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습니다. 글은 글로써 승부 하지요. 승부의 글 올림니다. 허물 벗은 느낌 입니다.

프리즘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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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달팽이.

 

어둠이 내릴 때 부터

일어난 비바람이

자정이 지나도 그치지 않는다.

 

보일러를 켰지만

눅눅히 배어 나오는 습기...

 

이제 곧 불혹이라고,

아직도 눈물이 남았느냐고,

낮에 본 애기 밤이 근심스런 얼굴로 다가온다.

 

잠 않오는 밤,

꼬마 달팽이의 힘겨운 배영이

시간 있겠느냐고, 타이르듯 묻는다.

 

                                         030624.프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