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알면서도 그냥 견디고 있습니다...

kawaiy2007.09.12
조회2,087

아이가 있습니다

이제 8개월이구요...근데 남편이 1년여전부터 바람을 피우는데 이젠 아예 두 집 살림을 합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5일은 그 집에서 지내구 주말에만 옵니다.

전엔 양복2벌을 사장님이 사주셨다구 하면서 가지구 오더니만 며칠 전엔 새로 산듯한 캐주얼복장으로 왔더라구요... 거기에 팬티까지...

오늘은 우연히 옥션에서 주문한 물품확인을 하려구 로그인을 했습니다. 남편아이디로 등록이 되어 있구요...

그런데 커플시계를 주문해서 수령한 흔적이 있더라구요... 그 여자와 같이 차기 위해 주문했나봅니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건 장바구니에 여성용 캘빈클라인 시계가 또 담겨져 있는거예요...

너무 기가차서 손이 떨리고 심장이 떨림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이혼하려고 결심했다가 차마 아이가 너무 어려서 제가 그냥 참고 견디기로 하고 지내고 있는데 이렇게 눈으로 확인을 하게 되니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전 그냥 전업주부로 아이만 키우고 있는데...

사실 이혼을 재고하게 된 건 우선은 아이 때문이죠.. 아일 떼놓구 어디가서도 편히 지낼 수 없을 것 같고 또 이 나이에 다시 취직을 하는 것두 두렵습니다.

순간 순간 뜨거운 것이 속에서 울컥 치밀어 오르지만 그 때마다 친굴 만난다든지 아님 술로 달래곤 합니다.

맞바람을 피워볼까도 생각했는데 그렇게 해서 제게 득이 되는 게 없겠더라구요.. 아직까지 법이라는 게 남자에게 유리하게 돼있자나여..

그렇다구 남편이 재산이 많아서 위자료 청구해서 애를 키울 수 있는 형편두 아니구....

근데 솔직히 넘~힘이 듭니다.

다 알면서도 참고 살아야 하니...

머릿속에서 떨쳐버리려해도 오늘 같은 경우가 절 비참하게 만드는군요..

경제력이 없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현명한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