. 근데, 아직도 열받아서 지금 심정이라면 전화해서, "여보세요, 저번에 면접보고 간 OOO입니다. 기억하시죠? 근데, 바램이 아니고 바람이 맞거든? 이 XXX아 네가 무식한 걸 왜 나한테 뒤집어 씌워, 아 진짜 대가리에 X만 들어쳐 있나, 나도 너같이 무식한 쉐이랑은 일하기 싫어. 확 망해버려라."라고 하고싶습니다..ㅡㅡ^ 뭐 별거 아닌데 그러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전공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자존심인데, 꼭 그렇게까지 깐죽댔어야 했는지..암튼 너무 열받아서 좀 지껄여 봤습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고요, 전국의 실업자, 취업준비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무식한 면접관때문에 짜증나요..
이긍..톡이 됐네요.. 처음입니다..ㅎㅎ
나름 기분이 좋기도 한데, 사실 좀 난감한 상황입니다..ㅋㅋ
거기 회사에서 차점자로 합격이 되었다고 다시 연락이 왔거든요..이런..
근데, 그 면접관분이 "바램이 맞아요, 출근할 때 바람이 왜 맞는지 이유를 적어와요"
라고 하시네요. 그 분이 너무 확신적인 어조로 말씀하셔서, 제가 틀린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 학과 조교선생님과, 교수님께 질문 전화를 한 상태이고,
국립국어연구원에도 전화했습니다. 역시 바람이 맞더군요..흠..
근데, 확신적이신 거 보니, 뭔가 있긴 있나봐요..그래서 암튼 내일 그 이유를 적은 서류와
자필이력서를 들고 출근한답니다..중요한 점은 이거 그 분이 보시면 바로 아시겠는데요..
방금 전에 톡 된 거 보고 저의 반응..."젠장젠장젠장..."
ㅋㅋㅋ 암튼 좋은 리플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악플이 좀 많아서 더 속상했는데,
오늘보니까, 좋은 리플이 더 많네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제발 그 분이 안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ㅋㅋ
p.s 참 그리고 움라우트가 아니라 전설모음화랍니다..^^
요건 제가 틀린 거죠..ㅋㅋ
========================================================================
아...아직도 열받네요..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대 후반의 취업준비생입니다.
가끔 톡에서 4가지 없는 면접관들때문에 짜증난다는 글을 읽었는데요.
제가 그런 일을 겪게 될줄이야..ㅜㅠ
일주일 전 일입니다. 서울 외곽에 있는 한 벤처기업에서 이력서를 확인하고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장 꺼내 입고,
토요일 오전 9시 30분까지 그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집은 선릉역입니다. 그 벤처기업은 1호선 거의 끝부분(인천반대방향)
에 위치해 있고요. 거리가 많이 멀었기때문에 집에서 아침 7시30에 나서서
9시 30분쯤 회사 근처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약속이 10시였기때문에
다행이었죠. 그리고 그 회사로 향했습니다.
들어가니 회사는 정말 작더라고요. 하지만 사회초년생이니, 작은 회사라도
꼭 취직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면접관은 평소에도 편한 차림으로 회사를 나온다고 하면서 반바지에 슬리퍼,
티 한 장 입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정장입고 넥타이까지 매고 갔고요..사실
면접이니까..예의상 그랬죠.. 근데, "무슨 정장까지 큭큭"하면서 코웃음을 치더라고요.
기분이 나빴지만, 웃으면서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면접이 시작되자마자 이러더라고요, "10시까지 오랬는데, 너무 일찍 왔네요?"
물론, 자기보다 일찍왔으니 당황했을 수도 있지만, 어느 회사를 가도 일찍왔다고
뭐라고 한 사람은 못봤습니다. 그런데, 툴툴거리는 투로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기분이 살짝 나빴지만, 면접이니 웃으면서 있었죠, 이력서를 쭉 보더니
종이 13장 정도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가장 홍보가 잘 된 것 같은
것을 3장만 골라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3장 고르고, 이런 저런 질문 받고..
나름 열심히 대답했죠. 그런데 중간중간, 제 말을 자꾸 끊으면서 질문을 하더라고요,
속으로 '대화의 기본을 모르는군'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역시 웃으면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아주 열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면접관 : 전공이 국어국문학이네요?
나 : 네
면접관 : 그럼 맞춤법같은 거 잘 알겠네요?
나 : 완벽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공이 아닌 사람보단 낫죠.
면접관 : 그래요? 그럼 '바람'이 맞나요, '바램'이 맞나요?
나 : (주저없이) '바람'이 맞죠.
면접관 : 어? 아닌데......바램이 맞는데...
이러더니 자기는 궁금한 거 못 참는답니다. 그러면서 네이버 지식인을 뒤지더니
어디선가 바램이 맞다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저를 부르더니,
"에이, 이거봐요 '바램'이 맞잖아.."
저는 끝까지 아닌데, "'바람'이 맞는데...."라고 했지만, 면접관은 계속
"그럼 이건 뭐야?" 이러면서 제 말을 씹고 넘기더군요.
저 솔직히 "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람인데, 사람들이 'ㅣ'모음 발음을 선호하는 '움라우트 현상'이
발현되면서 '바램'으로 발음을 합니다. 그건 사투리이고요."라는 말을 설명하고 싶었으나,
그걸 전공자도 아닌데, 말하고 있는 것도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채용할 때의 제목이 "4가지 있는 사원" 이라는 말이 있었으므로 더 설명하기가 좀 그런 상황
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건 잘 대답했으니 별 일 있겠냐는 생각을 하는 순간,
면접관이 제 이력서 밑에 "'바람', '바램'어느 것이 맞는지 물었는데, 전공자가 모름"
이라고 적는 게 아니겠습니까..순간 확 열받더라고요. 근데,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에 통화할 때, 예전의 직원을 실력만 보고 뽑았더니 경우가 없어서 다시 뽑는다고..
그 생각이 나서..."아, 이건 실험일수도 있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의 마음을 잡더군요..
정말 비굴하게도,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틀린 것을 인정하고 있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나서는 그 순간까지도 "뭐 전공자여도 틀릴 수 있죠..킥킥"
이러더라고요..정말 열받았지만...속으로 취업취업취업 하면서 꾹 참았습니다.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친구한테 전화걸어서 네이버 접속해서 '바램'이라고 검색해보라고
했습니다. 친구 왈 : '바람'의 잘못 이라고 나오는데..
이러는 겁니다..그 순간 너무 열받더라고요..틀린 것도 아닌데, 이력서 밑에 적은 것과
나갈 때까지 깐죽거린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취업취업취업 하는 생각이
같이 나더군요..그래서 정중하게 문자를 날렸죠.
"안녕하세요. 방금 전에 면접을 보고 갔던 OOO입니다. 다름이 아니고요, 방금 네이버 사전에
'바램'이라고 검색해보니 '바람'의 잘못이라고 나오네요, 계속 잘못 아실 것 같아 문자 날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면접 결과가 좋아서 꼭 다시 뵀으면 좋겠네요."라고 보냈죠. 하지만
아무 대답도 없더군요. 오늘 면접 결과 통보가 왔습니다. 떨어졌답니다. 갑자기 그 때 왜
참았는지 후회가 되네요..우리 누나 말로는 그 때 끝까지 너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주장해야
했다고 하네요..참은 게 마이너스라고..ㅡㅡ;; 면접이 처음이다보니 제가 뭘 몰랐나봐요..
근데, 아직도 열받아서 지금 심정이라면 전화해서,
"여보세요, 저번에 면접보고 간 OOO입니다. 기억하시죠? 근데, 바램이 아니고 바람이 맞거든?
이 XXX아 네가 무식한 걸 왜 나한테 뒤집어 씌워, 아 진짜 대가리에 X만 들어쳐 있나, 나도
너같이 무식한 쉐이랑은 일하기 싫어. 확 망해버려라."라고 하고싶습니다..ㅡㅡ^
뭐 별거 아닌데 그러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전공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자존심인데,
꼭 그렇게까지 깐죽댔어야 했는지..암튼 너무 열받아서 좀 지껄여 봤습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고요, 전국의 실업자, 취업준비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