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사회]최근 밝혀진 청와대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신정아씨의 '연정'은 1996년 세상을 들끓게 했던 '린다 김 사건'과 닮은 꼴이다. 특히 사건의 중심인 두 여인에게도 몇 가지 비슷한 점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명품족…패션 주도= 신씨와 린다 김 모두 고가의 명품을 주로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의 경우 '에르메스의 여인'으로 불릴 만큼 명품을 즐겼다. 에르메스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다. 넥타이 하나가 20만∼30만원 할 정도로 초고가 제품이다. 그는 미술관장·교수 등에게 명품을 자주 선물하기도 했다.
린다 김도 마찬가지다. 린다 김은 에스카다·베르사체 제품을 자주 이용했다는 후문이다. 린다 김은 검은색 투피스를 자주 입었는데, 세련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여인이 착용한 명품은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린다 김이 검찰에 소환될 때마다 항상 썼던 검은 선글라스는 '린다 김 선글라스'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신씨도 7월 중순 해외로 도피하면서 뉴욕 JFK공항에 등장했을 때 입은 셔츠가 관심을 받았다.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이 디자인한 MCQ란 브랜드의 고가 반팔셔츠가 연일 방송을 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신정아 티셔츠'란 이름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화려한 언변, 마당발= 신씨와 린다 김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신뢰감을 주는 반듯한 언행과 탁월한 인맥관리를 자랑했다. 수려한 외모를 지니기도 했다. 국내에서 '린다 김'과 접촉했던 인사들은 대부분 그에 대해 "미모와 매너, 재능을 함께 갖춘 여성"이라고호감을 표시했다. 그녀는 자신의 장점을 앞세워 '마당 발 인맥'을 형성했다. 화려한 외모와 매너, 그리고 재력까지 갖춘 린다 김의 사교영역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했다는 것이 당시 정계 인사들의 평이다. "어떻게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신씨에게도 린다 김의 이러한 장점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신뢰감을 주는 신씨의 반듯한 언행과 탁월한 인맥관리는 놀라울 정도였다. 이 사건이 드러난 초기에 "그럴 리가 없다"고 옹호하던 이들이 사실이 확인된 지금까지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앳된 외모에 똑 부러지는 언행으로 미술관 관계자는 물론, 특히 중진 원로 미술작가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신씨는 인맥을 이용, 대기업으로부터 수천만∼1억원대의 전시 기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학력 위조= 린다 김은 자신을 버클리대 박사 출신으로 소개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버클리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사실은 있지만 학위를 받지 못했다. 스탠퍼드 대학에 재학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신씨도 가짜 학력을 만들어 사회에 진출한 것이 이번 파문의 시발점이 됐다.
◇린다 김 사건= '린다 김 사건'은 미모의 재미교포이자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54·한국명 김귀옥)이 1996년 이양호 전 국방장관 등 고위 인사들과 사적인 친분을 맺고 무기 도입 로비활동을 벌인 사건으로, 당시 린다 김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주고 받은 러브레터가 공개되며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 등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최우석기자
고위층 애정 로비 닮은 꼴 두 여인
[쿠키사회]최근 밝혀진 청와대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신정아씨의 '연정'은 1996년 세상을 들끓게 했던 '린다 김 사건'과 닮은 꼴이다. 특히 사건의 중심인 두 여인에게도 몇 가지 비슷한 점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명품족…패션 주도= 신씨와 린다 김 모두 고가의 명품을 주로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의 경우 '에르메스의 여인'으로 불릴 만큼 명품을 즐겼다. 에르메스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다. 넥타이 하나가 20만∼30만원 할 정도로 초고가 제품이다. 그는 미술관장·교수 등에게 명품을 자주 선물하기도 했다.
린다 김도 마찬가지다. 린다 김은 에스카다·베르사체 제품을 자주 이용했다는 후문이다. 린다 김은 검은색 투피스를 자주 입었는데, 세련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여인이 착용한 명품은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린다 김이 검찰에 소환될 때마다 항상 썼던 검은 선글라스는 '린다 김 선글라스'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신씨도 7월 중순 해외로 도피하면서 뉴욕 JFK공항에 등장했을 때 입은 셔츠가 관심을 받았다.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이 디자인한 MCQ란 브랜드의 고가 반팔셔츠가 연일 방송을 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신정아 티셔츠'란 이름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화려한 언변, 마당발= 신씨와 린다 김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신뢰감을 주는 반듯한 언행과 탁월한 인맥관리를 자랑했다. 수려한 외모를 지니기도 했다. 국내에서 '린다 김'과 접촉했던 인사들은 대부분 그에 대해 "미모와 매너, 재능을 함께 갖춘 여성"이라고호감을 표시했다. 그녀는 자신의 장점을 앞세워 '마당 발 인맥'을 형성했다. 화려한 외모와 매너, 그리고 재력까지 갖춘 린다 김의 사교영역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했다는 것이 당시 정계 인사들의 평이다. "어떻게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신씨에게도 린다 김의 이러한 장점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신뢰감을 주는 신씨의 반듯한 언행과 탁월한 인맥관리는 놀라울 정도였다. 이 사건이 드러난 초기에 "그럴 리가 없다"고 옹호하던 이들이 사실이 확인된 지금까지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앳된 외모에 똑 부러지는 언행으로 미술관 관계자는 물론, 특히 중진 원로 미술작가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신씨는 인맥을 이용, 대기업으로부터 수천만∼1억원대의 전시 기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학력 위조= 린다 김은 자신을 버클리대 박사 출신으로 소개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버클리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사실은 있지만 학위를 받지 못했다. 스탠퍼드 대학에 재학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신씨도 가짜 학력을 만들어 사회에 진출한 것이 이번 파문의 시발점이 됐다.
◇린다 김 사건= '린다 김 사건'은 미모의 재미교포이자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54·한국명 김귀옥)이 1996년 이양호 전 국방장관 등 고위 인사들과 사적인 친분을 맺고 무기 도입 로비활동을 벌인 사건으로, 당시 린다 김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주고 받은 러브레터가 공개되며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 등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최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