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쓰는 여자 답답하나요?

웰컴지름신2007.09.13
조회571

24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올 초에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지금 직장에 잘 다니고 있어요. ^^;

 

고민이라기보다는 가계부 쓰다 그냥 몇 자 주절거려봅니다.

왜왜왜 제게는 지름신이 오지 않는걸까요?

[그냥 쓰면 되잖아!]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오는 지름신 막기 힘든 것처럼 오지 않는 지름신 모셔오기도 힘드네요ㅠ_ㅠ

 

가계부 월 정산하는데 한 달 쓴 용돈 3만원...

월급은 180 좀 넘는데 세금 떼고 엄마, 동생 용돈 학원비 등등... 70만원 나가고

70만원 저축하고 20만원 제 용돈으로 남겨두면 (식대는 회사 제공) 한달이 지나도 거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네요.

쓰는 것도 친구들 주말에 가끔 만나면 밥사고 차사고 하는 정도. 한달에 한번쯤 복지카드로 영화보는거 있고...

 

쓰자면 이쁜 옷이든 가방이든 화장품이든... 한도 끝도 없이 하고 싶은게 많을텐데 이상하게도 돈이 안써지네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게 제 소비버릇인데

그 버릇이 어떤거냐면... 갖고 싶은게 있으면 (생필품 제외) 일단 봐두고 다음주에 결제하자고 다짐합니다.

다음주 되면 당장 필요한거 아니니 1주일만 더 기다려보자- 하면 보통은 갖고 싶은 맘이 어느정도 사라지니 그냥 안사게 되고...

 

옷도 학창시절에 1,2천원짜리 재활용센터 옷을 애용하다보니 요즘 옷들 보면 @_@ 눈돌아가요.

(멀쩡한 청바지 천원주고도 사는데...하면서요. ㅠ_ㅠ G마켓도 왜이리 비싼지...)

몇만원짜리 화장품은 엄두가 안나서 곡물가루랑 우유로 ㅎㅎ

 

회사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라 면바지 청바지 식으로 학생때처럼 입고 다녀서 크게 문제는 없는데 요즘 고민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답답하지 않을까 합니다.=_=;

그러니까 궁상맞아보인다고 해야하나... 애늙은이 같다고 해야하나...

나중에 남친생기면 남친이 그럴 생각 할까봐 두렵기도 하고.ㅠ_ㅠ  

 

지금 쓰는 만원이 복리로 몇년이면 얼마인가를 계산하는 저를 발견할때면 흠칫합니다. 디딩

 

참, 저 외모는 튈만큼 이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생기지도 않고 그냥저냥

예의상 이쁘다 소리 해줄 때 먹은거 쏠리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래요;;;;;

(왜 쓰냐면 외모 얘기로 악플 나올까봐요...ㅠ)

 

 

덧붙이는 변명) 그리고 외모 꾸미는 건... 옷이나 악세서리보다는 몸매라던가 피부를 꾸미는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운동하고... 기타 돈안드는(?) 관리하고 있답니다. ^^;;;;;

그런데 역시 옆 사람들이 답답해할수 있겠네요ㅠ_ㅠ

참, 절대 돈아낀다고 빈대붙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같이 내거나 번갈아가며 사거나 하는 식으로 해요; 누군가가 밥 사주면 최소한 차라도 사는 식으로...

술은 회식때만 가끔 하고 커피는 아예 안마셔요. 취향이 아니라서...  점심값은 회사제공입니다.(구내식당)