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손혁 결국 은퇴

+_+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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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손혁 결국 은퇴

“기분 좋게 그만둬야죠. 아들은 꼭 야구시킬 겁니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트리플A에서 극적으로 선수생활을 재개했던 손혁(34)이 팔꿈치 부상 때문에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주 일시 귀국한 손혁은 9일 LG-삼성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찾아 선후배들과 인사한 뒤 은퇴 결심 과정과 오른쪽 팔꿈치 수술 계획에 대해 밝혔다.

손혁은 “그동안 재활훈련을 해왔지만 결국 수술하게 됐다. 재활을 기다려준 구단에도 지난주에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2004년 국내프로야구 두산에서 뛴 것을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손혁은 올해 볼티모어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 입단해 선수 생활의 꿈을 다시 키웠다.

그러나 지난 3월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다치며 발걸음을 멈췄다. 이후 재활훈련에 전력했으나 한계를 느끼고 선수생활을 중단하기로 했다.

손혁은 이번 주중 국내의 한 병원에서 수술대에 오른다. 향후 미국에서 재활전문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수술 뒤 재활을 할 자신의 경험 또한 학습 과정으로 여기기로 했다. 프로골퍼 한희원과의 사이에서 지난 6월 아들을 얻은 손혁은 아들 대일이를 통해 자신이 못다 한 꿈을 이룰 작정이다.

“재활을 하면서 조금 더 할지, 아니면 그만둘지 고민했는데 결국 이렇게 결정했다”면서 “아들도 운동을 시키고 싶은데 골프보다는 꼭 야구를 시키겠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