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의 계곡

산벗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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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산(1,421.7m) 자개골 / 강원도 정선군 북면 유천리

강원도 정선군 북면 유천리에 있다.

무릉도원을 구경하려면 자개문을 지나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박지산, 발왕산, 두루봉에서 발원한 물들이 상원산(1421.7m)과 다락산(1018m)이 자개문 역할을 하여 입구가 문처럼 되어 있으나 계곡의 길이가 20킬로미터가 넘는 청정 계곡이다.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이 정선 구절리의 협곡을 구구절절 흘러 골지천과 여량 아우라지에서 어울린다.

자개골로 가는 길은 강릉 성산에서 35번 국도를 따르다 강릉 저수지 삼거리에서 137번 지방도를 타고 대기리를 지나 올 수도 있으나 중간에 비포장이 있다.

또 진부에서 정선으로 405번 지방도를 따르다 신기리에서 좌회전하여 오대천을 건너 비포장길로 자개골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임계, 또는 정선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여량 아우라지 휴게소 삼거리에서 아우라지 유원지 입구를 지나 구절리로 송천을 따라가다 갓거리가 자개골.

옛날 산 중턱에 흡사 문같이 생긴 큰 바위가 있었는데 자시(子時)면 저절로 바위가 벌어졌다가 닫친다고 해서 자개라고 불리웠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탑 같이 생긴 바위가 있다.
자개골 입구 다리를 건너 송천과 자개골이 합류하는 지점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절벽, 짙은 물빛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계곡주위로 민박집이 들어서 있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바위와 소가 4km정도 이어지고 있다.

골지천은 한강의 최상류에 해당된다.

왜냐하면 대덕산과 금대봉 사이에 위치한 검룡소를 한강 발원지로 보기 때문이다.

검룡소에서 흘러 내려온 물은 광동댐에서 두타산의 물을 합류하고, 청옥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중봉리에서 합쳐 숱한 S자를 그리며 흘러내려 가다가 봉산리 바위 안에서 백두대간인 중봉산, 고적대(청옥산), 수병산에서 발원한 물과 역시 백두대간인 석병산에서 쏟아져 나와 임계천을 이룬 물과 합류하여 임계천이 되어 정선으로 흘러간다.
임계천으로 들어가려면, 아우라지 나루터가 있는 여량을 지나 여량 2교를 건느기 전에 오른쪽으로 계류를 따라난 길로 올라가야 한다. 이 길은 개울을 따라 사울기교로 해서 구미정을 지나 송계리와 연결된다.

정선-동해 가도인 42번 국도와 만나는 곳이다.

이 임계천의 구비구비마다 야영할 수 있는 곳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장마가 내린 뒤, 물빛이 투명하지 못한 것은 골지천, 송천, 오대천 모두 같은 처지이지만 이 중에도 자개골만은 유난히 맑아, 이곳으로 처음 온 사람이라도 물빛에 반할 만하고도 남을 것이다.
자개골은 휴식년제에 묶인 상자개까지 2km에 걸친 유례없는 청정계곡이다.

이 계곡은 주위가 좁아 야영하기에는 마땅한 곳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주차와 야영 문제만 해결되면 야영객의 낙원이 될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의 물은 너무나 맑아 그냥 마셔도 될 정도이다.

주의해야할 것은 수온이 매우 차거워 서뿔리 풍덩하고 뛰어 들었다가는 아름다운청정계곡을 다시는 구경할 수 없을 수가 있으니 준비운동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지금의 수온으로 보아 아무리 더워도,물은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울 것 같다.

자개골은 모든 조건들이 잘 갖추어진 아름다운 계곡이다.

만약, 이곳을 찾을 사람들은 자기가 배출한 쓰레기를 바위 틈에 슬그머니 끼워 놓거나, 주위를 망가뜨리는 일은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계곡이 얼마나 청정할 수 있는지를 이 자개골이 잘 증명해 준다.

송천계곡(사진 下)은, 오대천계곡에서 동쪽으로 좀 더 가면 나오는 아우라지 나루터에서 들어간다.

아우라지 나루터 일대에는 그늘이 없어, 쉬기에는 적당치 않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송천계곡은 울창한 송림과 희고 깨끗한 바위,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 선경을 이루고 있어 송천약수와 함께 자연의 풍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송천계곡은 노추산이 계곡까지 그 줄기의 발치를 적시는 구절리 위쪽이 경관도 좋고, 주위가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노추산과 상원산 등산도 가능하다.

 

덕항산(1,070.7m) 물골 /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덕항산(1070.7m)은 태백시와 삼척시 경계 백두대간에 있는 산이다.

삼척시에서는 덕항산에 있는 환선굴과 이 골짜기의 너와집이나 굴피집을 관광지로 개발해 짭짤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있는 물골은 환선굴의 골말(자암골)에서 왼쪽으로 갈래치는 계곡이다.

물골과 자암골의 합수점 경치가 좋다.

물골을 찾는 길은 동해, 삼척과 도계를 잇는 38번 국도가 지나는 신기리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환선굴 이정표가 있다.

 

청옥산(1,403.7m) 십이당골 /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에 있는 청옥산(1403.7m)의 십이당골은 일면 중봉골이라 부르는데 큼지막한 지계곡들이 12개 이상 있고 옛날에는 절이 많았다고 하나 지금은 한 곳 뿐이다.

주계곡 상류에는 아직 사람의 족적이 뜸하여 원시림과 청정계곡이 그대로 남아있다.

성수기에 입장료를 받는 십이당골을 찾아가는 길은 정선군 임계와 태백시를 잇는 35번 국도가 지나는 하장면 중봉리 버스 승강장과 매표소, 가게가 있는 골지천 합수점에서 동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계곡으로 버스는 다니지 않는다. 자가용으로 폐교된 중봉분교가지 갈 수 있다.

도보로 분교까지 3시간정도 걸리고 다시 상류 끝까지 가려면 3시간 이상 걸린다.

이 계곡에는 산천어를 풀어놓았다.

고적대 아래 절골 마지막에 농가 1채(정영홍씨)가 있다.

 

숲뒤산(1.065m) 고혈곡 /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

숲뒤산(1065m)은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에 있는 골로 마을이 있어 볼품없는 골짜기나 계곡 중간에 식수원으로 쓰는 광동굴 입구가 여름에 시원하고 멋지다.

골지천에서 휴식을 하고 한번쯤 둘러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될 곳이다.

광동리 버스 종점에서 시내 중심가 골지천의 광동교를 건너면 고랭지 배추밭이 즐비한 고혈곡(계류골, 괴루골, 괼골, 대내골)이다.

교통은 태백시와 정선군과 임계를 잇는 35번 국도가 지나는 하장면 광동군 아래 광동리 마을이다.

 

금대산(1,278m) 한소계곡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태백시 삼수동.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삼수동의 경계에 솟아있고 백두대간 상에 낙동강과 남한강의 발원지가 있고 금대봉(1418.1m)은 정상부위의 야생화로 이름이 더 높다.

우리나라 국도가 지나는 곳 중 해발이 제일 높은 두문동재(1278m)에서 백두대간 북동 임도를 따라 30분이면 산불감시탑이 있는 금대봉 정상이다.

한소리 계곡은 백전 물레방아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태백과 사북을 잇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태백과 사북을 잇는 38번 국도가 지나는 사북 삼거리에서 사북 중고등학교 앞을 지나 백전삼거리 물레방아 안내판이 있는 곳이 한소리 계곡 입구다.

금대봉골은 태백과 하장을 잇는 35번 국도가 지나는 태백시 창죽동 한강발원지 검용소 대형안내판 앞에서 서쪽으로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주차장이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책길로 걸어가면 삼거리에 이른다.

오른쪽 길은 분주골로 대덕산으로 가던지, 분수령 넘어 한소계곡으로 가게 되고 왼쪽 길은 계류를 건너 큰길로 걸으면 검용정이 나오며 남한강의 발원지가 꿈틀거리며 태고의 신비를 자랑한다.

이곳이 금대봉골인데 상류로 가면 처음보는 식물들이 즐비한 생태보호 구역이다.

면산(1245.2m)은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경북 봉화군 경계에 솟아 있으나 배월곡은 삼척시

 

면산(1,245.2m) 배월곡 /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가곡면 풍곡리 가곡자연휴양림 내에 있다.

계곡 초입은 아연광을 채굴하던 흔적이 있으나 상류에는 인간의 흔적이 없는 머리끝이 쭈삣거리는 야릇한 계곡이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면 물소리에 퍼질러 앉고 싶다. 25분쯤 걸으면 휴양림 시설이 끝나고 적막강산.

15분 정도면 안내판이 있는 왼쪽이 배월곡이다.

폭포가 있는 계곡을 30분 정도 따라 오르면 옛 면산 광구 앞이다.

상류로 더 가고 싶으면 물이 땅속으로 스며 보이지 않는 광구 오른쪽 길을 따라 25분 정도 걸어 폐석지대를 완전히 벗어나면 와폭이 반기는 바위에 파아란 융단을 덮었다.

찾아가는 길은 태백과 호산을 잇는 416번 지방도가 지나는 풍곡리 삼거리에서 안내푯말을 보고 덕풍계곡과 가곡자연휴양림 길로 든다.

 

가리왕산(1,560.6m) 장전골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 경계에 들머리가 있으나 실제로는 평창군 진부면 땅이다.

가리왕산(1560.6m), 중왕산, 백석산의 1,000m가 넘는 산에서 발원한 산삼 썩은 물이다.

특히 가리왕산에는 산삼금표가 있으니 말이다.

오대산 우통수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평창군 진부면에서부터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까지 약 32Km의 협곡을 지나는 곳에 여러 개의 지류 중 숲도 울창하고 수량도 많은 최상급에 드는 계곡이다.

교통도 편리하여 진부와 나전을 잇는 405번 지방도가 포장되어 있고 군경계 표석이 있어 찾아가기 쉽다.

장전계곡을 끼고 비포장도로가 가리왕산을 한바퀴 돌기도 하고 마항치를 넘어 가리왕산 휴양림으로 또는 중왕산, 백석산, 잠두산으로 하여 다시 오대천 변에 있는 청심대로 갈 수 있다.

도로 중간 곳곳에 급수대와 주차공간이 있다.

계곡을 오르면 옛 대궐터, 삼거리다.

왼쪽에는 민박집이 있는 상장천이고 오른쪽은 암자동 계곡이다.

암자동 입구에는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다.

 

박지산(1,394m) 아차골 / 강원도 진부면 수항리.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수항리에 있는 박지산(1394m)의 아차골은 오대천의 지류다.

합수머리에는 몇 채의 농가가 있고 물이 복류하여 볼품이 없으나 계곡 중류부로 들어가면 지리산의 어느 계곡인 듯하고 물에 발을 담그면 ‘아- 차!’ 소리가 절로 나온다.

특히 바위에 이끼가 많기로 유명하다.

영동고속도로 진부 톨게이트에서 405번 지방도를 따라 정선방면으로 11Km쯤, 정선 나전에서는 진부방향으로 21킬로미터 간 급커브 지점에 있는 수항계곡 쉼터가 아차골의 들머리다.

오대천에 놓인 다리를 건너 10분 정도 가다가 마을을 지나 계곡 옆의 도로를 따라가면 잔디밭 공터에서 더 이상 자동차의 진입이 불가능하다.

물이 끝나는 아차골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는 약 2시간 가량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