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달앞두고 때려치고 싶네요ㅠㅠ

10월..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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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달 정도를 남겨두고 정말 골아퍼 죽겠네요.

5달 전에 날을 잡아서 하루하루 정말 설레고 행복했는데 막상 한달남짓 남으니

이것저것 복잡한일과.. 그렇게 사이좋았던 예비신랑과 부딪히는 일도 많아졌네요

남자친구 돈 3천과 시댁에서 2천 6백 해주셔서 전세집 마련해서 한달전부터 살고있어요..

얼마전 가게를 하나해볼려고 일을 그만둔 상태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습니다.

시댁에서 말로는 5천정도 보태준답니다.

 

제가 올해 25살이고 좀 일찍 시집을 가는거라 부모님께 손벌려 가구,가전 모두 해왔습니다.

남자친구가 상견례때 저희 부모님께 준비할꺼 아무것도 없다고 간소하게 하자더군요..

예비 시어머님께서도 간소하게 하자고 말씀하셨고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가지고 와서 교만 떠는것들 있다면서 저에게 대놓고 꼭 필요한것만 해오라고 하셨져.. 예단비며 이바지 모두 생략할려고했는데 준비하다보니 .. 이바지 하자하시고 자연스레 현물예단 요구하셔서 이부자리며 반상기, 수저세트 다 당연스레 받으시더군요..

저 예물 250받았구요... 울오빠 저희집에서 200정도 해줬어요..

제 예물 가지고 말씀하시는건지 비꼬시며 하시는 말씀이 어느집은 반지 하나씩 끼고 단칸방에서 시작한다느니 저에게 정말 많이 해주신것처럼 말씀하십니다.

예단 생략할려고 했던 생각마저 못할 정도로.. 저에게 작은아버지며 고모며 옷을 해드려야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청첩장 나온거 갖다드리러 가면서 예단비 5백을 챙겨갔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런 맘에 오빠에게 살짝 말했죠.. 300정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저희언니 둘다 300씩 돌려받고 딸 예쁘게 키워줘서 고맙다는 금반지까지 받았져..

전 다른건 바라지도 않고 300만 돌려줬음 했는데 200돌려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식구들이 많아서 잘 쪼개서 써봐야지. 하시더군요. 이해합니다.. 아주 안돌려주는 집도 있는데.. 그래도 한편으로 서운한 맘은 어쩔수가 없네요. 참 돈 100만원에 사람 감정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ㅋㅋ

저 모아둔돈 없이 부모님께 손벌려 결혼하는거 알고 간소하게 하자던 분이.. 참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건가봐요..

또 하나.. 저희집은 절을 다닙니다. 시댁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할렐루야~ 주여~~"는 일상생활에서 아주 자연스레 나올 정도예요.ㅋ

저 솔직히 교회다니기 너~~무 싫어요..!!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왜이렇게 강요를 하실까요

결혼하기 전에 이 일로 꼭 스트레스를 줘야할까요?  불교는 미신이다..  목각 두둘기면서 미신짓한다고 집안 말아먹는 종교라고 아주 대놓고 말씀을 하시며 교회다니라는데

순간 욱! 하드라구요. 참고 참아서 자리좀 잡고 안정되면 다닌다고 말씀을 드렸죠.

안된다하십니다. 교회를 다녀야 하느님이 도와주시고 모든일이 잘 풀린다고 지금부터 다니랍니다.

교회 다니라면서 그냥 순종적으로 알았다! 하고 따라오라고 하시는데 휴.. 돌아오는 차안에서 뒷골땡기고 눈물만 주룩주룩.ㅠㅠ

결혼식 이주전에 지방에서 하는 피로연에 이틀전에 가서 조상 묘에가서 성묘하러 다니자고 하시는데 그것마저 짜증이 나더라구요.

왜!! 결혼좀 기분 좋게 맘 편하게 준비할수있게 어른이란분이 안도와주시는지 모르겠어요..

깝깝해서 쓴글이 이렇게 길어졌네요.

제가 예민해진것도 있고 한번 부정적으로 보니 모든게 다 부정적으로 보이네요..

저만 이런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